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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소드 연기에 대한 오해와 이를 거부하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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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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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할 때마다 기자들이 메소드 연기 메소드 연기...하는데 전부 헛소리다" (게리 올드먼 )

(메소드 배우임을 부정하며) “제 연기는 전부 가짜에요” (크리스찬 베일)



메소드 연기는 1950년대 미국의 연출자이자 연기 지도자인 리 스트라스버그가 러시아의 연출가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출론을 바탕으로 고안한 연기법입니다. 배우가 가진 감정기억을 연기에 끌어와서 진실된 연기를 추구한다는 메소드 연기는 그가 이끌던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말론 브란도 등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자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도 배우의 연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인 “메소드 연기”는 자주 쓰이는 만큼 많은 오해를 받는 연기법입니다. 메소드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영화팬의 입장에서 그 대표적인 오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메소드 연기는 50년대 이후 많은 수정과 보완 또 다수의 연기 지도자들에 의해 변화를 거쳤습니다. 이 글은 그 방대한 이론과 훈련법보다는 메소드 연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에 대해 올려보았습니다. 메소드 연기에 대한 부분의 출처는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연출자 또 뉴욕에서 메소드 연기를 공부하신 국내 연극과 교수님 두 분이며 그 외 해외 배우들의 인터뷰와 기사를 인용하였습니다.




(메소드 연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



1. 메소드 연기는 진실한 연기/사실적이고 실감나는 연기/훌륭한 연기다.

: 진실한 연기/사실적인 연기는 "결과물"이고 메소드 연기는 그 결과물을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실적인 연기는 메소드 연기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합니다. <블루 재스민> 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은 명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메소드 배우가 아닙니다. 즉. 좋은 연기는 "결과"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느냐는 배우의 선택입니다



2. 메소드 연기는 ""나 자신을 잊고 완전히 캐릭터로 몰입해서 연기하는 것" "자신을 버리고 캐릭터 자체가 되는 연기" "단지 배역을 연기하기보다 배역 그 자체가 되는 기술"이다.

: 메소드 연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입니다. 리 스트라스버그 연기학교는 “배우가 그 캐릭터 자체가 된다”는 개념은 메소드 연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메소드 연기를 떠나 “"자신을 버리고 캐릭터 자체가 되는 연기”라는 개념과 방법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존재합니다. 상당수의 현역 배우들이 연기는 기술이며 “배우가 캐릭터가 자체가 되는 연기"는 가능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말합니다. (하단 참조)



3. 메소드 연기는 "격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연기"다. (메소드 연기 VS 생활 연기)

: 메소드 연기를 "격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연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메소드 연기는 감정을 끌어내는 방법이지 특정한 감정 연기가 아닙니다. 즉 메소드 연기로 격렬한 감정 표현도 가능하고 평범한 일상적인 감정 연기가 모두 가능합니다.



4. 메소드 연기는 "연극 연기와 다른 자연스러운 연기"다. (메소드 연기 VS 연극 연기)

메소드 연기는 연극 연출가인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시스템에 바탕을 두어 연극 연출자이자 연기 지도자인 리 스트라스버그가 고안한 연기법입니다. 영화 연기법이 아니며 메소드 연기는 연극/영화 연기에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5. 메소드 연기는 "연기를 위해서 그 인물로 생활하는 것"이다.

: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실제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어떤 역을 연기할 때 주변에서 다니엘이라고 부르면 대답을 거부하고 촬영이 끝나도 동료 배우들을 대본의 역으로 대한다고 알려졌고 그런 이유로 <갱스오브뉴욕> 당시 리엄 니슨이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리 스트라스버그 연기학교는 “아예 맡은 역으로 살아가는 것”은 메소드 연기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극단적인 연기방법 또한 일부 언론이나 팬들에게는 찬양의 대상이지만 상당수 배우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 예로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안소니 홉킨스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 식의 연기가 "쓸데없는 짓"이며 "절대 그런 배우들과는 일할 생각이 없다"라고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6. "메소드 연기를 위해서 체중을 30kg 늘렸다/줄였다" "작품과 인물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하며 메소드 연기를 준비했다"

: 역을 위해 체중을 늘리는 것/줄이는 것 자체가 메소드 연기는 아닙니다. 과체중인 캐릭터를 맡는다면 메소드 연기를 하지 않아도 당연히 체중을 늘리겠지요. 마찬가지로 역을 위해 연구 조사를 한다고 꼭 메소드 연기자는 아닙니다. 이런 일들이 메소드 연기를 위한 준비과정이기도 하나 이런 과정들 자체가 다 메소드 연기는 아닙니다.



7. "모 작품에서 모 배우의 메소드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 관객이 배우의 연기가 메소드 연기인지 아닌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메소드 연기란 배우가 감정을 일으키기 위하여 내면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고로 그 배우 본인이 아닌 이상 밖으로 나오는 감정을 보고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일어난 것인지 판단은 힘듭니다. 메소드 배우라고 소문이 난 경우는 본인이 스스로 밝힌 경우나 그 배우에 관한 추측으로 알려지는 경우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처럼 메소드 배우가 아님에도 그렇다고 알려진 경우들도 많습니다.



즉 메소드 연기는 연기법 중 하나이며 메소드 연기가 "열연"이나 "호연" 혹은 "빙의상태 " "아예 그 캐럭터가 되기" 등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메소드 연기 지도자들은 메소드 연기가 체계적인 훈련을 습득이 가능한 연기법이라고 말합니다. 일부는 메소드 연기를 극단적인 감정적 빙의로 오해하지만 메소드 연기는 철저한 훈련과 그로 인해 단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연기법이라는 설명입니다.

히스 레저가 사망하자 해외 타블로이드들은 그것이 캐릭터로 사는 지나친 메소드 연기에 빠진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은 히스 레저가 촬영 중간에 동료들과 담배를 나눠 피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딸 마틸다를 자랑하던 다정한 친구라고 증언합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일부의 호들갑처럼 연기를 세상의 다른 작업들과 같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지적인 작업이라기보다는... 뭔가 신비스럽고 주술적이며 배우가 광적인 빙의에 빠져야만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메소드 연기를 넘어 연기 자체에 대한 큰 오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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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연기와 그 캐릭터 자체가 된다는 개념을 거부하는 배우들의 이야기)



(수정) 아래 인용은 메소드 연기에 대한 일선 배우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메소드 연기가 심지어 영화 기자들에 의해서도 "연기하는 인물이 된다" "그 인물로 생활하면서 연기한다" 등의 뜻으로 (즉 사실 메소드 연기에 대한 진짜 뜻이 아닌 잘못된 오해로 인한 개념으로) 자주 쓰이기에 아래 내용은 "위에 열거한 이러한 오해들을 부정하는 말들(?)" 이기도 합니다. 메소드 연기가 그 인물로 생활하는 연기법은 아니지만 상당수 기자나 배우들조차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 쓰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진짜 메소드 연기든 메소드 연기에 대한 오해에 대한 부정이간에. 아래 인용들은 연기가 대중이 믿는 것보다 배우의 냉정함을 요구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메소드 연기를 만든 리 스트라스버그와 액터스 스튜디오에 대하여) "그는 나를 자기 장사를 위해 이용했다. 내가 액터스 스튜디오에 간 것은 엘리아 카잔의 강의를 위해서지 그와는 관계가 없었다. 그는 배우들을 이용해서 팔아먹었으며 자신이 무슨 연기 그루인 것처럼 굴었다"

(말론 브랜도 "워터프론트" "대부")



저는 메소드 배우가 아닙니다. 제가 "맡은 캐릭터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연기"로 알려졌다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관객이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트릭이죠. 환상입니다. 그게 바로 연기고 저는 연기하는 능력을 가진 것일 뿐입니다. 연기를 하면서 자기가 그 캐릭터가 되었다는 배우가 있다면 - 정신분열증이 아닌 이상 - 그건 헛소리입니다" (게리 올드먼 “레옹” 팅커 솔져 테일러 스파이“)


"저는 메소드 배우가 아닙니다. 너무 게으르거든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어벤져스”)


만약 (메소드 연기처럼) 캐릭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 인생하고 연결시킨다면 (그런 연기법은 ) 제한적이겠죠. 결국 (제 연기는) 가짜입니다. 순수한 상상이에요. 저는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요. 저는 ‘(연기할 때) 이걸 임기응변으로 꾸며대야지! 생각합니다. 다들 과정에 대해서 지나치게 집착하죠. 영화에 대해서 흥미로운 부분은 영화 그 자체입니다. (크리스찬 베일 “배트맨” 시리즈 “복서” )



링컨에 출연한 배우들 (다니엘 데이 루이스 등)이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촬영 기간 내내 (촬영하지 않을 때도) 그 역할로 살았다는 것이 화제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연기를 하시나요?

아닙니다. 뭐 자기가 원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히치콕을 연기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히치콕씨라고 불러달라고 하지는 않아요. 솔직히 그건 정말 말 같지도 않은 짓입니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본인들이 그리 연기하고 싶다면 좋습니다. 만약 (비참한 연기를 하려고) 정말 비참해지려고 한다면 그건 자기들 자유죠. 전 그런 연기 방식 관심 없습니다. 연기는 그저 일이에요. 전 일을 합니다. 그 캐릭터가 된다고 일부러 비참해지고 그럴 생각은 없어요. 정말 골치가 아픈 일이에요. 세상에 누가 연기를 제대로 한답시고 진짜 늙고 불행한 인간으로 살고 싶고 주변에서 (그 배우를) 역할 이름으로 불러줘야만 합니까? 그런 배우들하고 일한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골치 아파요. 같이 일하기 불쾌한 배우들이고 그런 배우들이 그런다고 연기를 더 잘하지도 않아요. 그런 이상한 배우들하고 일을 해봤지만 다행스럽게 그런 배우들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닙니다. 전 그렇게 연기하는 배우들을 겪으면 절대 다시 작업하지 않습니다. (안소니 홉킨스 “양들의 침묵” “토르”)



"저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촬영이 끝나면 아이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학교에 데려다주지요. 캐릭터에 빠져있다면 엄마 노릇을 할 수가 있나요? 저는 프로 배우입니다. 전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아요" (케이트 블란쳇 “엘리자베스” “블루 재스민“)


"배우가 자신이 모르는 삶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배워야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면 의사 역을 맡으면 수술 전에 손을 씻는 것을 배운다거나.. 그런 부분은 이해가 갑니다만 “연기를 하면서 그 사람이 된다“ 이건 정말 혼란스러운 생각입니다. 이해가 안 가요. 제가 같이 일했던 어떤 배우들은 그걸 극단적으로 밀고 가서 정말 그 캐릭터가 되려고 애쓰는데 같이 연기하기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런 배우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촬영이 끝나서 그냥 수다나 떨고 점심 뭐 먹을지 이야기하는데 계속 이상하게 행동하니까요. 어리석게 느껴집니다"
(윌리엄 H. 메이시 “파고” 부기나이트" )

"저는 메소드 배우가 아닙니다. 전 연기가 싸이코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장님을 연기한다고 눈을 가리고 며칠 동안 돌아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배우들도 있지만 저는 그런 방법보다 기본적으로 (연기할 때) 가짜로 꾸며대는 편입니다"
(존 말코비치 "존 말코비치 되기" "레즈")



출처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80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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