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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배우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사건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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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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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680억원대 부동산 두고 친척 형·동생 법적 다툼
20억·가족부양 약속하며 살인 청부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묻을라면 둘(고씨, 변호사) 다 묻어야 돼."

지난 8월21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회의실. 28세의 무직 조모씨는 미리 준비한 회칼로 고모씨(44·미술감독)의 목 부위를 1회 찔렀다.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조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고씨의 민사소송에 필요한 정보 제공의 대가로 주기로 한 금액에 대한 다툼으로 인한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서울중앙지검 2개의 형사부서가 공조해 수사한 끝에 재산을 둘러싼 계획적인 청부살인임을 밝혀냈다.

검찰 수사와 송씨의 소속사가 밝힌 내용을 종합한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곽모씨(98)는 일본 교토 등지에 호텔, 파칭코 등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곽씨의 친손자인 곽모씨(38)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의 서울 소재 680억원대 부동산에 대한 증여계약서를 위조해 토지등기부등본을 자신의 명의로 이전등기 했다. 

이에 할아버지 곽씨와 곽씨의 외손자 고씨는 서울종로경찰서에 곽씨 등에 대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7월 곽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같은달 14일 "제반 증거에 비춰 혐의사실을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같은달 21일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고소건은 경제범죄전담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한석리)로 넘어왔다.

재산 관련 분쟁이 검찰 수사로 넘어간 7월 말, 곽씨는 2012년 일본 소재의 한 어학원에서 만나 지난 5월부터 함께 살고 있는 후배 조모씨(28·무직)에게 고씨를 살해하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살인을 청부했다. 곽씨는 조씨에게 이후 조씨의 가족을 부양해주고 변호사 비용까지 약속했다.

곽씨는 조씨에게 고씨 뿐만 아니라 고씨의 매형이자 조부 재산 관련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도 죽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씨가 '부담스럽다'며 이를 거절하자 곽씨는 "(변호사가 겁이라도 먹게) 변호사 앞에서 (고씨를) 죽여라"고 지시했다. 

곽씨의 부탁을 받은 조씨는 흥신소 등을 통해 조선족을 통한 '청부살인 방법' '암살 방식' 등을 인터넷에 검색하며 범행을 준비했다. 

조씨는 지난 8월17일 조부 재산 관련 소송에 도움을 주겠다며 고씨에게 접근했다. 

지난 8월21일 조씨는 회칼을 소지한 채 고씨의 매형인 변호사 사무실에서 고씨를 만났다. 조씨는 계획대로 그 자리에서 고씨에게 칼을 휘둘렀고, 조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같은 달 24일 구속됐다.

이 살인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강력전담검사를 지정하고 직접검시에 참여하고 수사지휘에 들어섰다.

검찰은 9월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진행하는 한편 경찰이 초동수사 단계에서 압수한 자료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검찰조사 결과 곽씨는 고씨가 살해된 후 '살인교사죄 형량' '우발적 살인' 등을 인터넷에 검색하고 조씨에게 "(살해 후) 필리핀 가서 살면된다"고 문자를 발송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곽씨가 조씨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한 청부살인사건임을 밝혀냈다.

형사4부는 지난 13일 곽씨 등 3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형사3부는 이날 곽씨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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