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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친구인 여자가 도발을 시전했습니다
글번호 2064214 | 2015-03-06 02:05:16
며칠전 친구들이랑 술을 먹다가 남녀사이의 친구가 가능한지가 주제로 나왔습니다
중고딩 동창들이라 서로 스스럼없이 이야기 하는편인데 전 남녀친구 가능하다는 편이었습니다
그러자 한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남녀사이에 친구관계는 섹스때문에 안된다. 솔직히 둘이 한이불덮어봐라. 결국 둘이 하고 만다.
전 친구가 가능하다. 우리도 이렇게 졸업하고 10년이 넘게 친구로 지내지 않냐?라고 반문했고 그 여자애는 우리가 왜 친구냐 난 남자인 친구가 없다 우린 그냥 동창일 뿐이다 라고 선을 긋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다 난 친구끼리 선을 넘지않을 자신있다. 니가 내 앞에 빨개벗고 서있어도 스지도 않을거다. 우리가 같이
한밤을 보낸다 해도 안할 자신있다 라고 하자 그 여자애가 완전 깔깔깔 웃더만 내기할까? 이러는 겁니다. 완전 정색하면서 절
무시하는 말투와 표정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그래 한번 해보자 어떻게 할래? 라고 물어서 이번 주말에 모텔을 가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모텔을 뭐하러 가냐.
난 그런 분위기가 싫다 그러니까 그런 분위기를 니가 이겨야 친구 아니냐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끼리 그런델 갈 일이 없지
않냐 정 그렇다면 여행을 가자고 해서 주말에 그 친구와 1박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 진짜 자신있습니다. 밤에 아무 일일어나지 않을 자신도 있고 정말로 1센치도 스지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병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구이며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현재 남친은 없는 상태고요. 저도 없은지 이제 8년차고요..
만약 제가 스면 걔네집에 티비를 사주기로 했고 선을 넘는다면 냉장고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만약 제가 스지도 않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친구는 제게 울트라북을 사주기로 했고요.
빨리 다음주가 되어서 용산에 울트라북을 사러 가고 싶네요
꼭 이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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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1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댓글이나 파장이 커져서 글을 따로 씁니다.
후기2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제가 굉장히 실수를 한 것 같네요.
후기1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댓글이나 파장이 커져서 글을 따로 씁니다.
전 그냥 새벽에 소소하게 재미로 소식을 알리고 싶어서 쓴 글인데
저와 친구를 굉장히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다들 친구들과 별 이상한 걸로 재미있게 놀잖아요.
어떤 친구들은 이렇게도 놀고 저렇게도 놀고 그러는 겁니다.
이걸 갖고 주작이네 이러는 것은 좋습니다.
저도 이런 일이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였어도 그랬을 거에요.
그런데 그걸 갖고 뭐 여자가 냉장고 받고 대주는 거네 뭐네 이러면서 진짜 기분이 상하게 하는 글 쓰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발정난 남녀 둘이 하고 싶어서 난리를 친다 이러시는 분들도 있고...
물론 댓글이 제가 생각했던 방향이랑 달라지는 걸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꼭 이렇게 당사자의 마음을 건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와 그 친구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고
그 내기를 했을 당시에 다른 친구들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전 절대 선을 넘지 않을 자신이 있었고 그 친구는 남녀가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걸 증명하려고 한 거에요.
그냥 친구들끼리 재미있는 장난으로 시작된 내기를 너무 이상하게들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진짜로 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 친구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이런 내기를 하는 걸 다른 친구들도 다 아는데 설마 그런 일이 생기겠습니까?
절대로 안 생겨요.
전 처음에 정말 스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댓글보고나서 그건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걸 변경하고자 말하려고 했을 뿐이고요.
첨엔 그 글을 그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주기가 좀 그렇게 돼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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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제가 굉장히 실수를 한 것 같네요.
전 그냥 편한 친구 사이의 재미로 생각했습니다.
진짜 별 의도 없이 난 자신있다. 왜 안되냐? 했던 것입니다.
절대 그 친구의 알몸을 보고 싶다거나 자고 싶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왜 자꾸 그쪽으로 몰아가시는 지...
그냥 재밌는 장난 정도로 생각했는데 사회 통념 상 그러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전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넘어가든 안 넘어가든 친구사이가 끝이라고 하시고.
친구사이가 끝난다고 생각하면 진짜 안 가는 게 맞죠.
거기까지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난 너보고 절대 안슨다. 웃기지 마라. 에서 시작된 내기에
저는 몰라도 제 친구까지 걸레취급에 발정난 망아지로 보시니 그냥 안 가는 것이 옳은 일 같네요.
내기는 취소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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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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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