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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조선일보] 2030의 비명… "가상화폐 투자로 등록금·전세금 날렸어요" (고려대/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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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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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쯤 고려대 학생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여기에 자살 글 쓰고 자살하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상 화폐에 투자한 돈이 반 토막이 났고 두렵다는 내용이었다. '엄마가 힘들게 번 돈인데 점점 가격이 내려가 죽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가상 화폐 가격이 폭락하자 여기에 투자한 20·30들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최근 고파스에 만들어진 가상 화폐 전용 게시판에는 '부모님이 주신 등록금 몰빵했는데(전부 투자했는데) 급락했다' '4600만원을 넣었는데 절반 됐다'는 등의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대학생 중에는 등록금을,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는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 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는 '7000만원 잃고 나왔다'는 글부터 '전세금 투자했는데 떡락(급락)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등록금을 날려) 1학기는 휴학해야겠다'는 글도 있었다. 구매한 가상 화폐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한강 간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왔다.

취업난에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자산 증식 기회를 잃은 20·30세대들이 "마지막 희망"이라며 가상 화폐에 집중 투자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달 가상 화폐 앱 사용자 2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20대(24%)와 30대(32.7%)가 절반을 넘었다.

젊은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상 화폐 게시판이 만들어진 한 직장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마이너스 60%라서 눈물도 안 나온다' '전세금 빼서 투자했는데 이제 어떡하느냐' 등 가상 화폐 가격에 휘청했다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30대가 주축을 이루는 또 다른 직장인 게시판에도 '다시 오른다는 건 헛된 희망일까요?' '동생 등록금까지 땡겨서 투자했는데 절반밖에 안 남았다'는 사람들이 보였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의 규제로 가격이 폭락했다는 글들이 올라온다. '가만히 있는 시장을 들쑤셔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가상 화폐로 맞은 200조원 재산 손실을 검찰이 수사하고 대통령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가상 화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재투자를 부추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한 게시판에 '(돈을) 전부 잃어 자살하겠다'는 글에 달린 50여개 댓글 중 절반 이상은 '저점을 잡아 다시 들어가라' '지금 잃은 것 금방 회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가상 화폐 거래를 제한하지 말라'는 글이 규제를 요구하는 수보다 많다. 한 청원자는 '북한에 퍼줄 돈 가상 화폐 시민에다 달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8/20180118001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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