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간호사 자살, 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5,063 19
2018.02.20 07:32
5,063 19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뉴스로 사건을 먼저 접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자살 사건으로 알려진 일입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행복해야 할 명절 첫 날, 꽃 피워야 할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한 때 같이 살다 싶이했던 이 친구는 우울증이 있거나 무기력한 성격이 아닙니다. 한없이 밝고 누구보다 강했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힘든 것을 다 알고 택하였고, 그 누구보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잘어울렸던 아이입니다.

대학병원이 있는 학교의 수도권 간호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할 만큼 똑똑하였고, 실습과정 중에서도 병원분들과 환자분들께 항상 칭찬을 듣던 영리한 아이였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 어머니께 생활비를 드렸던 참 속이 깊던 친구였습니다.

자신보다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친구였어요.

빨리 간호사로 취직해서 일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던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저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도록 내몬 병원과 그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선임은 잘못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조문왔던 병원 관계자분이 그 똑똑하던 아이를 실수투성이이에 어수룩한 아이를 만들더군요.

물론 실수를 하면 혼나야지요.

하지만,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실수를 했다고 혼내는게 말이나 됩니까?

언젠가 전화통화 도중 친구에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가장 힘든게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알려주지 않는 답니다. 자기는 배워야되는데 알려주지를 않는다고 그게 제일 힘들다고..

친구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밥 한번 먹자고 얼굴 한번 보자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혼자서 공부를 해야한다고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던 친구를 결국 볼 수 있었던 건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였습니다.

친구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서는 분명히 자신을 괴롭혔던 선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병원과 선임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멀쩡한 제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아 놓고, 아무일도 없는 듯 다른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니요..



부디 한번만 청원글에 동의해 주세요. 제발,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 환자의 목숨이 걸린 일을 하는 분들이니 만큼 당연히 있어야할 긴장과 규율을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똑똑한 아이가 제대로 배울 수 없던 현실과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했던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소중한 시간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는 지인 한분에게라도 청원글을 전달 해 주세요. 친구가 하늘나라에서는 억울하지 않도록 도와 주세요.

제일 소중한 친구에게 해 줄수 있는 일이 이 것 뿐입니다.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20만명의 힘이 필요합니다.

청원글 링크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1669#_=_



원글주소

http://m.pann.nate.com/talk/reply/view?pann_id=340957722&replyOrder=R&currMenu=&vPage=1&order=B&stndDt=&q=&gb=&rankingType=total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60 05.01 46,2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3,21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2,4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7,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7,30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0,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6,4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9,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0,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390 이슈 후이바오 29키로 돌파🥳 12:33 181
2401389 이슈 귀농 텃세로 오해한다는 상황ㄷㄷㄷㄷㄷ 1 12:33 529
2401388 기사/뉴스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거였어?” 정말 몰랐다…‘판매 중단’ 이유가 4 12:32 463
2401387 이슈 초점 잡히는 순간 초미녀 츠키 등장 1 12:31 236
2401386 이슈 매니아층 엄청 많다는 아이스크림 최애 맛은? 2 12:30 368
2401385 이슈 놀라운 디자인 아이디어.x 1 12:30 232
2401384 유머 어쩐지 가챠게임 오타쿠들의 부적이 된 듯한 문재인 전 대통령 4 12:29 552
2401383 기사/뉴스 아이유, 어린이날 또 1억 기부…역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6 12:28 189
2401382 기사/뉴스 이다해, ♥︎세븐과 결혼 결심한 이유..“지춘희 선생님 한 마디에 생각 바뀌어” (‘사당귀’) 12:27 919
2401381 이슈 오늘은 어린이날 아니야. 어른의날이야. 엉엉엉. 5 12:27 382
2401380 이슈 제가 강남 휘트니스를 다니면서 부자 할아버지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36 12:27 2,379
2401379 이슈 어린이날 기념으로 올려준 연습생 시절 공민지 춤 연습 영상.insta 12:26 158
2401378 이슈 이 드라마에 대해 한 마디도 할 수 없고 몰입을 이끌어내는 힘이 대단하다. 오늘 밤 악몽 꾸기 확정. 2 12:26 498
2401377 이슈 어린이날에만 판매된다는 처음보는 성심당 메뉴.jpg 11 12:25 2,431
2401376 이슈 [KBO] 지난해 전까지 프로야구 어린이날 우천 취소는 1985년(3경기), 1992년(1경기) 뿐이었는데 최근 2년간 10경기 중 9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어린이들이 살아갈 지구가 많이 아픈가 봅니다. 12:25 238
2401375 이슈 어린이날 봉사 갔다가 러브샷 춘 엑소 세훈 4 12:25 461
2401374 기사/뉴스 고현정, '미코' 善 된 이유.."미성년자 眞 될 수 없다" 규정 때문 [종합] 7 12:24 979
2401373 기사/뉴스 “아내가 문 안 열어줘” 우유 투입구에 불 붙인 남성, 1심 무죄 7 12:23 527
2401372 유머 생선 음식의 흔한 광기 7 12:23 792
2401371 이슈 천리포수목원 어린이날 공룡 이벤트 사건: 어린이날인데 어린이는 안오고 비만 오고있는 사건이다. 7 12:22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