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거라 존대말 있뜸..
부엌칼 브랜드 찾다가 괜찮은 정보 같아서 퍼옴
-----------------------------------------------------------------------------------
매일 비슷한 밥상 포스팅도 가끔은 싫증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미삼아 부엌 용품 이야기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날도 더우니 시원~하게 날이 선 부엌 칼 이야기 입니다
요즘 티비가 셰프 전성시대인만큼 전문 셰프들이 뭘 사용하는지에도
귀가 쫑끗한 시청자들도 많아집니다 .
음식을 만드려면 우선 칼과 냄비 후라이팬 없이는 불가능하죠 ^^
냉부 같이 주어진 시간 내에 원하는 음식을 조리하려면
그만큼 성능 좋은 부엌용품이 필요한건 당연하구요 !!!
흔히 부엌용 칼 하면 쌍둥이칼로 불리는 헹켈 (Henckel)
브랜드가 우리에겐 가장 대중적으로 익숙합니다
그렇지만 행켈을 이미 일찌감치 경험해본 후 고수들의
동네를 기웃거리는 아마추어들이 꿈꾸는 부엌 칼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요리 세계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칼 3파전에서
팽팽하게 대결하는 부엌 칼 브랜드 세 개를 소개해 봅니다
가장 먼저 글로벌 (Global) 브랜드 이름은 어째 평범하고 B급 네이밍같은데
요 글로벌 칼은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No 1 부엌 칼입니다
일본 제품이며 특징은 칼과 손잡이 모두 일체형으로 통 3중
고강도 소재로 만듭니다
흔히 명품칼이라 불리우는 고가의 부엌칼의 특징은 모두 손잡이와
칼부분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유는 이음새 부분의 세균의 번식을 막는다는건데요
요 일체형으로 만드는게 쉬운 기술은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불가능도 아니지만요 뭔가 귀찮은 기술을 사용하니 가격이 비싸집니다
말이 필요없이 탁월한 절삭력과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이예요
예술에 가까운 모던한 디자인은 글로벌 칼의 최고 자랑이구요
국내에선 샘킴과 강레오씨가 마니아로 알려져 있지만
유명 누구랄 것 없이 전 세계 전문 셰프들 한명도 빠짐없이
이 글로벌 칼을 메인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부엌 인테리어에요
컨셉의 글로벌 칼 디스플레이는 이미 아주 유명한 인테리어입니다
국내에 공식 수입원은 없어서 일본 및 미국 영국에서
직접 구입 또는 해외 직구로 구입 가능합니다
그 다음 경쟁 주자는 슌 (Shun) 역시 일본 제품입니다
사무라이 시대부터 칼을 만들어낸 오랜 역사가 자랑으로
양식에 글로벌이 강세인 반면 동양식 요리엔 이 슌 제품을
셰프들이 선호합니다
한 마디로 사시미칼과 중식용 네모난 야채칼은 바로 요 슌을
세계 최고로 쳐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엔 공식으로 구입이 어렵습니다
글로벌은 칼 종류가 많지 않지만 슌 제품은 진짜 다양한 종류의
많은 제품이 특징입니다
냉부에서 홍석천이 쓰는 칼에 홍석천 이름이 새겨져 있죠
바로 이 슌 제품입니다 원하는 이름을 새겨주거든요
많이 묶어져 있으면 저렴해질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사악한 가격이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높은 벽입니다
요 물결무늬가 슌 제품의 고유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정말 미친듯이 숭덩숭덩 잘리는데 손이 닿을까봐 무서울 정도입니다
저는 이번에 칼 갈이도 함께 포함인 세트를 큰 맘먹고 구입해서 업어왔습니다
슌 로고가 찍혀있는 요 대나무 칼집이 너무 탐나서요 ㅠㅡㅠ
앞으로 평생 칼 안산다는 각오로 가방 옷 쇼핑 포기하고
칼과 칼집을 넣어왔지요 ^0^;;
요즘 욘석들 보기만해도 뿌듯~~~합니다
마지막 칼의 주자는 독일의 우스토프 (Wusthof) 입니다
독일제품답게 마모가 더디고 튼튼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세계 꼬르동블루 요리학교에서 지정으로 사용하는 칼이구여
앞의 글로벌과 슌제품에 비해서 같은 가격이면 좀더 다양한 갯수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것이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우스토프는 유일하게 한국에 런칭되어 백화점 및 지정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as가 편리합니다
브랜드마다 저렴이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라인이 있는데요
우스토프칼도 같은 브랜드라도
메이드 인 독일과 졸링겐 독일 두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졸링겐 (Solingen) 이라는 지역에서 만들어 낸
우스토프 칼을 가장 걸작으로 쳐 준다고 합니다
칼이 뭐 다 같은 칼이지 !!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하나씩 관심을 가지고 단계별로 사용하다보면 오랜 역사와 질 좋은
제품에 격한 동경을 하게됩니다 ^^
모를땐 그게 그거지만 알고 보면 차이가 보이고
점점 재미가 나는게 요리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내 입에 들어가는 거니까요 ㅎㅎㅎ
싫어도 살기 위해 어쨌든 먹어야하는 이 음식의 세계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그림자처럼 따라 다닐겁니다
여튼 오늘은 칼의 동네에 대하여 잠시 다뤄봤습니다
물론 저도 대충 아는 아주 얇은 지식으로 큼직큼직한 것만 ...
알고보면 냉부같은 요리프로가 좀 더 재미나질테니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아시는 분들께선
제가 모르는 부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엌용 칼 (Knife) 이야기 (대전의 맛집멋집) |작성자 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