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과조교할때 수강신청 진상녀.ssul (http://www.fmkorea.com/942870963 )
대학교 학과조교할때 졸업사진 민폐커플.ssul ( http://www.fmkorea.com/946254208 )
별거 아닌 썰인데 계속 읽어줘서 고마워.
아마 이 사람은 내가 조교하는 2년 동안 가장 최악의 사람이었을 거야.
많은 진상들이 있었지만 내 모든 진상들을 꺼내도 이놈을 이길 사람이 없다.
이놈은 우리 과에서 특별히 "블랙리스트"로 지정됐어.
매학기마다 사고를 쳐서 학과 교수들도 이놈이 어떤놈인지 전부 알고 있을 정도였지.
관련된 썰이 너무 많아서 아마 한글에 다 담기는 너무많을거야 그래서 좀 자르도록 할게.
1학년때부터 사고 존나 치고 댕겼는데 나이가 좀 많았어. 입학할때 나이가 24살 25살이었나?
진짜 학과 교수 40여명이 전부 금마를 알고 있을 정도니 할말 다 했지.
학과사무실 비공식 블랙리스트 1위였어. 우리과만이 아니라 그놈이 수업듣는 모든 과에서.
그놈이 저지른 많은 진상짓들이 있었지만 대표적인거 한개 정도만 적어볼까해.
이 사건 당시 그놈은 3학년이었어.
학기초 업무중인데 갑자기 옆에 있는 A과에서 연락이 왔어. 나보고 잠시만 와달래.
가니까 A과 조교가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ㅇㅇㅇ선생님, 거기 과에 C학생 있죠?" 하고 묻는거야.
아 좀 노답인 학생있다고 말하니까 제발 그 학생 좀 어떻게 해주래.
이유인 즉슨 A과를 금마가 복수전공하는데 매번 수업하고 조별과제할때마다 여학우들한테 찝적댄다는거야.
내가 그말만으로는 어떻게 할수가 없다, 뭐 증거자료 없냐니까 카톡 스샷을 보여주더라.
대충 내용을 보니 같은 조 여자애들한테만 따로 카톡해서 밤10시 11시에 자기가 지금 과제 때문에 그런데
만날 수 없냐 이런 카톡이더라고. 그래서 여자가 자기 남친 있고 그 시간에 만나는건 좀 그렇다하니까
자기가 이상한 생각으로 만나는게 아니라 과제 때문에 그러는거라고 잠깐 만나서 이야기하자 뭐 그랬데.
그럼 낮에 만나서 과제 얘기하자니까 자기는 밤이 과제 생각이 잘나서 좋데!
근데 이게 한번이 아니고 그 여학생들한테 밤마다 계속 보낸거야. 과제는 핑계고 중간중간에 술먹자거나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내가 거기 조교한테 아 알겠다 그게 끝이냐 이러니까 끝이 아니래.
이 학생 매학기마다 자기가 들으려는 수업 다 차면 과사와서 매번 개판치고 가는데 이번 학기에도 자기가 못들어놓고는
와서 조교한테 이거 왜 안열어주냐고 열어줄때까지 자기 여기 있겠다면서 버티다가 갔다고 함.
내가 아 그러면 따로 연락해서 말하겠다 이랬는데
그날 오후에 B과 조교가 갑자기 우리과에 찾아오더니 C학생 아냐고 묻더라.
안다고 하니까 이사람도 썰을 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학생이 자기과 부전공하는데 거기에 파트너 수업이 있다고 함.
그 수업이 여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그 ---학생이랑 어떤 여학생이랑 같은 조가 됐다고 함.
근데 같은 조 되고 첫주에 그 학생이 너무 들이미니까 여학생이 부담되서 수업을 뺐다고 함.
그 수업이 파트너를 꼭 해야 하는 수업이라서 교수가 다른 학생을 지정했는데, 대부분이 여학생이라서 또 여학생이 됨.
문제는 이새끼가 또 그 여학생한테 찝적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 10시에 전화해서 자기가 잠이 안와서 그런데 같이 학교앞 대형마트에 장도 볼겸 산책할래요? 이지랄했다함.
여학생이 처음에는 파트너니까 카톡오는건 대충 받아줬는데 밤10시나 11시에 계속 연락와서 맥주 한잔하자던가
그 시간에 같이 대형마트 가자던가 하니까 ㅋㅋㅋㅋㅋ 이 여학생이 빡쳐서 수업을 취소해버린거임 그냥.
정확히는 빡칠 뿐만 아니라 무서울 정도였다고 함 매일 밤마다 연락은 오는데 파트너라 차단도 못하고.
그 수업이 파트너 수업이라 짝수를 맞춰야하는데 홀수가 되어버렸고, 수강신청 정정 다 끝나서 더 이상 데리고 오지도 못함.
그래서 거기 교수가 조교한테 말해서 학생 더 못데려올거같으면 그 남학생이 문제가 있으니까 수업에서 빼라고 했다고함.
실제 수업태도도 굉장히 안좋았다하고. 빠진 여학생한테 조교가 카톡한거 있는데 보니까 둘다 남자가 너무 치근덕대서 나갔다고 하면서
증거스샷같은거 보여주던데 진짜 새벽2시에도 카톡, 전화한 흔적이 있더라.
여자가 이런걸로 연락하지말라고 했고, 알았다고 대답했는데 그날 밤 11시에 또 맥주 한잔하자고 연락했데 ㅋㅋㅋㅋ
대체 무슨 생각으로 밤10시 11시에 맥주 한잔하자, 마트에 장보러가자 초면인 여자한테 이런 말을 한걸까?
성욕이 뇌를 지배했다는 생각이 진짜 강하게 들더라.
그래서 조교가 그 남학생한테 전화해서 해당 수업이 파트너 수업인데 남학생분 파트너가 두명씩이나 나가서 더 이상 못구한다.
그러니까 수강취소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다함.
이건 내가 그 남학생이랑 그 조교랑 이야기할때 조교가 녹음한거 내가 대충 기억살려낸거.
조 : (앞부분은 전부 사정설명)숫자가 맞아야 하는 수업인데 홀수가 되었습니다. 이에 교수님께서 직접 수강취소해달라고 말씀하시니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남 : 아니 내가 내 돈내고 듣는 수업인데 왜 수강취소를 해요?
조 :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실제로 학생 때문에 수업 취소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남 : 그건 그 학생들 문제고 저는 수업을 들을 권리가 있는데요?
조 : 학생분, 어차피 이 수업은 파트너 수업인데 홀수가 되면 수업에 의미가 없습니다. 학생분이 아무리 잘해도 파트너가 없으면 성적을 받을 수가 없는 수업입니다.
남 : 아 그건 거기과 사정이고요. 수업에 학생수 부족한게 내탓이에요? 그걸 채우는게 조교 하는 일 아니에요? 전 계속 들을거니까 부족한 학생은 거기서 알아서 채우세요~그거까지 제가 알바 아닙니다~
조 : 잠시만요, 거기과라고요? 말씀 조심해서 하세요.
남 : 아 하여튼 난 수강취소 안할거니까 알아서 파트너 만들어주세요~
이러고 끊어버린거임.
B학과 조교가 와서 나한테 그 학생한테 말해서 취소 좀 하게 해달라함.
(조교는 수업 넣을 권리는 있지만 뺄 권리는 없어서 학생 본인이 빼거나 본부에서 직접 빼야함)
내가 그래서 아침에 있던 일 얘기했고, A과 조교랑 B과 조교랑 나랑 셋이서 앉아갖고 어떻게 할지 이야기함.
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 A과 B과에 진상짓 엄청 해놨더라......이번 여학생 문제에서 다들 심각하게 나오는
이유를 알수있을만큼 사고를 치고 댕겼더라.
난 살다살다가 다른 과 조교 그것도 두명한테 이렇게 많은 진상썰을 그것도 한명에 대해서 들을거라곤 생각을 못했어.
일단 그럼 내가 학과장님한테 보고할테니 이번주중으로 취소가 안되면 다시 만나서 이야기좀해보자고 했지.
내가 다 부끄럽고 쪽팔리더라. 무슨 한곳도 아니고 다른과 두곳이나 조교들이 와서 이렇게 말할 정도면 대체...
나도 A과 학생이 우리과에서 진상 부린거 있어서 그거 예전에 말해서 도움받은적이 있어가지고 어떻게든 해결을 해주고 싶었음.그리고 그 학생이 원래부터 과에서 굉장히 유명한 ㅄ이라서 "이놈 또 사고쳤구나" 심정이었음.
학과장한테 가서 보고하니까 학과장이 굉장히 화가 나서 금마 지금 학교에 있으면 바로 여기로 오라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연락하고 대략적인거 설명하고 이야기함.
나 : ㅇㅇㅇ 학생분, B과로부터 요청이 있었습니다. 연락 이미 받으셨죠?
남 : 아~네~
나 : B과에서 학생수 부족으로 해당 수업을 취소해달라고 합니다. 학생분에게 들을 권리가 당연히 있겠지만, 그 권리와 별도로 다른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피해를 주고 수업에 문제를 준다면 학과 입장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A과에서도 연락 받았는데 대충 내용이...
남 : 아니 근데 거기 우리과 조교 아니에요?
나 : 네 맞습니다.
남 : 아니 우리과 조교면 내편 들어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나 : 편이 중요한게 아니라 도리를 말하는 겁니다. 학생분이 등록금을 내서 수업을 들었다고 해서 갑이 되는게 아닙니다. 또한 똑같이 등록금을 내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이를 B과 조교와 제가 확실하게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요청드리는 겁니다.
남 :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그래요? 걔들이 그 수업 포기한건 지들이 학점 못받을거 같으니까 나간거겠죠. 학생수가 부족하면 채우는게 학과가 하는거잖아요? 거기 조교가 일을 안하는거죠 ㅎ
나 : 제가 B과 조교로부터 듣고 확인한 내용하고는 다릅니다. 제가 B과 조교와 이야기해서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게끔 준비는 해놨으니 수강취소하시고 다른 수업 들으시면 됩니다. 굳이 꼭 그 수업을 들을 이유가 있습니까?
남 : 아니 내가 그 수업을 듣든 말든? 아니 걔들이 왜 그만뒀데요? 뭔데요? 내가 그 학생들한테 연락해서 확인해볼게요.
나 : (한숨) 그 학생들이 ㅇㅇㅇ학생의 연락이 무섭고 싫어서 수업을 그만뒀는데 거기에 또 연락해서 확인을 하시겠다고요? 그리고 조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여학생 한두명이 그러면 오해일수도 있겠거니 싶겠지만 우리과만이 아니라 A과, B과 여학생들 여럿이 똑같은 말을 하고 있고, 그 두 학과 조교들이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이 처음도 아니잖습니까, 전 바보가 아닙니다 학생분(이전에도 이놈이 우리과에서 비슷한 사건 두번정도 일으켰었음).
남 : 네. 이거 내가 마치 잘못했다는 듯이 말하는데 난 내가 들을 권리가 있거든요? 학생이 빠진건 B과가 학생관리를 못해서 그런거지 난 잘못이 없어요 ㅎ
나 : 그리고 학과장님이 수업 관련으로 잠시 학생분 시간되냐고 하십니다. 오늘 시간되십니까?
남 : 아 바빠요
나 : 그럼 이번주 언제 시간되십니까?
남 : 저 일도 하고 그래서 많이 바빠서 볼 시간이 없어요 ㅎ그리고 연락은 할수도 있는거지 그게 뭐가 문제에요?
나 : (이때 나도 좀 빡침)학생분 우리과 학생 맞지요? 계속 그런식으로 나오면 저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과내에서도 예전에 몇몇 일로 문제가 있어서 제가 따로 이야기드린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다른과에서도 엮여서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남 : 아~조교님이 절 지켜주셔야죠 ㅎ 그리고 저 바빠서 학과장님 만나뵐 시간이 없네요 ^_^
나 : 바빠서 학과장님 만날 시간 없다고 그대로 학과장님께 전해드려도 되겠습니까?
남 : 네네~저 바빠서 끊어요 ㅎ(뚝)
그말 그대로 전하니까 학과장 개빡쳐서 ㅋㅋㅋㅋ
지가 아무리 바빠봐야 교수보다 바쁘냐고 어떻게 평일중에 만날수있는 시간이 하나도 없냐고 뭐하는 새끼냐면서 노발대발 ㅋㅋㅋㅋㅋㅋ
학과장이 직접 B과 학과장한테 연락한다고 하더라.
난 일단 A과 B과 조교한테 가서 상황이 이렇게 됐다 진짜 이놈 개꼴통이다 이러고
그러니까 B과 조교가 아 안그래도 우리 학과장님도 그 학생 찾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방금 막 연락했는데
바쁘다면서 못본다고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주인가? B과 조교가 음료수 몇개 들고 오더니 우리한테 주면서 지난번 일 대충 해결났다더라.
B과 학과장이 직접 금마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함. 만약 안온다면 그로 인한 피해를 학생이 감수해야 할거라고 말했다고 ㅋㅋㅋㅋ금마가 바쁘다고 안간다고 했다가 학과장이 진짜 화내서 목소리내니까 결국 이틀 뒤 왔다데.
B과 학과장이 직접 그 학생한테 꾸짖으면서 우리과 부전공하지말라고, 배울 태도 자체가 안됐고 공부보다 다른게 목적인 학생을가르치고 싶지 않다. 우리과 학과장이랑도 이미 이야기 다 했고 앞으로 B과 수업 들을 경우 불이익은 전부 감수해라.
불이익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듣지말라. 대학교에 오는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고 나는 그 꿈들과 이유를 존중하지만, 학생처럼 불순한 목적으로 수업을 듣고 그로 인해 주변에 피해를 준다면 우리는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강경책을 취할거다. 부모한테 말해서 학교에 연락하든 뭘하든 마음대로 해라. 그리고 그간 강사나 조교들한테 행패를 많이 부렸던데 더 이상 그런짓하면 나도 그냥 있지 않겠다.
이렇게 할말만 하고 내보냈다고 함.
그리고 우리과 학과장한테도 협조 구해서 B과 조교랑 내가 같이 공문 같은거 만들어가지고 본부에 제출함.
이 학생은 이런이런 사유로 가르칠 수 없다. B과 학과장이랑 우리과 학과장이랑 둘다 협조승인한 공문이고
첨부파일로 그 수업 듣는 학생들이 그 C학생이랑 같이 수업 못듣겠다고 연명장 같은것도 같이 함.
B과 학과장이 만약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전부 책임지겠다고 각서 비슷한 것도 씀.
원래라면 교육의 기회라는건 모두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런식으로 공부에 관심없이 다른 짓만 해대니까.
본부에서도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는지 공문보고 학과장이랑 통화하더니, 단대장하고도 얘기했음.
그리고 그 학사팀장이 직접 그 학생한테 전화해서 통화도 했는데 결국 그 수업에서 애가 나갔더라.
뭐 이놈은 이전에도 사고를 하도 많이 치고 이후로도 자잘한 사건사고를 더 치지만 여기에다가 쓰기엔 너무 많아서
다음에 다시 쓰기로 하겠음. 여기까지 꽤 긴데 이 사건은 그놈이 일으킨 사건 십여개중에 하나밖에 안됨 ㅋㅋㅋㅋ
그리고 점마가 다른과 여학생들한테 계속 저랬던게 ㅋㅋㅋㅋㅋㅋ 우리과에서는 이미지 개씹창나서 불가능하니까 ㅋㅋㅋㅋ
내가 진짜 처음에는 그래 남학생이 여학생한테 연락할수도 있지....이렇게 생각했는데
보다보면 도가 지나치더라. 난 이놈 징계 못먹인게 아직도 한스럽다. 징계먹여서 보내버리던가 했어야 하는데.
아마 이글 보면서 그래도 학생이 자기돈 냈는데 자기 수업 들을 권리가 있지 않나? 억지로 빼면서 학과장이 저러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 썰이 그놈이 일으킨 진상짓의 소소한 하나라는걸 새겨보면 좀 다를거야.
진짜진짜....세상에 이런 ㅄ이 있나 싶었다. 이렇게 여학생 관련한 사건만 있었으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할정도로 ㅋㅋ
3줄 요약
1. 다른과 수업 들어가서 여학생들한테 밤이고 새벽마다 계속 만나자고 찝적거림.
2. 수업 나가라고 하니까 계속 버티면서 교수, 조교한테 갑질함
3. 결국 학과장끼리 협의해서 그 수업에서 쫓아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