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화수, 첫 모델로 송혜교 선정…LG생활건강 ‘후’ 이영애 맞선다
라네즈엔 송혜교 이어 김유정 발탁, 밝고 트렌디한 브랜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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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수 브랜드 모델된 배우 송혜교.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자사 간판 브랜드인 설화수가 모델로 기존 라네즈 모델이던 한류스타 송혜교를 발탁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설화수가 브랜드 모델을 발탁한 것은 1997년 브랜드 출시 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각 브랜드의 전략에 따라 분명한 선정 기준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개성의 모델들을 발탁해오고 있다.
라네즈는 송혜교와 이성경 등 다모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마몽드도 박신혜의 밝고 건강하며 따뜻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니스프리도 소녀시대 윤아·이민호를 모델로 채용하고 있다. 최근 화산송이 라인에는 워너원 11인을 발탁했다. 헤라도 전지현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고 아이오페도 이연희를 전속 모델로 꾸준한 브랜드 행보를 유지해오고 있다.
반면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5대 브랜드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지만 ‘무모델 전략’을 펼쳐왔던 설화수는 송혜교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면서 전략을 다시 짠다. 설화수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아름다움을 발신해온 브랜드로서, 앞으로 송혜교를 통해 전통과 현대, 조화와 균형의 철학에서 찾아낸 진정한 미학에 대해 더욱 견고하게 발신해나갈 계획이다.
설화수 측은 “송혜교는 다양한 매력은 물론 설화수만의 헤리티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영감을 줄 수 있는 흡입력 있는 배우”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하며 “특히 송혜교가 10여 년간 모델로 활동한 라네즈가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효과를 거뒀던 만큼 ‘송혜교 효과’가 설화수에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작품을 통해 검증된 연기력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동행했던 문재인 대통령 방중 행사인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에서 공식 홍보대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업계 역시 이번 송혜교 효과로 설화수의 중국 내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화수는 현재 중국·싱가포르·홍콩·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대만·베트남·미국·캐나다·프랑스 등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220개 매장 중 중국에서만 1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점에 설화수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중화권과 아세안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송혜교가 설화수 모델이 되면서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를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화수는 2015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으나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는 경쟁사 브랜드 ‘후’에 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혜교는 이영애와 마찬가지로 중국뿐 아니라 다른 한류 영향권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고 이영애보다 젊은 차세대 한류 퀸인 만큼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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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네즈 모델된 배우 김유정.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라네즈 모델이던 송혜교를 설화수 모델로 쓰면서, 라네즈 모델로는 2018년 스무살을 맞는 김유정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라네즈 측은 “김유정은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가 아름다운 배우”라며 “스무살 김유정을 통해 좀더 밝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김아라 기자 arakim7@m-i.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