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미국과 싱가포르 사이에 외교문제로 비화될 뻔했던 '곤장 사건' (혐짤있음 주의)
12,011 32
2018.03.04 15:21
12,011 32

VbSSo



마이클 페이(Michael Fay)는 8살때 부모가 이혼하고 

자라면서 ADHD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싱가포르 사람과 재혼한 엄마가 

마이클 페이를 싱가포르로 데려와서 함께 살게 되었다.



'싱가폴 미국인 학교'에 다니던 마이클 페이는

주차된 차량 50대에 빨간 페인트로 낙서를 심하게 하고, 

자동차에 기스내고 바퀴에 빵꾸내는 등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재판을 받아


4개월 감방 + 벌금 2200달러 + 곤장 6대를 선고받았다.



미국인이 외국에서 곤장맞게 되었다는 소식은 

재빠르게 태평양 건너 백악관으로 흘러 들어갔다.






AWOXd


미국은 소련이 붕괴되면서 양강체제가 무너지고

팍스아메리카의 찬란한 독주가 시작되는 

의기양양하고 전도무망한 시절이었다.


경제까지 호황을 맞으며 

취임초기의 빌 클린턴은 세상근심이 하나도 없고

두려울것이 하나도 없는 실질적인 세계 1인자 였다



클린턴은 싱가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장 마이클 케인을 풀어주고 미국으로 보내라고 요청한다.




"'미개한 체벌문화'를 미국인에게 강요할수 없다"



"미국 기업들의 철수와 싱가포르 관광 금지도 고려중임"



"싱가포르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고려할 수도 있다"







fizMI


게다가 뉴욕타임즈같은 미국 유수의 언론에서도 싱가포르를 공격한다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인 형벌을 중지하고 

보편적 가치에서의 인권을 존중하라고...



미국 언론은 18세의 미성년자에게 전근대적인 태형을 가하는

'야만적'이고 '미개한' 나라라고 공격하며 



등나무 회초리를 무술 전문가가 온 힘을 다해 내려치며

단 1대만 맞아도 살이 터지고 피가 튀며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무시무시한 곤장 형벌의 실체를 연일 보도한다






FUMip



아예 방송에서 '마이클 페이가 곤장을 맞아야 하는가?'로 전화 설문도 했는데

의외로 YES 응답한 사람들도 만만치 않아서 

한때 찬반 양론간에 상당히 신경전을 벌였던 뜨거운감자 핫이슈였다




NO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당연히 


'야만스러운 싱가포르의 태형은 인권을 침해하고, 

문화상대주의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자랑스러운 미국이 저런 미개한 나라의 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YES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미국의 형벌은 너무나 관대해서 재범의 우려가 크다'


'우리 미국의 철없고 말 안듣는 10대들도 저렇게 엄하게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






JQmgY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정치적 압력과 

미 언론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시 싱가포르 대통령이던 '왕정청'은 



"누구든 싱가포르 땅에서 법을 어기는 자는 싱가포르의 법으로 벌을 받아야 한다. 

미국인이라고 예외는 없다"



"싱가포르의 형벌 체계에 미국이 참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드는것은

엄연한 내정간섭 행위이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직접 친서까지 보내

마이클 페이에 대한 배려와 선처를 호소한 점을 참작해서 

곤장 6대중에 2대를 깍아준다"








(태형 집행 후 혐짤 있음, 사진 주의)















mcNIe


결국 4대의 곤장을 맞은 마이클 페이의 흉터

이 흉터는 평생 사라지지 않고 상처로 남는다




결국 마이클 페이는 4개월의 수감생활 + 벌금 + 곤장 4대를 맞고

죄값을 다 치른 후 미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귀국 후 마이클 페이는 부탄가스를 흡입하거나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도 하였는데

싱가포르에서의 일을 언급하며 그때의 고통을 잊기위한 행동이었다고 호소



싱가포르에서는 여전히 태형이 존속되고 있으며

많을 때에는 한 해에 6000건이 넘는 태형이 집행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전히 외국인이라고 봐주는 일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현지에서 성희롱이나 기물파손죄 등을

'한국 기준'으로 허술하게 생각했다가 곤장 형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의 태형은 


문화상대주의와 그 나라 고유의 법 체계로 존중해야 할 것이냐

VS

인류 보편적인 인권을 무시하는 야만적인 전근대 형벌로 볼 것이냐



지금까지도 논쟁거리로 남아있는 문제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95 03.12 54,1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4,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8,9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6,1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553 이슈 윤경호: 저는 정민이형이 저를 좋아한다고 확신해요 16:25 59
3020552 이슈 [WBC] 한국전 승리후 도미니카 팬들의 반응 1 16:25 221
3020551 이슈 단독주택의 현실.jpg 6 16:23 822
3020550 유머 착하게 살아서 다행인 강유미 2 16:21 794
3020549 정치 대구시장후보 이진숙 근황.gif 8 16:21 480
3020548 유머 신오쿠보에서 지금 제일 핫한거 "두바이 초코 스시 2개 1650엔 맛없음".twt 3 16:19 729
3020547 이슈 하츠투하츠 에이나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14 16:19 368
3020546 이슈 전하 제가 창문을 부수었사옵니다 어서 나오시지오 4 16:19 724
3020545 기사/뉴스 영화·패션 취향까지 똑 닮은…티파니, 남편 변요한과 러브스토리 공개 2 16:18 561
3020544 유머 하예린씨가 진짜 근 1년간 본 모든 사람중에 제일 맛있게웃음 알싸~ 하고 쫄깃~ 하게웃어서 보다보면 나도같이 껄껄 웃고잇음 8 16:15 1,001
3020543 이슈 도미니카전이 드러낸 한국 야구의 현주소 9 16:15 1,001
3020542 유머 [산리오] 친구들과 생일파티하는 한교동💙 2 16:13 385
3020541 이슈 책 읽는데 인덱스 없어서 이 난리치며 사진 찍은 사진이 갤러리에 가득함 10 16:11 1,383
3020540 정치 곽상언 의원이 빡칠만한 김어준의 노무현 대통령 팔이(기괴주의) 27 16:09 733
3020539 유머 삼전 주식 근황 8 16:09 2,819
3020538 정치 한동수 “특수부 검사들 꿈대로 설계 ‘대검 중수청’…이재명 정부서 왜” 9 16:08 220
3020537 이슈 당신은 과테말라의 국조를 아십니까? 36 16:05 1,440
3020536 기사/뉴스 '열여덟 청춘' 전소민 X 김도연 X 추소정 아름다운 '사제지간' 2 16:04 539
3020535 이슈 의외로 종종 보인다는 면접 후기 15 16:01 2,500
3020534 기사/뉴스 “위안화 결제 선박만 호르무즈 통과”…트럼프 패착에 美 패권 무너지나 13 16:00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