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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男-결정사 갔다가 커플매니저의 충고만 듣고 왔습니다.

무명의 더쿠 | 12-15 | 조회 수 38529
194] 루키ton**** 번호 322323 | 10.05.04 07:20 조회 89621 저는 35살의 작은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말하자면 노총각입니다.

홍대를 나왔고 월순수익은 대략 700~800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연봉으로 따지면 1억이 넘는 액수죠. 혜화동쪽에 32평 아파트 한채 있습니다.

2남 1녀중에서 차남이고요. 부모님께서는 작은 디비디 대여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외모는 객관적으로 평범한편입니다. 키 172이고 체격도 보통 체격에 얼굴도 그냥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절대 자랑은 아니지만 제 조건이면 20대 초반 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작년에 2년 넘게 사귀던 저보다 4살 어린 여친과 헤어지고 지금까지 솔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희 부모님들도 연로 하시고 저도 결혼할 나이가 이미 훌쩍 지났고 해서

결혼정보회사(결정사)에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그렇지 않습니까.

제 나이에 여자 데려다가 맞벌이를 시키겠습니까. 돈벌이를 시키겠습니까.

저혼자 버는 돈 가지고도 충분히 생활 할수 있으니 저는 여자분의 경제적 능력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학벌,집안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난해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면 됩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여자 나이와 외모에는 자꾸만 욕심을 부리게 되더군요.

한살이라도 더 어렸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더 예뻤으면 좋겠고

저에게 돌을 던지고 싶으신 분들은 던져도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결정사. 커플매니저를 만나서 제가 물어 봤습니다.

나이 35살에 연봉 1억정도 되는 남자는 몇살 연하까지 가능합니까.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커플매니저가 저한테 되묻습니다. 몇살정도의 여성을 원하십니까. 라고

그래서 제가 멋쩍게 웃으면서 그냥 좀 더 어리면 어릴수록 좋고 예쁘면 예쁠수록 좋지 않겠느냐 했더니

커플매니저가 한 20대 중반 여성을 원하시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보다 어리면 더 좋고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4가지를 밥말아 먹은 커플매니저가 저한테 대뜸 이럽니다.

고객님께서 만약 20대 초반에 아주 예쁜 여성이라면...자신보다 최소한 13살~15살이 많은...

35살의 월순수익 700~800정도 버는 남자에게 시집을 갈까요?

사실 연봉 1억이 훌쩍 넘어가는 의사나 판사등 고소득 전문직종에 포함되시는 남자분들도...

현실적으로 12살 이상 어린 여성과는 매칭이 불가능합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이건 처음부터 저랑 시비 붙자는게 아니면 뭐겠습니까?



그래도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갑자기 옆에서 다른 여자분과 상담하고 계시는 커플매니저를 붙잡더니...

제 프로필을 그분에게 드리는겁니다.

그러면서 제 프로필이 적힌 종이를 휘날리면서

이분을 원하는 20대 초반 데이타좀 뽑아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더니 잠시후 저에게 프린트물 하나를 보여 주면서 커플매니저가 그럽니다.

고객님 보셨죠? 고객님께서 여성의 조건을 전혀 안본다는 전제하에 데이타를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저희 회사에 등록된 20대 초반 여성분들 중에서는...

35살의 순수익 700~800남자를 원하는 여성분이 한분도 안계십니다.

그리고 그 밑부분을 봐주세요. 20대 초반이 아닌 20대 중반 여성분들 중에서도...

자신보다 10살 이상 많은 700~800월수입을 원하는 여성분이 달랑 4명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네분은 전부다 키 178이상을 원하셔서 좀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꽤 큰 회사이고 다른 회사 가보셔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고객님 눈을 조금만 낮추시는게 어떨까요?

이럽니다. 말투는 참으로 점잖았지만 내용은 한마디로

35살에 고작 700~800버는 주제에 20대 초반 중반 여자를 바라냐.

주제파악하고 꺼져라.

이런뜻 아닙니까? 허허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더이상 이곳에서 상담을 하고 있을 의미가 없어졌다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커플매니저 제 속을 한번 더 긁어 놓더군요.

고객님 모든일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을 해보시면 됩니다.

고객님이 원하시는 여성은 20대 초반 또는 중반의 예쁜 여성입니다.

학벌,집안 전혀 보지 않으셔도 20대 초중반의 예쁜 여성분들은...

자신보다 10살 이상 많은 한달에 700~800버는 남성을 만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의사나 판검사등 고소득 전문직종에 포함되는 직종이시라면 모를까

그 이외의 직종은 보편적으로 여성들에게 선호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 제 말을 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 살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럽니다. 저한테 살펴 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명함은 꼭 챙겨 주더군요.

꺼지라고 해놓고 명함을 챙겨주는 이유는 무엇인지. 허허. 너털웃음만 나옵니다.



좋은 마음으로 찾아 갔던 결정사에서 이런 모욕을 당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조만간 그 결정사에 컨플레인 한번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솟구치는군요.

노총각을 우롱하는 결정사라니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사 따위 개입하지 않아도 저 스스로 충분히 20대 초반여성 만날 능력 된다고

자부합니다. 다시는 결정사에 가지 않으렵니다.


http://dcagora.blogspot.kr/2010/05/35.html?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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