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theqoo.net/uxcIz
(이렇게 사랑스러운 범고래를 상상하면서 이 글을 읽으면 재미가 2배!)
범고래의 학명은 Orcinus orca, 그 뜻은 죽음을 부르는 자, 영문명은 Killer Whale이다. (적절)
고대 로마인들은 범고래를 지옥에서 온 악마demon from hell로 불렀다. (역시 적절)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있고, 지금까지도 바다의 사냥꾼 역할을 하고 있다. (a.k.a. 바다깡패)
범고래는 손에 꼽히는 높은 지능을 보유한 동물 중 하나로 IQ가 90에 달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 높은 지능 덕분에 사회성도 가지고 있어서 사냥도 조직적으로 한다. 무리를 지어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합공하여 자신보다 훨씬 큰 사냥감도 사냥할 수 있다.
신체조건 또한 최상위 포식자로 부족함이 없다. 보통 바다의 상위 포식자로 백상아리를 떠올리는데, 백상아리의 성체가 평균 4~5m에 약 1톤에 달하는데 비해서 범고래는 기본적으로 7m 이상의 길이에 자그마치 6톤 이상, 최대는 9톤이 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흰긴수염고래나 향유고래처럼 덩치가 한참 큰 상대와 1:1로 붙으면 승산이 없겠지만, 말했 듯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조직적으로 사냥을 하는 범고래의 특성상 야생에서 1:1로 붙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범고래를 바다 최강의 생물로 꼽는다.
하지만 범고래가 바다 깡패로 불리우는 데는 또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흔히 범고래에 대해서 순화해서 말할 때 범고래는 먹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표현하는데, 사실 정확히 말하면 범고래는 먹이를 가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고 먹이가 아니어도 사냥을 한다. 다시 말해서, 범고래에게 있어서 사냥은 단순한 먹이 확보 이상의 의미(취미?)다. 범고래는 배가 부르면 여가생활로서 폭행, 위협, 살인, 강간을 일삼는데 강간 시에는 세 명이 무리를 지어 한 마리는 망을 보고, 한 마리는 암컷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으며 이 때 나머지 한 마리는 강간을 하는 식이다.
사냥도 여가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다. 범고래는 끈기있는 성격과 더불어 포유류 특유의 지구력 또한 대단해서, 한번 찍은 먹이는 대부분 사냥에 성공한다. 높은 지능을 이용해서 잡으려는 먹이에 최적화한 사냥 전략을 개발하고, 이 전략은 무리 전체가 공유하고 또 다음 세대에 전수해준다.
필살기는 몸통 박치기(머리권투)다. 범고래의 머리는 타격할 때 자신이 받는 충격(damage)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완충작용이 가능해서, 복부나 명치, 옆구리, 턱밑 등등 급소를 강하게 들이받아 상대에게 치명타를 준다. 상어 중 가장 강력한 사냥꾼으로 일컬어지는 백상아리도 잡아먹는다고 앞서 언급했는데, 특히 백상아리의 간만 빼먹는 구미호 식성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상어들은 몸의 위아래가 뒤집히면 운동능력을 상실한다는 점을 잘 알고, 기습적으로 옆구리 부분을 강타하여 배를 뒤집은 다음 배부터 먹는데, 간만 먹고 사체는 버려놓는 경우가 종종 발견됐다.
http://img.theqoo.net/Bqbkj
(조진 백상아리 끌고가시는 바다깡패님)
또한 1:1로 붙으면 승산이 없다고 언급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를 무려 30마리의 범고래들이 합공으로 달려들어서 장장 3시간의 집요한 공격을 계속한 일이 있었는데, 종래에는 범고래들도 지쳐서 사냥을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이후에 도망친 흰긴수염고래는 결국 상처가 너무 심해서 곧 사망했다. 직접 보고의 사례는 적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자 반도(Baja Peninsula) 연안을 지나가는 흰긴수염고래 개체의 무려 4분의 1이 유년기에 범고래에게 공격받은 상처가 있다고 한다.
순차공격으로 이빨고래 중 가장 크다고 알려져있는 향유고래를 살해한 일도 있다. 원형으로 뭉친 9마리의 향유고래 무리를 상대로 35마리의 범고래가 4~5마리씩 순차적으로 공격하는 짓을 4시간 동안 반복했고, 도중 무리에서 튀어나온 한 마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결국 살해, 나머지 향유고래들도 큰 부상을 입혔다. 그야말로 끈기와 전략의 승리다. 다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 사건에 대한 논문까지 나와있다(Robert 외, 2011년). 이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도 있는데, 범고래들이 수염고래들의 개체수를 일일이 파악하여 그 해에 가장 개체수가 많은 고래의 새끼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개체수 조절을 했다는 의견이다.
한 때 혹등고래의 개체수가 급속히 팽창하자 전략적으로 한 무리의 범고래들이 단 2주만에 20마리의 혹등고래를 새끼만 골라서 학살한 사례가 있다. 혹등고래가 주기적으로 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동 시기가 다가오자 범고래들도 자체적으로 무리를 꾸려서 함께 이동을 시작했다. 이 때 특이한 점이 원래 고래들은 소리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이동을 시작하고 부터는 한 번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등고래들이 범고래의 소리를 듣고 방향을 틀고 속력을 높이면 계획을 망치기 때문이다.
혹등고래처럼 몸집이 큰 종류의 고래를 사냥할 때는 새끼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무리 중에서도 출산 후 새끼를 데리고 이동하는 혹등고래들을 노려서 추적하다 우선 어미를 지칠 때까지 밀쳐내서 새끼를 포기하도록 만들고, 다른 한쪽은 새끼의 호흡을 막아 익사시키고 때로는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로 죽도록 하는 식으로 사냥한다. 그래서 암컷 향유고래들은 범고래를 만나면 새끼를 가운데에 놓는 방어진을 치고 사실상 가만히 맞고만 있다. 물론 수컷 향유고래나 혹등고래의 성체와 같은 경우에는 꼬리로 한 번만 쳐도 범고래는 죽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수컷 향유고래나 혹등고래 성체는 사냥을 안하지도 않는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드물지만 꾸준히! 도전한다고 ㅁㅊㄴ들이ㄷㄷ)
물론 그 밖에도 범고래들의 기상천외한 사냥 방법은 많다. 대형어류 뿐만이 아니고 해양의 포유류는 물론, 지상의 동물들도 사냥하고, 공중(!)의 동물들까지 사냥한다. (??????)
대규모 청어무리를 사냥할 때에는 청어들을 위협해서 거대한 공 모양으로 포위한 후, 모든 무리가 공 모양으로 모여있는 청어떼을 꼬리로 냅다 후려치는데, 대충 한두 번씩만 후려치면 대부분의 청어들이 기절하고 그 때 포식을 한다고 한다. (목격 증언에 따르면) 수십 만 마리에 이르는 청어떼가 기절해서 두둥실 부유할 때의 모습이 압권이다.
해변의 물개를 잡을 때는 육지로 돌진(!)하여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먹이를 낚아채 바다로 돌아가는데, 실패하면 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이므로 어미가 새끼에게 연습도 시켜준단다. 이 사냥법은 그리 역사가 길지도 않고, 특정 지역에 사는 범고래만 쓰는 기술로, 모든 범고래가 이 사냥 기술을 구사할 수 있지는 않다. 하지만 능숙한 범고래는 해안에 머물면서 며칠간 십 수 마리의 물개 새끼를 학살(!)하는 모습도 보고됐다고 한다.
http://img.theqoo.net/vRGTd
물개는 범고래의 습격을 받으면 살기 위해서 할퀴고 물어뜯는 등 심한 반항을 하는데(당연하쟈나ㅁ7ㅁ8) 이 과정에서 상처입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고래는 물개를 물어 던지고, 들이받는다든지, 꼬리로 튕겨서 바다로 날려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한다. 그 충격으로 내출혈이 일어나서 물개가 죽으면, 그제야 안전한 식사를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가지고 놀다 먹지 않고 그냥 버리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과연 단순히 사냥 수단일지 (놀이일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http://img.theqoo.net/YUOHl
작은 얼음 위로 물개가 피신하면 얼음을 한쪽에서 들어 올려 미끄러뜨리고, 규모가 큰 경우에는 여러 마리가 동시에 수면에 가까이 빠르게 헤엄치면서 파도를 만든다. 이 파도에 휩쓸려서 물개는 얼음 아래로 밀려 떨어지고 만다.
http://img.theqoo.net/FRSWw
(거대한 얼음 위에 올라간 물개를 잡기 위해서, 여러마리의 범고래들이 박자를 맞추어 돌진해 파도를 만들고 유빙을 조각내어 물개를 미끄러뜨리는 모습)
아니면 그냥 타고 올라가서 먹이를 물고 온다.
http://img.theqoo.net/dNNPe
북미의 어느 수족관에서는 조련사가 제공한 자신의 먹이를 수면에 뱉어놓고 물 속으로 들어가서, 바다새가 이 미끼를 먹으려 내려오면 순간 수면으로 급부상해서 잡아먹는 낚시꾼 기질을 발휘했다는 보고가 있다. 심지어 며칠 후 수족관의 모든 범고래들이 이 사냥법으로 먹이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http://img.theqoo.net/JAgDU
(흐엉 미칭 깃털 둥둥ㅜㅜㅜㅜㅜㅜ)
http://img.theqoo.net/HLHqf
근데 수면에서 높이 튀어 올라서 그냥 바닷새를 잡아채서 먹는 일도 있다. (낚시는 재미로 하시나봐요)
해저에 붙어있는 가오리를 향해 공기를 불어넣어서, 해저면에서 떨어트려서 잡아먹는 사냥법도 발견됐다. 꼬리에 독침이 있는 가오리는 꼬리를 물고 들어 올려 기절시켜서 먹고, 한 마리가 꼬리를 물면 다른 한 마리가 머리만 베어 먹는(!) 방법도 있다. 비교적 경험이 부족했던 미성숙한 범고래가 목에 가오리 가시가 찔려 죽은 사례도 있으며, 일부 지역의 범고래들은 가오리를 상당히 일반적으로 사냥한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무서운 동물로 꼽히는 북극곰도 사냥한다. (?) 북극곰이 자신의 먹이 사냥을 위해 파놓은 숨구멍을 역이용해서 북극곰을 사냥한단다. 그리고 북극곰 아니고 그냥 곰을 사냥한 전적도 있다. (??????)
http://img.theqoo.net/WgdtG
심지어는 강가를 거슬러 올라가서 바다 상류를 통해 다른 섬으로 건너가는 몇몇 사슴들을 사냥한 사례도 보고됐다.
신기한 점은 범고래에게 쫓기던 펭귄이 이리저리 튀어 오르다가 얼음 위로 튀었을 때, 그 얼음은 전복시켜 버리는데, 사람이 탄 배에 튀어올랐을 때는 그냥 멀뚱멀뚱 보다 가버렸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을 물개나 바다사자로 착각해서 추적한 사례는 여러차례 보고됐지만, 가까이 접근해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그 즉시 추적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놀랍도록 흉악하고 영악한 범고래들은 유독 인간을 보면 피하든 장난만 치든 하지 인간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인간에 대한 습격과 관련해서는 그 사례가 희박할 정도로 적고, 오히려 상어가 사람을 공격할 때 범고래가 나타나 사람을 구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데, 그 중 가장 흥미로운 의견은 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하고 보복당한 일을 지금까지 세대를 거쳐 기억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인간의 고래사냥, 즉 포경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그 역사가 매우 길다. 실제 일부 고래들은 지금에도 과거 포경이 성행한 지역의 기존 이용로는 이용하지 않고 다른 경로로 돌아 이동하고 있어 이 가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범고래 대학살은 대표적으로 두 사례가 있다. 처음은 기원전 70년 경 당시 최고 강대국으로 세계를 주름잡은 고대 로마제국에서 일어났는데, 범고래는 로마인들의 어업을 방해하고 어민을 죽였으며, 로마의 군선까지 공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로마군단은 바다로 나가 범고래를 대량으로 학살한다. 그 후 약 2000년이 흐르고 1950년 경, 범고래들은 미국의 어업을 방해하며 인간을 또다시 공격한다. 이에 1956년 당시 미국 해군 제독 Jerauld Wright의 지휘 아래 기관총과 폭뢰 등의 무기까지 동원해 약 수백마리의 범고래를 대학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말 이같은 사건에 대한 학습과 기억이 그들 집단 내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그 진실은 알 수 없다. 혈연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면서 부모에게서 배운 먹이감을 부모에게서 배운 방식으로 사냥해 먹는 범고래들이 지금까지 사람들 먹이감으로 인식하지 않았고, 인간에게 공격성보다는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서 이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는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단순히 재미로 다양한 사냥감들을 사냥하고 먹지도 않는 범고래의 습성을 생각하면, 또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힘든 면도 있다.
어찌됐든, 우리가 범고래를 보고 갖는 좋은 인상처럼 실제 범고래가 온순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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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난 모르는 일이얌! 뿅!
(이렇게 사랑스러운 범고래를 상상하면서 이 글을 읽으면 재미가 2배!)
범고래의 학명은 Orcinus orca, 그 뜻은 죽음을 부르는 자, 영문명은 Killer Whale이다. (적절)
고대 로마인들은 범고래를 지옥에서 온 악마demon from hell로 불렀다. (역시 적절)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있고, 지금까지도 바다의 사냥꾼 역할을 하고 있다. (a.k.a. 바다깡패)
범고래는 손에 꼽히는 높은 지능을 보유한 동물 중 하나로 IQ가 90에 달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 높은 지능 덕분에 사회성도 가지고 있어서 사냥도 조직적으로 한다. 무리를 지어서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합공하여 자신보다 훨씬 큰 사냥감도 사냥할 수 있다.
신체조건 또한 최상위 포식자로 부족함이 없다. 보통 바다의 상위 포식자로 백상아리를 떠올리는데, 백상아리의 성체가 평균 4~5m에 약 1톤에 달하는데 비해서 범고래는 기본적으로 7m 이상의 길이에 자그마치 6톤 이상, 최대는 9톤이 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흰긴수염고래나 향유고래처럼 덩치가 한참 큰 상대와 1:1로 붙으면 승산이 없겠지만, 말했 듯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조직적으로 사냥을 하는 범고래의 특성상 야생에서 1:1로 붙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범고래를 바다 최강의 생물로 꼽는다.
하지만 범고래가 바다 깡패로 불리우는 데는 또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흔히 범고래에 대해서 순화해서 말할 때 범고래는 먹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표현하는데, 사실 정확히 말하면 범고래는 먹이를 가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고 먹이가 아니어도 사냥을 한다. 다시 말해서, 범고래에게 있어서 사냥은 단순한 먹이 확보 이상의 의미(취미?)다. 범고래는 배가 부르면 여가생활로서 폭행, 위협, 살인, 강간을 일삼는데 강간 시에는 세 명이 무리를 지어 한 마리는 망을 보고, 한 마리는 암컷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으며 이 때 나머지 한 마리는 강간을 하는 식이다.
사냥도 여가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다. 범고래는 끈기있는 성격과 더불어 포유류 특유의 지구력 또한 대단해서, 한번 찍은 먹이는 대부분 사냥에 성공한다. 높은 지능을 이용해서 잡으려는 먹이에 최적화한 사냥 전략을 개발하고, 이 전략은 무리 전체가 공유하고 또 다음 세대에 전수해준다.
필살기는 몸통 박치기(머리권투)다. 범고래의 머리는 타격할 때 자신이 받는 충격(damage)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완충작용이 가능해서, 복부나 명치, 옆구리, 턱밑 등등 급소를 강하게 들이받아 상대에게 치명타를 준다. 상어 중 가장 강력한 사냥꾼으로 일컬어지는 백상아리도 잡아먹는다고 앞서 언급했는데, 특히 백상아리의 간만 빼먹는 구미호 식성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상어들은 몸의 위아래가 뒤집히면 운동능력을 상실한다는 점을 잘 알고, 기습적으로 옆구리 부분을 강타하여 배를 뒤집은 다음 배부터 먹는데, 간만 먹고 사체는 버려놓는 경우가 종종 발견됐다.
http://img.theqoo.net/Bqbkj
(조진 백상아리 끌고가시는 바다깡패님)
또한 1:1로 붙으면 승산이 없다고 언급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를 무려 30마리의 범고래들이 합공으로 달려들어서 장장 3시간의 집요한 공격을 계속한 일이 있었는데, 종래에는 범고래들도 지쳐서 사냥을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이후에 도망친 흰긴수염고래는 결국 상처가 너무 심해서 곧 사망했다. 직접 보고의 사례는 적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자 반도(Baja Peninsula) 연안을 지나가는 흰긴수염고래 개체의 무려 4분의 1이 유년기에 범고래에게 공격받은 상처가 있다고 한다.
순차공격으로 이빨고래 중 가장 크다고 알려져있는 향유고래를 살해한 일도 있다. 원형으로 뭉친 9마리의 향유고래 무리를 상대로 35마리의 범고래가 4~5마리씩 순차적으로 공격하는 짓을 4시간 동안 반복했고, 도중 무리에서 튀어나온 한 마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결국 살해, 나머지 향유고래들도 큰 부상을 입혔다. 그야말로 끈기와 전략의 승리다. 다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 사건에 대한 논문까지 나와있다(Robert 외, 2011년). 이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도 있는데, 범고래들이 수염고래들의 개체수를 일일이 파악하여 그 해에 가장 개체수가 많은 고래의 새끼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개체수 조절을 했다는 의견이다.
한 때 혹등고래의 개체수가 급속히 팽창하자 전략적으로 한 무리의 범고래들이 단 2주만에 20마리의 혹등고래를 새끼만 골라서 학살한 사례가 있다. 혹등고래가 주기적으로 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동 시기가 다가오자 범고래들도 자체적으로 무리를 꾸려서 함께 이동을 시작했다. 이 때 특이한 점이 원래 고래들은 소리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이동을 시작하고 부터는 한 번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등고래들이 범고래의 소리를 듣고 방향을 틀고 속력을 높이면 계획을 망치기 때문이다.
혹등고래처럼 몸집이 큰 종류의 고래를 사냥할 때는 새끼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무리 중에서도 출산 후 새끼를 데리고 이동하는 혹등고래들을 노려서 추적하다 우선 어미를 지칠 때까지 밀쳐내서 새끼를 포기하도록 만들고, 다른 한쪽은 새끼의 호흡을 막아 익사시키고 때로는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로 죽도록 하는 식으로 사냥한다. 그래서 암컷 향유고래들은 범고래를 만나면 새끼를 가운데에 놓는 방어진을 치고 사실상 가만히 맞고만 있다. 물론 수컷 향유고래나 혹등고래의 성체와 같은 경우에는 꼬리로 한 번만 쳐도 범고래는 죽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수컷 향유고래나 혹등고래 성체는 사냥을 안하지도 않는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드물지만 꾸준히! 도전한다고 ㅁㅊㄴ들이ㄷㄷ)
물론 그 밖에도 범고래들의 기상천외한 사냥 방법은 많다. 대형어류 뿐만이 아니고 해양의 포유류는 물론, 지상의 동물들도 사냥하고, 공중(!)의 동물들까지 사냥한다. (??????)
대규모 청어무리를 사냥할 때에는 청어들을 위협해서 거대한 공 모양으로 포위한 후, 모든 무리가 공 모양으로 모여있는 청어떼을 꼬리로 냅다 후려치는데, 대충 한두 번씩만 후려치면 대부분의 청어들이 기절하고 그 때 포식을 한다고 한다. (목격 증언에 따르면) 수십 만 마리에 이르는 청어떼가 기절해서 두둥실 부유할 때의 모습이 압권이다.
해변의 물개를 잡을 때는 육지로 돌진(!)하여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먹이를 낚아채 바다로 돌아가는데, 실패하면 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이므로 어미가 새끼에게 연습도 시켜준단다. 이 사냥법은 그리 역사가 길지도 않고, 특정 지역에 사는 범고래만 쓰는 기술로, 모든 범고래가 이 사냥 기술을 구사할 수 있지는 않다. 하지만 능숙한 범고래는 해안에 머물면서 며칠간 십 수 마리의 물개 새끼를 학살(!)하는 모습도 보고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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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는 범고래의 습격을 받으면 살기 위해서 할퀴고 물어뜯는 등 심한 반항을 하는데(당연하쟈나ㅁ7ㅁ8) 이 과정에서 상처입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고래는 물개를 물어 던지고, 들이받는다든지, 꼬리로 튕겨서 바다로 날려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한다. 그 충격으로 내출혈이 일어나서 물개가 죽으면, 그제야 안전한 식사를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가지고 놀다 먹지 않고 그냥 버리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과연 단순히 사냥 수단일지 (놀이일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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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얼음 위로 물개가 피신하면 얼음을 한쪽에서 들어 올려 미끄러뜨리고, 규모가 큰 경우에는 여러 마리가 동시에 수면에 가까이 빠르게 헤엄치면서 파도를 만든다. 이 파도에 휩쓸려서 물개는 얼음 아래로 밀려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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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얼음 위에 올라간 물개를 잡기 위해서, 여러마리의 범고래들이 박자를 맞추어 돌진해 파도를 만들고 유빙을 조각내어 물개를 미끄러뜨리는 모습)
아니면 그냥 타고 올라가서 먹이를 물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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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어느 수족관에서는 조련사가 제공한 자신의 먹이를 수면에 뱉어놓고 물 속으로 들어가서, 바다새가 이 미끼를 먹으려 내려오면 순간 수면으로 급부상해서 잡아먹는 낚시꾼 기질을 발휘했다는 보고가 있다. 심지어 며칠 후 수족관의 모든 범고래들이 이 사냥법으로 먹이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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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엉 미칭 깃털 둥둥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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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수면에서 높이 튀어 올라서 그냥 바닷새를 잡아채서 먹는 일도 있다. (낚시는 재미로 하시나봐요)
해저에 붙어있는 가오리를 향해 공기를 불어넣어서, 해저면에서 떨어트려서 잡아먹는 사냥법도 발견됐다. 꼬리에 독침이 있는 가오리는 꼬리를 물고 들어 올려 기절시켜서 먹고, 한 마리가 꼬리를 물면 다른 한 마리가 머리만 베어 먹는(!) 방법도 있다. 비교적 경험이 부족했던 미성숙한 범고래가 목에 가오리 가시가 찔려 죽은 사례도 있으며, 일부 지역의 범고래들은 가오리를 상당히 일반적으로 사냥한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무서운 동물로 꼽히는 북극곰도 사냥한다. (?) 북극곰이 자신의 먹이 사냥을 위해 파놓은 숨구멍을 역이용해서 북극곰을 사냥한단다. 그리고 북극곰 아니고 그냥 곰을 사냥한 전적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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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강가를 거슬러 올라가서 바다 상류를 통해 다른 섬으로 건너가는 몇몇 사슴들을 사냥한 사례도 보고됐다.
신기한 점은 범고래에게 쫓기던 펭귄이 이리저리 튀어 오르다가 얼음 위로 튀었을 때, 그 얼음은 전복시켜 버리는데, 사람이 탄 배에 튀어올랐을 때는 그냥 멀뚱멀뚱 보다 가버렸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을 물개나 바다사자로 착각해서 추적한 사례는 여러차례 보고됐지만, 가까이 접근해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그 즉시 추적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놀랍도록 흉악하고 영악한 범고래들은 유독 인간을 보면 피하든 장난만 치든 하지 인간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인간에 대한 습격과 관련해서는 그 사례가 희박할 정도로 적고, 오히려 상어가 사람을 공격할 때 범고래가 나타나 사람을 구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데, 그 중 가장 흥미로운 의견은 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하고 보복당한 일을 지금까지 세대를 거쳐 기억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인간의 고래사냥, 즉 포경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그 역사가 매우 길다. 실제 일부 고래들은 지금에도 과거 포경이 성행한 지역의 기존 이용로는 이용하지 않고 다른 경로로 돌아 이동하고 있어 이 가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범고래 대학살은 대표적으로 두 사례가 있다. 처음은 기원전 70년 경 당시 최고 강대국으로 세계를 주름잡은 고대 로마제국에서 일어났는데, 범고래는 로마인들의 어업을 방해하고 어민을 죽였으며, 로마의 군선까지 공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로마군단은 바다로 나가 범고래를 대량으로 학살한다. 그 후 약 2000년이 흐르고 1950년 경, 범고래들은 미국의 어업을 방해하며 인간을 또다시 공격한다. 이에 1956년 당시 미국 해군 제독 Jerauld Wright의 지휘 아래 기관총과 폭뢰 등의 무기까지 동원해 약 수백마리의 범고래를 대학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말 이같은 사건에 대한 학습과 기억이 그들 집단 내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그 진실은 알 수 없다. 혈연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면서 부모에게서 배운 먹이감을 부모에게서 배운 방식으로 사냥해 먹는 범고래들이 지금까지 사람들 먹이감으로 인식하지 않았고, 인간에게 공격성보다는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서 이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는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단순히 재미로 다양한 사냥감들을 사냥하고 먹지도 않는 범고래의 습성을 생각하면, 또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힘든 면도 있다.
어찌됐든, 우리가 범고래를 보고 갖는 좋은 인상처럼 실제 범고래가 온순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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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난 모르는 일이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