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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빅뱅 '꽃길' 속 탑, 사려깊지 못했다

무명의 더쿠 | 03-15 | 조회 수 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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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까지 차례로 입대를 한 그룹 빅뱅이 대성의 입소일에 맞춰 공개한 디지털 싱글 '꽃길'이 발매 후 여러 음원 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순위가 말해주는 것처럼 '꽃길'은 군 생활로 오랜 시간 완전체 빅뱅을 볼 수 없는 팬들에게 공백의 아쉬움을 달래줄 단비 같은 선물로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 역시 다른 멤버와 같은 비중으로 신곡 '꽃길'에 참여했다. 선고받은 지 만 7개월의 신곡 발매다. 비록 '꽃길'로 별다른 방송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런 양해의 멘트 없이 신곡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참여하는 건 정말 괜찮은 걸까.

그동안 마약 또는 도박 관련 법적인 처벌을 받은 연예인은 나름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탑 역시 지난해 7월 선고를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지난해 연말 열린 '라스트 댄스 인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멤버의 입대에 맞춘 '팬송'이라는 명분으로 탑의 목소리는 '꽃길'에 실렸고 직접 랩메이킹을 했기에 작사가에도 이름을 올렸다. 물론 연예인의 범법 행위에 대한 대중의 잣대는 개인마다 다르다. 형벌의 집행을 일정 기간 미루는 집행유예 기간이라도 신곡을 발매할 수 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난 10년여간 정상의 위치를 지키며 숱한 보이그룹의 롤모델로 언급되는 독보적인 위치의 그룹으로서 더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일 수는 없었냐는 것이다. '꽃길'이 2015년 정규앨범 당시 작업한 곡일지라도 탑의 분량을 최소화해 재녹음하거나 다른 멤버의 목소리로 대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랩에서 '나같이 못난 놈'이란 표현을 하지만 그것이 자숙의 의미가 될 수는 없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패션을 따라 하고 그들이 디자인한 공간을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가수가 법적 선고를 받은 지 1년도 안 돼 신곡을 발매했다는 사실은 좋은 선례가 될 순 없다.

꽃길이 음원차트 1위를 하고 팬들에게 더없이 값진 선물이 됐을진 몰라도 다수의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문화 권력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이번 탑의 참여는 사려 깊지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대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태도에 더없이 아쉬움이 남는다.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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