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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일본 정부, 문 대통령 방북 "있어선 안 된다" 반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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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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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80209_0013791888_web_201802110133【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 하고 있다. 2018.02.09. scchoo@newsis.com

아베·펜스, 문 대통령 ‘대북 경사 제지 대책’ 숙의한듯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방북 초청을 받은데 대해 실제로 문 대통령이 평양을 가서는 안 된다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간부는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구체적인 행동을 일절 표시하지 않는데도 문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늦게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도 시찰 중인 규슈 사가(佐賀)현에서 기자단에 문 대통령의 방북 여부에 우려와 불만을 토로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과거 일본도 한국도 북한의 융화적인 정책에 편승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다"고 지적하며 "그에 대한 반성을 한국도 충분히 인식해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원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한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문 대통령에 대북 압력을 강화하도록 한미일 결속을 다짐하게 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미일 양국에는 초조감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일 관계 소식통은 9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미국 측 요청으로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급거 만났다고 전했다.

또한 펜스 부통령은 아베 총리를 자신의 전용차로 초치해 문 대통령 주최 리셉션 식장까지 가는 동안 차중에서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더는 북한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일본과 미국가 연대해 계속 못을 박을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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