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보름 인터뷰 논란+빙X연맹 무책임, 노선영은 마지막에도 외로웠다
2,797 45
2018.02.20 00:47
2,797 45
지난달 24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은 본인의 SNS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남겼다.

당시 노선영은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며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나는 지금껏 시키는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선영은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도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선영의 언급대로 빙상연맹의 졸속행정으로 인해 자칫 피해자가 나올 뻔 했다. 연맹이 팀추월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서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노선영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하하는 ‘빙X연맹’이라는 단어가 뜨기도 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던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 선수 2명이 26일 발표된 러시아 선수단 명단에서 빠지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게 됐다.

노선영은 이후 또 한 번 본인의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분들의 바람 덕분인지 내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는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선영은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해 1분58초75를 기록했다. 순위권과는 동떨어진 기록이었지만 그녀는 2016년 세상을 떠난 동생 노진규와의 약속을 지켜냈다며 미소를 드러냈다.

하지만 노선영은 또다시 외톨이가 됐다. 이번에는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에서 동료 선수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동료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팀추월에서 노선영은 홀로 멀찌감치 떨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해야만 했다. 숨을 고르는 동안에도 그녀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푹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선 이는 오직 보프 더용 코치 뿐이었다. 오히려 가장 가까이에서 격려를 전했어야 할 김보름의 경우 노선영과 떨어진 채 스마트폰만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그녀의 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동료보다 본인을 향한 방어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 선생님께서 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가 (2분)59초라고 했다. 우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 기록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며 노선영의 잘못을 탓하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만한 발언을 남겼다. 자신은 잘 탔다는 어투 뿐 아니라 타이밍에 맞지 않는 웃음까지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보름, 박지우의 경우 매스스타트가 남아있지만 노선영은 팀추월이 이번 올림픽 마지막 무대였다. 올림픽 전부터 외로웠던 노선영은 국민들에게 받은 위로를 통해 다시 일어섰지만 결국 마지막 역시 외로움 속에 일정을 마치게 됐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20000901363?f=m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21 05.06 23,9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4,8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6,3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70,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8,0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7,1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0,9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4,0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5,9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8,1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1,5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092 기사/뉴스 [수능 만점자 인터뷰] 화성 동탄에 사는 우리 이웃 최동욱 학생, "훌륭한 외과 의사가 꿈" 00:17 92
2404091 기사/뉴스 [단독] 여자친구 살해 20대…수능만점 의대 재학생 00:17 41
2404090 이슈 [선재업고튀어] 10대 20대 30대 키스신 골라먹는 재미 00:16 70
2404089 유머 최애가 여자에 미쳐서 연애함❌️ 탈퇴함❌️ 여자에 미쳐서 데뷔를 안함⭕️ 2 00:16 447
2404088 유머 내 생각엔 ktx 노선 이렇게 만들어야 된다고 봄 7 00:15 476
2404087 이슈 정재형이 첫드라마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는 드라마 2 00:14 686
2404086 이슈 선업튀 인혁이 취향.gif 00:14 311
2404085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에스파 "Spicy" 1 00:13 61
2404084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Time' 00:12 19
2404083 이슈 제로베이스원 ZEROBASEONE 미니3집 [𝐘𝐨𝐮 𝐡𝐚𝐝 𝐦𝐞 𝐚𝐭 𝐇𝐄𝐋𝐋𝐎] Concept Photo ECLIPSE ver. (유닛,단체) 5 00:12 175
2404082 이슈 에스파 아마겟돈 멤버별 티저사진 모음 8 00:12 464
2404081 이슈 우지 범주가 프로듀싱 참여했던 프로미스나인 노래 11 00:11 630
2404080 이슈 이븐(EVNNE) 3rd Mini Album [RIDE or DIE] 2024.06.17 컴백.JPG 00:11 66
2404079 이슈 2024.05.08 어버이날 실시간 예매율 순위 00:11 199
2404078 이슈 이클립스 소나기를 만든 사람이 만든 명곡 9 00:11 934
2404077 이슈 양자경 <블레이드 러너 2099> 주연 캐스팅 6 00:10 385
2404076 정보 NEXZ(넥스지) "Ride the Vibe" TEASER IMAGE #4 1 00:09 170
2404075 유머 까꿍까꿍 아기댕댕판다 후이바오🩷🐼 9 00:09 599
2404074 이슈 에스파 공계 인스타 피드 32 00:09 1,163
2404073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Aqua Timez '虹' 00:0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