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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파에 머리가 얼어붙은 8살 중국 어린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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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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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kmib.co.kr/view.asp?arcid=0012069840&code=61131811&sid1=int&sid2=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울린 ‘눈송이 소년’에게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지만 정작 이 소년 가족이 받은 성금은 8000위안(약 130만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한 소셜 미디어에는 원난성에 사는 8살 소년 왕푸만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왕푸만은 얇은 옷차림을 한 채 머리와 눈썹은 온통 눈으로 뒤덮인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영하 9도의 맹추위 속에서 목도리나 장갑 없이 약 4.5㎞ 거리의 초등학교로 매일 1시간 넘게 걸어서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교사가 찍은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전해졌고, 그에게는 ‘눈송이 소년’(氷花男孩)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중국 전역에서 왕푸만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수일 만에 모인 성금의 액수는 30만 위안(약 500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왕푸만의 가족이 받은 성금은 고작 8000위안에 불과했다. 자오퉁시 교육국은 “하룻밤 새에 부자가 되는 것은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며 “왕푸만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생 81명에게 각각 500위안(약 8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30만 위안의 성금을 모두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지방 관료들이 빈민층에게 나눠줘야 할 구호금을 도중에서 가로채 착복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 성금이 어떻게 쓰일지 누가 알겠느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또 “교육국을 어떻게 믿나. 교육국이 제대로 일했으면 이러한 불우 어린이도 나오지 않았다” “단계마다 착복하고 나면 남는 돈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중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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