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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다시 만날 그날까지"… H.O.T.의 2막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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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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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811110012157069_1_20180225184715772.j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를 통해 17년 만에 재결합한 그룹 H.O.T.. 왼쪽부터 이재원 장우혁 토니안 문희준 강타. 무한도전 인스타그램

왕의 귀환. 돌아온 H.O.T.는 그 시절 모습 그대로 우리를 전율케 했다. 오랜 기다림이 벅찬 반가움으로 전해진 순간, 이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H.O.T.의 복귀 무대는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토토가3)’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공연은 하얀 풍선과 우비로 무장한 팬 2500명의 열기로 꽉 채워졌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 곡 소화하기조차 힘겨워 하던 H.O.T. 멤버들은 피나는 노력 끝에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장우혁은 발목 부상으로 깁스를 하고, 토니안은 무릎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공연장의 시계침은 1996년을 가리켰다. 첫 무대는 데뷔곡 ‘전사의 후예’. 17년 만에 한 무대에 선 다섯 남자를 마주하고 팬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팬들은 그동안의 그리움을 토해내듯 H.O.T.를 힘껏 연호했다. ‘캔디’ ‘행복’ ‘빛’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아이야’까지 뜨거운 무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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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막바지 H.O.T.는 팬들 가까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다려주고 지켜준 팬 한 명 한 명을 눈에 담았다. 팬들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1996년 소녀 소년으로 돌아간 이들은 ‘우리들의 맹세’ ‘너와 나’를 함께 부르며 꿈같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무대를 마친 뒤 이재원은 “너무 늦게 와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형들과 다시 무대에서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고맙고, 이렇게 용기를 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토니안은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오늘 함께 모였잖아요. 다시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 같이 마음속에 잘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우혁도 한마디 덧붙였다. “저희가 진짜 심각하게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재결합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H.O.T. 2막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던 셈이다. 벌써부터 콘서트 개최나 앨범 발매를 기대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기다릴게 H.O.T.”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외침이 멤버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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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난 뒤 토니안과 강타는 SNS를 통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22년 긴 시간 함께해줘서. 17년간 기다려줘서.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셔서.”(토니안)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 H.O.T. Forever.”(강타)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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