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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찰 부대에서 여성 영양사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JTBC는 경기도의 한 방범순찰대에서 영양사로 근무한 A 씨가 지속적으로 경찰 간부에게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전 직원 회식자리에서 경찰 간부로부터 “가슴에 뽕 넣었냐”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A 씨의 신고로 해당 간부는 전근조치 됐지만 새로온 경찰의 성희롱 역시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찰은 A 씨에게 계속해서 성행위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거나 전 대원들의 앞에서 과자를 입에 문 채 A 씨에게 먹으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뉴스 캡처]
공공운수노조 경찰청 공무직 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까지 경찰에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영양사는 23명에 달했다. 폭언을 당했다는 신고도 11건 접수됐다.
조사된 사례들 중에는 영양사에게 “머리를 하나로 묶은 여자를 보면 만지고 싶다”는 등의 발언, 연인과의 사생활에 대해 대답할 때까지 질문을 계속하는 등의 성희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회식 중 포옹을 하거나, 손을 씻고 있는 영양사에게 접근해 손을 잡고 “오빠가 닦아주는데 손을 왜 빼냐”는 등의 강제 접촉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은 성희롱 실태 조사를 전체 부대로 확대하고 처벌과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경찰 내에서 영양사 뿐 아니라 동료 여경에 대한 성희롱ㆍ성추행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조직의 구조적, 근본적 인식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