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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과 싱가포르 사이에 외교문제로 비화될 뻔했던 '곤장 사건' (혐짤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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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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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페이(Michael Fay)는 8살때 부모가 이혼하고 

자라면서 ADHD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싱가포르 사람과 재혼한 엄마가 

마이클 페이를 싱가포르로 데려와서 함께 살게 되었다.



'싱가폴 미국인 학교'에 다니던 마이클 페이는

주차된 차량 50대에 빨간 페인트로 낙서를 심하게 하고, 

자동차에 기스내고 바퀴에 빵꾸내는 등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재판을 받아


4개월 감방 + 벌금 2200달러 + 곤장 6대를 선고받았다.



미국인이 외국에서 곤장맞게 되었다는 소식은 

재빠르게 태평양 건너 백악관으로 흘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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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소련이 붕괴되면서 양강체제가 무너지고

팍스아메리카의 찬란한 독주가 시작되는 

의기양양하고 전도무망한 시절이었다.


경제까지 호황을 맞으며 

취임초기의 빌 클린턴은 세상근심이 하나도 없고

두려울것이 하나도 없는 실질적인 세계 1인자 였다



클린턴은 싱가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장 마이클 케인을 풀어주고 미국으로 보내라고 요청한다.




"'미개한 체벌문화'를 미국인에게 강요할수 없다"



"미국 기업들의 철수와 싱가포르 관광 금지도 고려중임"



"싱가포르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고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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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뉴욕타임즈같은 미국 유수의 언론에서도 싱가포르를 공격한다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인 형벌을 중지하고 

보편적 가치에서의 인권을 존중하라고...



미국 언론은 18세의 미성년자에게 전근대적인 태형을 가하는

'야만적'이고 '미개한' 나라라고 공격하며 



등나무 회초리를 무술 전문가가 온 힘을 다해 내려치며

단 1대만 맞아도 살이 터지고 피가 튀며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무시무시한 곤장 형벌의 실체를 연일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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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방송에서 '마이클 페이가 곤장을 맞아야 하는가?'로 전화 설문도 했는데

의외로 YES 응답한 사람들도 만만치 않아서 

한때 찬반 양론간에 상당히 신경전을 벌였던 뜨거운감자 핫이슈였다




NO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당연히 


'야만스러운 싱가포르의 태형은 인권을 침해하고, 

문화상대주의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자랑스러운 미국이 저런 미개한 나라의 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YES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미국의 형벌은 너무나 관대해서 재범의 우려가 크다'


'우리 미국의 철없고 말 안듣는 10대들도 저렇게 엄하게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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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정치적 압력과 

미 언론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시 싱가포르 대통령이던 '왕정청'은 



"누구든 싱가포르 땅에서 법을 어기는 자는 싱가포르의 법으로 벌을 받아야 한다. 

미국인이라고 예외는 없다"



"싱가포르의 형벌 체계에 미국이 참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드는것은

엄연한 내정간섭 행위이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직접 친서까지 보내

마이클 페이에 대한 배려와 선처를 호소한 점을 참작해서 

곤장 6대중에 2대를 깍아준다"








(태형 집행 후 혐짤 있음,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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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대의 곤장을 맞은 마이클 페이의 흉터

이 흉터는 평생 사라지지 않고 상처로 남는다




결국 마이클 페이는 4개월의 수감생활 + 벌금 + 곤장 4대를 맞고

죄값을 다 치른 후 미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귀국 후 마이클 페이는 부탄가스를 흡입하거나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도 하였는데

싱가포르에서의 일을 언급하며 그때의 고통을 잊기위한 행동이었다고 호소



싱가포르에서는 여전히 태형이 존속되고 있으며

많을 때에는 한 해에 6000건이 넘는 태형이 집행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전히 외국인이라고 봐주는 일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현지에서 성희롱이나 기물파손죄 등을

'한국 기준'으로 허술하게 생각했다가 곤장 형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의 태형은 


문화상대주의와 그 나라 고유의 법 체계로 존중해야 할 것이냐

VS

인류 보편적인 인권을 무시하는 야만적인 전근대 형벌로 볼 것이냐



지금까지도 논쟁거리로 남아있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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