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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분식집 갔다가 아무것도 못 사서 나온 제천 소방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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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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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 유족들이 소방당국의 미흡한 초기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소방관이 제천 소방관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5일 ‘119 소방안전복지재단’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현직 소방관이 “이번 제천 화재 참사로 인해 소방관 그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며 제천 화재당시 출동했던 동료 소방관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소방관 A씨는 글 상단에 ‘#소방관을재대로알자 #1인최대5역 #누가그들에게돌을던지나’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A씨는 “소방관은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며, 그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국민의 지지와 사랑으로 365일 사랑하는 가족을 등뒤로 한 체 제 목숨을 담보로 매일 24시간 사선을 넘나들고 있다. 소방관의 다짐은 ‘내가 죽어도 국민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늘 화재 참사에 그래왔지만 이번 제천 화재 참사로 인해 소방관 그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면서 “조심스레 지인인 제천 소방관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첫마디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제천은) 좁은 지역이라 사망한 분들이 대부분 아는 분들이다. 내가 아는 친척도 사망했다’고 했다. 현장에 투입돼 밥 한 끼도 재대로 못 먹고 추위에 지쳐 떨고 있을 동료들을 위해 분식집에 들러 (음식을) 사려는데 소방관들이 대처를 잘못해 죽일 사람들로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됐다. 이로 인해 그는 죄인 아닌 죄인인 것처럼 고개를 숙이며 아무것도 못 사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며 제천 소방관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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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소방관들이) 그 지역에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닐 만큼 사기저하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4만5천명의 소방관들이 제천 소방관들과 같은 처지이며 입장 일 것이다”라고 한탄했다. 

A씨는 산업화의 고도화와 건축물의 고층화로 화재와 재난, 재해는 일어 날수 밖에 없고 반복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되는 이러한 일들로 소방관들은 소심해지고 위축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소방관 인원을 충원하고 국가직으로 전환해야하며 건축법을 개정하고 소방산업을 육성하고 국민들은 소방관들에게 응원과 관심을 주어 그들을 위로하고 재대로 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소방관은 슈퍼맨도 어벤져스도 아니다”면서 “그저 최대한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는데 한몸 바쳐 최선을 다하는 투자대비 1인3-5역을 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성비가 제일 좋은 소방관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05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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