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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폐백을 하지 말라는 시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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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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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17912891#replyArea

헉.. 일하고 온새에 글이 엄청 달렸네요... 제가 예상한것보다 시어머님 말이 맞다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제가 좀 의구심이 드는게 비단 이 일만은 아닙니다. 

시어머님이 결혼을 처음에 준비하기 전에 하신 말씀이 있어요. 

결혼은 너희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희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맞지만, 그냥 시어머니가 아닌
먼저 결혼을 해본 선배로써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결혼은 쓸데 없는 허례허식 및 불필요한 절차들이
많다. 결혼에 있어 젤 중요한건 너희 둘이 앞으로 잘사는 거니깐 실제로 필요한곳에다가 돈을 합리적으
로 잘썼으면 좋겠다 ....

맞아요. 여기까진 시어머님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서 본인이 필요 없는 것들을 사양하시
더라구요. 대표적인게 폐백이었구요, 이바지 음식과, 특히 예단 보낼때 본인 앞으로 예단 삼종 세트도 
한사코 거절하시길래 어쩔 수 없이, 예단비에 결국 마지 못해 받으시는 이불하나만 해드렸습니다..... 
문제는 본인은 그래놓고, 저희 집엔 이것저것 다 해주려 한다는 겁니다....

첨엔 그냥 저희 생각 많이 해주시는 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냥 제가 평소에도
같은 상황을 보고도 의심이 많은 편이지만.. 이건 아무래도 우리집을 좀 깔보고 있는 건 아닌가 ? 아니면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딴소리 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통 시어머님들 그렇잖아요 ...
아들 유세 떨고..제 주변에 친구들 보면 시어머님들이 어떻게든 뜯어먹으려고 안달이던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하시니깐 의심이 되더라구요. 

이런 제 생각을 예랑이한테 말했다가 대판 싸웠습니다. 예랑이는 엄마가 형식적인 것 생략하자고 해놓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해주자고 생각하니, 딸 없이 아들 셋만 키우신 입장에서 첫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
해서 섭섭한 마음에 너한테 이것저것 해주려는 생각인데.. 넌 왜 대체 그렇게 의심의 눈으로 보냡니다.
그러면서 진짜 니 말대로 엄마가 너를 골탕 먹일 의도로 그랬다면 본인이 살림하면서 꼬박꼬박 모았던
사비를 털어서 너 가방이며 뭐며 해주겠냡니다 ...

아니... 아무리 첫 며느리라지만 절 딸처럼 생각하는게 저로썬 부담스럽고... 본인 입으로 형식 생략하자
해놓고 딸같아서 섭섭한마음에 이것저것 저 앞으로 해주시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행동인가요?
뭔가 나중에 이래놓고 책잡히고 그럴까봐 불안해요... 물론... 예랑이네 제사도 예랑이 할아버지 제사 
1년에 한번이랑 명절때 두번 지내서.. 적긴한데... 글구 시댁도 멀구 .... 뭔가 이래놓고 나중에 약점잡아
서 유세떨려는 심산이 아닌지 ..

이런 것들을 가지고 폐백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하는게 제가 이상한건지... 제 친구들한테 말하니깐 대부분
동의해주던데.. 유독 이렇게 말하시는 걸 보면 제가 위의 상황을 언급을 안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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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문제의 발단은 결혼 식후 하는 폐백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저는 뭐 이제까지 가본 결혼식 전부 폐백을 하기에  당연히 하고 넘어가는 절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 시댁의 친척들한테 인사를 드리는 거잖 아요... 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던 어느날 시어머님과 예랑이와 밥을 먹다가 자연스럽게 폐백 얘기가 나왔는데 시어머님이 폐백을 생략하는게 어떠냐 말씀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님의 얘기인 즉슨, 불필요한 절차라는 겁니다. 더 자세한 이유를 보면

1) 어짜피 인사야 지난 명절때 드렸기 때문에 굳이 거기서 인사를 형식적으로 드릴 필요가 없단 겁니다. 

2) 절값같은것도 어짜피 축의금 내면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기 때문에 친척들에게 부담만 주는거 같다. 그 절값은 그냥 내가 (시어머님) 그냥 보태줄테니 신혼여행 경비로 써라 .

3) 어짜피 너희 웨딩 촬영도 안한거, 폐백까지 생략하면 서로 한복 맞추거나 빌리는 비용 아낄 수 있지 않냐, 이거 아껴서 더 필요한데 써라. 주변에 보면 한복 비싸게 주고 맞춰봤자 그다지 입을 일도 없더라. 차라리 그돈으로 식후에 한복 입고 인사드리는 대신 드레스 하나 이쁜거 사서 입고 인사 돌아라.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걸로 사면 더 활용도도 많지 않냐. 그 것도 내가 사주겠다. 

4) 이바지 음식도 생략할건데 폐백도 하게 되면 여자쪽에서 또 음식 준비해야 되는건데 사돈댁 (저희 부모님)한테 불필요하게 부담드릴 필요 없다. 

5) 결혼식 다녀보면 자기네들끼리 폐백한답시고, 늦게 와서 하객들한테 인사하는 경우가 많더라. 소중한 손님들한테 식 바로 끝나고 인사드리는게 불필요한 형식 차리는거보다 훨씬 예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폐백하면 시댁 한테만 인사드리잖냐. 결혼 볼려고 똑같이 멀리서 너희 친척도 오는데 폐백 드리는 거 때메 너희 친척들한테 인사안드리면 그게 예의냐..

이런 이유로 폐백 생략하는게 어떠냐고 하시는데 .... 전 잘 납득이 안갑니다. 저희집을 배려한답시지만 뭔가 저희 결혼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도 좀 그렇고... 저렇게 하면 뻔히 시댁쪽 친가에서 저희 욕할 거 아시면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이런말 하니깐 예랑이는 저한테 섭섭해 합니다. 

예랑이는 지금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니 맘대로 하도록 다 배려해 주고, 폐백도 너희 집 배려하고 우리 둘 결혼하는데 돈 부담될까봐 엄마가 친척들한테 발벗고 나서서 설득까지 할마음으로 그러는건데 왜 그걸 나쁘게 보냐는 겁니다 ... 그러면서 저보고 매사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지 말랍니다... 순수한 마음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면 진짜 그래 보이는 거라고 그러는데... 톡커님들 진짜 예랑이 말대로 제가 베베꼬인건가요? .... 전 아무래도 납득이 안갑니다.


http://pann.nate.com/talk/317912891#replyArea





잘해주면 오히려 의심하는 며느리라니

시어머니가 아깝네...


그나저나 요즘 결혼할때 폐백 꼭 하는 추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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