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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한 남자와 행복한 연애를 시작했을 뿐인데 어째 늘 옆에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드는 존재가 따라온다. 그 존재의 정체는 바로 '여.사.친'.
그 여사친이란 존재는 단지 나보다 그를 먼저 알았다는 이유로 언제나 기세등등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친구니까 잘 지내보려 하는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든다. 친구란 이름으로 여자의 얼굴을 하고선 내 남친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여사친을 볼 때면 나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만다. 그러나 남친에게 여사친의 이러쿵저러쿵 한 이야기를 하면 되레 나만 예민한 사람이 되어버리곤 한다.
"나랑 왜 사귀니? 그냥 너네 둘이 만나"라고 화를 내면 "내가 걔를 왜 만나. 걔는 그냥 친구야. 저스트 프렌드"라고 말하는 눈치 없는 내 남친. 그렇게 오래 알았다면서 왜 내 남친만 이 여사친의 '여우짓'을 눈치채지 못하는가. 마음 같아서는 남친도, 여사친도 흠씬 때려주고 싶다. 시원하게 욕이라도 날려주고 싶은, 내 남친만 눈치 못 채는 여사친들의 여우짓을 모아보았다.
1. 말끝마다 따라붙는 '우리~'
▲ KBS"우리 ㅇㅇ이는 이것 좋아하는데, 그지?", "우리 ㅇㅇ이는 그것 별로 안 좋아해. 몰랐어?"
마치 자기 남자친구인 양 꼬박꼬박 '우리'를 붙인다. 사귀고 있는 건 난데 어째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그래, 넓은 마음으로 한국 사람은 '우리'를 잘 붙이니까 이해하자 싶어도 이 여사친은 꼭 '우리'란 말과 함께 자신이 내 남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음을 어필한다. 더 열받는 건 여사친 말에 내 마음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 중인 내 남친의 태도.
2. 데이트할 때 눈치없이 끼어들기
▲ SBS"거기 가게? 나도 거기 완전 좋아하는데. 같이 가면 안 돼?"
데이트할 때마다 꼭 함께 하려는 여사친. 내가 한 사람과 연애를 하는 건지, 두 사람과 연애를 하는 건지 헷갈리게 만든다. 무엇보다 열받는 건 '좋은 게 좋다'며 '둘이 가도 좋지만 여사친과 같이 가도 즐거울 것'이라는 남친의 어이없는 태도. 이럴 거면 둘이 사귀지 왜 나를 만나나 싶을 정도다. 데이트 때는 부디 여사친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이는 결코! 우정과 사랑을 동시에 잡는 방법이 아니다.
3. 무슨 일 생길 때마다 전화하기
▲ MBC"나 오늘 너무 힘든데 와줄 수 있어?", "나 지금 너무 무서운데 와주면 안돼?"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에게 기대고 싶은 건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매번 내 남자친구에게만 연락하는 여사친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묘해진다. 여사친에겐 소중한 친구임을 알지만 왜 번번이 이해도 내 몫이기만 하는 걸까. 내가 있는 것을 알면서 굳이 때마다 내 남친을 호출하는 여사친과 그럴 때마다 나는 버려두고 여사친에게 달려가는 남친을 보면 서운함과 화가 함께 밀려온다. "그럴 거면 둘이 사귀라고", "내버려 두고 간 나는 걱정 안되니?"
4. 나만 모르는 이야기하기
▲ SBS"그때 그거 기억나? 아, 여친이는 잘 모르겠구나"
오래 알았다고 전부 알 수 없고,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다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없던 과거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남친과 여사친을 보면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끼어들 틈조차 없어 보이는 둘 사이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사실 내가 모르는 과거를 이야기하는 건 상관없다. 다만, 여사친의 보란 듯이 나를 제외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고 그저 좋다고 맞장구치고 있는 남친의 모습이 화가 날 뿐이다. 이럴 때 나를 더 챙겨주거나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로 유도하는 남친의 모습을 바라는 건 사치일까.
5. 웃으면서 아무렇지않게 하는 스킨십
▲ SBS"친구 끼린데 뭐 어때"
만나면 반갑다고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헤어질 땐 아쉽다고 손잡고. 웃기면 혼자 박수치며 좋아할 것이지 왜 내 남친한테 기대서 웃는지. "친구 끼린데 뭐 어때"라고 아무렇지 하게 말하는 여사친과 "그게 무슨 스킨십이야, 인사하고 장난치고 그런거지"라고 말하는 남친. 짧고 파인 옷 입는다고 난리 치던 내 남친 맞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개방적이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냥 둘 다 앉혀놓고 시원하게 욕이라도 날려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6. 척척척!
▲ SBS"이거 너무 무겁다. 좀 도와주라", "어머, 미안. 여친이 기분 나빴어?"
누가 봐도 혼자서 거뜬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내 남친 앞에서만 약해지는 건가. 연약한 척, 아무것도 못하는 척하는 여사친의 모습을 보면 평소엔 어떻게 살았나 의문이 갈 정도다. 시간이 좀 흐르면 이젠 여사친이 딱히 말하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내 남친. 안 그래도 화를 꾹꾹 참고 있는 나를 향해 여사친은 "기분 안 좋아 보인다. 기분 나빠?"라며 신경 써주는 척 부정적인 말들로 나만 화를 자주 내고 삐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진심ㅋㅋㅋ니네 둘이 만나라고 썽내면 걍 친구라고 ㅋㅋㅋ나만 이상한 애 되버림 맨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