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취중토크] 서민정 "10년 전과 똑같다고? 폭풍 다이어트 9kg 감량"
5,413 16
2017.09.15 13:38
5,413 16

[취중토크①] 서민정 "10년 전과 똑같다고? 폭풍 다이어트 9kg 감량"

황소영 입력 2017.09.15 10:00 수정 2017.09.15 11:21

[일간스포츠 황소영]

20170915100028451frgl.jpg

'뉴욕댁' 서민정(38)이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 속 '꽈당 민정'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는 용기 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첫 복귀 신고식은 MBC '일밤-복면가왕'. 10년 전 음치로 활약하던 그가 음악 예능으로 복귀했다. '하이킥' 이후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지만 곧바로 결혼하고 연예계를 은퇴, 미국으로 떠난 서민정은 이후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들렀지만 연예활동을 하진 않았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한 가정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갔다.

그랬던 그녀가 화려한 여름휴가를 보냈다.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오빠생각'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3'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와 마주했다. 10년간 묵혀둔, 방송에 대한 갈증을 속 시원히 풀고 지난 2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와의 마지막 인터뷰는 취중토크가 장식했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처음 술을 마셨을 때는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았어요.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 잔만 마셔도 취할 때가 있어요. 밥을 든든히 먹고 마시면 좀 괜찮아요. 남편이 술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 마셔요. 그래서 더 마실 기회가 없어요. 혼자 가끔 '혼술'을 해요. 음식 잡내 없애려고 사둔 청주나 소주를 마셔요."

-주사가 있나요.

"진짜 없어요. 옛날엔 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아서 더 많이 웃었어요. 아니면 졸려서 자거나. 한창 활동할 때는 술에 취하면 화장실에 가서 문 잠그고 남동생한테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하곤 했어요. 그렇게 남동생이 데리러 오면 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20170915100028668ytbk.jpg

-2007년 취중토크를 한 후 딱 10년 만에 다시 만났어요.

"10년 전 입은 옷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연두색 재킷에 왕관 달린 머리띠를 했었어요. 그게 벌써 10년이나 흘렀네요. 그땐 젊을 때라 술을 잘 마실 때였어요."

-취중토크와 재회하니 어떤 기분인가요.

"정말 감사했어요. 진짜 유명하신 분들만 초대되는 인터뷰 아닌가요. 10년 만에 돌아왔는데 초대해줘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서 종일 바나나 하나 밖에 못 먹었어요."

-10년 만에 복귀한 소감은요.

"처음엔 많이 두려웠어요. 만났던 분들보다 못 만난 던 분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다신 TV에 못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신도 없었고요. 우연의 일치로 '하이킥'을 같이 했던 (최)민용 오빠가 10년 만에 돌아와서 용기를 줬어요. 그래서 출연하게 됐어요."

-10년 전과 후 어떤 점이 가장 달랐나요.

"멀리 떨어져 평범한 주부로, 아이 엄마로 살았어요. 평범한 아줌마인데 현장에 서 있는 것도 신기하고 반겨주시는 것도 너무 신기했어요. 그 순간이 정말 감사하고 묘했어요. 이런 걸 누려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0170915100028879athw.jpg

-'복면가왕' 무대에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어요.

"눈물 나오려는 걸 정말 꽉 참았어요. 울컥했는데 환하게 웃으라고 해서 정말 억지로 눈물을 참았어요. 복면 사이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장영란·이윤석·환희 씨 등의 얼굴이 보이니 너무 반갑고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음악 예능으로의 복귀가 상당히 쇼킹했어요.

"계속 안 나간다고 했었어요. 제작진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어요. 민용이 오빠가 '네가 나갈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어. 꼭 나가'라고 했는데 노래를 못 하니까 무섭더라고요. 무섭다고 하니 오빠가 '넌 10년이 지났는데도 왜 이렇게 소심하냐'고 하더라고요. PD님과 통화해보니 믿음이 생겼어요. 남편도 '진짜 네가 거기 나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었는데 고민 끝에 출연하기로 결심했죠. 진지한 발라드보다는 재미있는 노래가 좋을 것 같다는 남편의 조언에 따라 곡을 선정했어요."

20170915100029046femn.jpg

-10년 전과 변함없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네요.

"사실 살이 많이 쪘어요. 지금은 9kg 빼고 나온 거예요. 만삭 때는 30kg까지 쪘었어요. 아이 키우면서 다 빠지긴 했는데 먹으면 찌는 스타일이라서 TV 출연 앞두고 다이어트가 필요했어요. 근데 잘 못 빼니까 남편이 걱정하더라고요. 최대한 많이 걷고 굶었어요. 그런데도 이래요.(웃음)"

-노래 실력은 이전보다 좋아진 것 같더라고요.

"그저 감사해요. 근데 어디 가서 함부로 얘기 못 하겠어요.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다들 새로운 목소리다, 목소리가 너무 순수하다는 등 좋은 얘기를 해줘 기분이 좋았어요."

※취중토크②로 이어집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편집=민혜인
------------------------------------------------------------------------

[취중토크②] 서민정 "실제로도 '꽈당민정' 맞아..6번 무릎 꿰맸다"

황소영 입력 2017.09.15 10:00 수정 2017.09.15 11:22
[일간스포츠 황소영]

20170915100030402asog.jpg

'뉴욕댁' 서민정(38)이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 속 '꽈당 민정'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는 용기 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첫 복귀 신고식은 MBC '일밤-복면가왕'. 10년 전 음치로 활약하던 그가 음악 예능으로 복귀했다. '하이킥' 이후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지만 곧바로 결혼하고 연예계를 은퇴, 미국으로 떠난 서민정은 이후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들렀지만 연예활동을 하진 않았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한 가정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갔다.

그랬던 그녀가 화려한 여름휴가를 보냈다.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오빠생각'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3'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와 마주했다. 10년간 묵혀둔, 방송에 대한 갈증을 속 시원히 풀고 지난 2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와의 마지막 인터뷰는 취중토크가 장식했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가장 좋은 점은.

"길에 다 한국 사람이고 한국어만 들리는 게 너무 좋아요. 영어를 잘 못 하거든요. 주부니까 필요한 영어만 하는 정도에요. 학교에 가서 선생님한테 '아이가 잘하고 있냐' 혹은 엄마들끼리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의 대화만 해요. 깊은 얘기는 못 해서 맨날 하는 말만 하거든요. 미국에선 거의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고 주부의 업무를 해요. 늘 일상이 똑같아요. 종일 아무랑 얘기도 안 하고 하루가 지나간 적도 많아요. 그래서 퇴근해서 남편이 오면 무척이나 반갑고 그래요."

-한국에서 딸과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요.

"놀이공원 다녀오고 직업체험 해볼 수 있는 곳에 자주 가고 그랬어요. 특별한 건 없어요. 미국에선 학교가 오후 3시에 끝나요. 이후 배우는 거 뭐 하나 하면 6시, 저녁 먹고 숙제하고 자죠. 딸도 한국에 오는 걸 너무 좋아해요. 친구들한테도 한국이 너무 좋다고 자랑해요. 그래서 작년엔 미국 친구 2명이 같이 한국에 왔어요."

서민정의 딸 예진 사진=서민정 SNS

서민정의 딸 예진 사진=서민정 SNS
-딸이 엄마가 연예인인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딸이 워낙 수다쟁이라 다 얘기하고 다녀요. 엄마가 연예인이었다고 말해서 주변 친구들이나 엄마들이 다 알거든요. 한국에 오니 방송국 구경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너무 오래되어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방송국 앞에서 사진 하나 찍으려고 상암 MBC 앞에 데리고 갔었어요. 올해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딸이 정말 활발한가 봐요.

"외국에서 태어났어도 모습이 한국 사람이잖아요. 완벽한 외국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한국 이름으로 지었고 한국어를 가르쳤어요. 자기도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긍지가 있어요. 비빔밥, 김밥을 만들어서 친구들을 대접하고, 학교에서 'K팝스타' 놀이를 만들어서 한다고 하더라고요. "

20170915100030862sfwx.jpg

-복귀한 방송을 본 가족들 반응은요.

"딸이 너무 좋아했어요. 미국에서부터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었는데 딸이 주변에 알리고 싶어 하더라고요. 하지만 절대 얘기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어요. 방송되고 나서 답답했는지 '이제 말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말해도 된다고 하니 창문을 열고 '우리 엄마 좀 전에 나왔는데. 감자튀김이 우리 엄마예요'라고 소리치더라고요. 식당 가서도 가만히 못 있어요. 다른 테이블로 가서 '우리 엄마가 얼마 전 '복면가왕'에 나왔는데 연예인이고 성이 서 씨에요'이래요. 그 순간 정말 민망해요.(웃음) "

-연애 1년 만에 결혼했죠.

"후다닥 결혼했어요. 미국에서 살다 보니 그렇게 많이 준비할 것도 없었어요. 남편이 원래 살던 집에 들어가서 살았거든요. 멀리 사니까 싸워도 친정엄마한테 하소연할 수 없고 근처에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잘 안 싸우게 되더라고요. 해외에 사니 뭉칠 게 가족밖에 없어요. 결혼 생활 10년이 되다 보니 이젠 어느 선만 안 넘으면 싸울 일이 없다는 걸 서로 알아요. 그래서 그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죠. 서로를 불쌍히 여기면서 살아요. 시댁은 캐나다에 있어요."

20170915100031035nazt.jpg

-갑작스런 연예계 은퇴에 대한 후회는 없나요.

"후회한다는 말을 할 수 없어요. 딸이 있잖아요. 외로울 때, 힘들 때 딸을 보면 좋았어요. 의지가 많이 되고요. 둘이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요. 딸이 어른스러운 부분도 있거든요. 내가 기운이 없으면 '엄마 슬퍼? 할머니 보고 싶어서 그래?'라고 물어요. 10년 동안 자기 키우느라 고생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요."

-그런 만큼 '하이킥'에 대한 기억이 애틋했을 것 같아요.

"인생에서 제일 큰 선물 중 하나에요. 딸도 그렇지만 '하이킥'도 그래요. 솔직히 2달 정도 하다 없어질 수 있는 역할이라는 걸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오래 하게 될 줄 몰랐어요. 많이 사랑해준 덕분에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 10년 뒤에 돌아와서 TV에 나올 수 있는 것도 '하이킥' 덕분이죠. 아니었으면 벌써 잊혔을 거예요."

-실제로도 잘 넘어지나요.

"학교 다닐 때 넘어져서 무릎만 6차례 꿰맸어요. 학교 앞에서 넘어져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가서 꿰맨 적도 있어요. 항상 그 무릎만 까졌어요. '하이킥'에서 '꽈당 민정'이라는 설정이 처음에 나왔을 때 '어떻게 아셨지?'란 생각에 놀랐어요. 김병욱 감독님이 원래 그 배우의 모습을 잘 꺼내요. '하이킥' 대사들을 보면 실제 내가 하는 말들이 많아요."

-최민용 씨는 만났나요.

"민용 오빠가 해외 스케줄 등 활동이 바빠서 만나진 못했어요. 근데 어딜 가도 내 얘기를 많이 해줘 오랜만에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었어요. 용기내 인사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마워요. 10년이 지나서 방송국에 인맥도 없고 기획사도 없는데 민용 오빠 덕분에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사진=서민정 SNS

사진=서민정 SNS
-'하이킥' 식구들과 '라디오스타'를 통해 만났죠.

"너무 좋았어요. 결혼식 때 만나고 못 봤는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함께 해준 (박)해미 언니, (정)준하 오빠한테 정말 감사해요. '하이킥 식구인데 우리 뭉쳐야지!'라면서 흔쾌히 출연해 편하게 방송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또 해미 언니가 공연에 초대해줘서 재밌게 관람하고 왔어요."

-미국 생활 10년은 어땠나요.

"진짜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외로움을 느낀 1, 2년의 시간이 있었고 이후엔 딸 낳고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10년이 지났네요. 개인적인 시간은 밤늦게 한국 TV를 보는 거예요. 다 잠들고 난 뒤 물컵에 남은 와인 한잔 따라 마시면서 홀로 TV를 봐요. 그때가 제일 행복해요."

-남편만 보고 미국까지 달려갔잖아요.

"운명이 있는 것 같아요. 그때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 캐스팅이 됐어요. 예능적 이미지가 강하니까 예능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라디오도 접고, MC 두 세 개 보던 것도 접었어요. 근데 얼마 못 가 잘리게 됐어요. '내가 정말 연예인으로서 재능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들 때쯤 소개팅을 하고 그랬는데 남자들이 다 날 싫어하더라고요. '연예인이라서 그냥 한번 보러 나왔다'부터 '노래 정말 못 부르는지 궁금하다', '연예인인데 통장 몇 개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어요. 세상에 날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찰나 추석인사 차 김병욱 감독님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작은 역할인데 한번 해보겠냐고 연락이 와서 시작한 게 '하이킥'이었어요. 그때 남편도 만나게 됐어요. 아는 친구의 친구였거든요. 우연히 만났는데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왜 연락하냐고 물으니 '착해서 좋다'고 해서 뭔가 안심이 됐어요. 2달 후면 잘릴 거라고 하면서 결혼하자고 했죠. '하이킥'을 오래 하게 될 줄 몰랐으니까요."

-대세가 됐는데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고민됐죠. 작품이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는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로 제작까지 하려고 했으니까요. 2개월이면 될 줄 알았던 촬영이 길어졌고 영화까지 제작된다니 욕심이 났어요. 하지만 남편은 내가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기다려준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결혼했죠."

원더걸스 출신의 선예가 서민정의 SNS에 등장해 둘의 인연이 화제가 되었다. 사진=서민정SNS

원더걸스 출신의 선예가 서민정의 SNS에 등장해 둘의 인연이 화제가 되었다. 사진=서민정SNS
-(원더걸스) 선예와의 인연 역시 화제였어요.

"선예는 캐나다에서 지내요. 자주 보진 못 하는데 남편 일 때문에 가끔 뉴욕에 오면 만나요. 내가 결혼했을 때 원더걸스가 미국 활동할 때였어요. 보면서 '멋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느 날 결혼해서 해외에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땐 '오지 마'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너무 어리더라고요. 이후 기회가 닿아 만나게 됐죠. 근데 정말 어른스러워요. 아이가 둘인데 잘 키우고. 그 친구를 보면서 기운을 내요. 나보다 어린 친구가 저렇게 잘하는데 언니인 내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선예는 진짜 단단한 아이예요."

※취중토크③으로 이어집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편집=민혜인
---------------------------------------------------------------------------------

[취중토크③] 서민정, 인생작+남편 만나게 해준 김수현作 '사랑과 야망'

황소영 입력 2017.09.15 10:00 수정 2017.09.15 11:23
[일간스포츠 황소영]

20170915100033446hxtt.jpg

'뉴욕댁' 서민정(38)이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 속 '꽈당 민정'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는 용기 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첫 복귀 신고식은 MBC '일밤-복면가왕'. 10년 전 음치로 활약하던 그가 음악 예능으로 복귀했다. '하이킥' 이후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지만 곧바로 결혼하고 연예계를 은퇴, 미국으로 떠난 서민정은 이후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들렀지만 연예활동을 하진 않았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한 가정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갔다.

그랬던 그녀가 화려한 여름휴가를 보냈다.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오빠생각'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3'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와 마주했다. 10년간 묵혀둔, 방송에 대한 갈증을 속 시원히 풀고 지난 2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와의 마지막 인터뷰는 취중토크가 장식했다.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연예계 대표 '엄친딸'이었죠. 부모님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반대가 심했겠어요.

"엄마는 최고 안티팬이었어요. 누가 섭외했다고 하면 '사기꾼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내가 볼 때 넌 진짜 연예인 아니다. 정신 차려라'라고 했어요. 그래서 더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무조건 칭찬해주지 않고 무척이나 냉정했거든요. 지금은 떨어져 있으니까 너무도 애틋한 모녀 사이가 됐죠."

-학창시절 별명이 '새색시'였다고요.

"대학교 때 별명인데. 방송반 선배들이 '쟤는 너무 낯가려'라면서 지어준 별명이에요. 옛날에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를 할 때 (이천희 씨와 결혼한) 전혜진 씨가 중학생이었어요. 근데 끝날 때까지 말을 못 놨어요. '혜진 씨' 이렇게 불렀어요. 그래서 다들 날 이상한 애로 봤어요. 혜진 씨가 제발 말을 놓으라고 했는데 이젠 만나면 말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0170915100033617pmnn.jpg

-지금까지 살면서 한 일탈 중 가장 큰 건 뭔가요.

"중학교 때 영국에서 살았는데 학교에 안 가고 공원에 앉아 있었어요. 학교가 너무 가기 싫었거든요. 공원에 앉아있다가 학교에서 전화가 가서 엄마한테 엄청 혼이 난 적이 있어요. 그랬던 내가 또 외국에서 살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2000년 MTV '음악천하' VJ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어요.

"학교(이화여대)에서 방송반을 하다가 롯데월드에 SBS 스튜디오가 생길 때였는데 직원분과 공개방송 MC를 보라고 하더라고요. 거기 있던 카메라 감독님이 VJ 시험을 보라고 추천해서 시험을 보게 됐어요. 아나운서 부문도 있어서 겸사겸사 갔죠. 원래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뭔가 맞지 않아 아나운서는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온 김에 VJ 시험을 보고 가라고 해서 봤어요. 1000명 중 2명이 됐는데 된 거죠. 이후 생방송 데일리 프로그램을 하게 됐어요. 또 추천을 받아서 지금의 Mnet 프로그램 VJ 면접을 보러 갔죠. 그때 배우 김지훈 씨랑 같이 호흡을 맞췄어요. 맨날 생방송 끝나고 같이 반성문 썼던 기억이 나요. 나중에 뜨면 꼭 같이 토크쇼에 출연하자고 했었는데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이루게 됐어요. 그때 당시 VJ들이 한창 지상파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는데 추천해도 잘 안 되길래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서 돌리고 다녔어요. 그러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연락이 왔고 PD님들이 좋게 봐주신 덕에 출연했어요. 한 번만 해보자고 해서 시작한 거였는데 'MBC의 딸'로 키워줬어요. 그때 김태호 PD님이랑 선혜윤 PD님이 너무 예뻐해 줬어요."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 계기는요.

"김병욱 감독님이 오디션 보러 오라고 해서 갔어요. 그때 당시 이틀 밤 새우고 간 거였거든요. 너무 졸려서 '정말 죄송한데 30분만 자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어요. 그리고 엎드려서 잤어요. 잠에서 깨고 나니 감독님이 ' 너는 그냥 이 모습대로 연기하면 되겠다. 정말 특이한 애 같다'면서 함께 하자고 한 거예요. 오디션을 많이 볼 때였는데 늘 안 됐거든요.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사랑과 야망'도 김수현 작가님이 캐스팅을 해줬어요. 그런데 항상 지적을 받으니까 너무 무서워서 대본리딩을 갈 때 담이 왔어요. 안 되면 될 때까지 하거든요. 그땐 너무 주눅이 많이 들어서 도저히 잘 할 수가 없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감사한 게 그래도 그때 어깨너머로 선배님들 연기하는 걸 봐서 '하이킥' 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20170915100033825gdsk.jpg

-실제 성격은 서 선생과 비슷한가요.

"'하이킥' 이후 아직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 같아요. 민용이 오빠도 그 이후 작품을 안 해서 거기 머물러 있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것 같아요. 이전에는 말도 많아 MC를 하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 더 어리바리해진 것 같아요.(웃음)"

-한국에서의 시간 되돌아보니 어떤가요.

"'복면가왕' PD님이 다른 건 필요 없고 '하이킥' 서 선생 역을 할 때 자주 입던 스타일의 의상 한 벌만 준비해서 오라고 해서 정말 옷 한 벌 사서 공항에 앉아 있었어요. 두렵고 무서워서 '다시 못 간다고 전화할까'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떨렸던 순간마저 너무나 그립네요. 항상 행복한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거 같아요. 반갑게 맞아주고 많은 응원과 격려 보내줘 정말 감사해요. 늘 행복하세요."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편집=민혜인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 강호동 X 악뮤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댓글 이벤트 📖❤️ 53 04.03 20,7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4,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5,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9,7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6,0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315 이슈 1908년 바르셀로나 01:48 2
3034314 이슈 최근 해외 트위터에서 반응 정말 좋았던 해외연예인 화보들 1 01:47 117
3034313 이슈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Profile Photo 01:47 39
3034312 유머 춘향이 감옥 밑바닥같은 카페트가 어딨는지 이케아 직원에게 묻는 전현무 3 01:46 255
3034311 이슈 아이코닉하다고 반응 진짜 좋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3집 앨범 커버.jpg 2 01:40 533
3034310 이슈 이거 보면 새우깡 먹고 싶어짐 2 01:39 293
3034309 이슈 프렌차이즈 감자튀김 사진만 보고 구분 가능? 42 01:37 774
3034308 이슈 오늘자 진짜 천둥번개랑 콘서트한 아이돌 7 01:37 625
3034307 유머 혼자서 못입는 투우사 바지 입는 영화장면 1 01:36 303
3034306 이슈 이란 고위관료가 미군사령관들보다는 트럼프를 해임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함 7 01:36 439
3034305 이슈 로버트패틴슨(영국인)한테 내가 너보다 런던 오래삼 ㅅㄱ 시전하는 젠데이아(미국인) 17 01:34 1,371
3034304 기사/뉴스 KBS 기자, 대낮 음주사고로 차량 잇달아 충돌… 즉각 보직 해임 1 01:33 429
3034303 이슈 [속보] 트럼프 "이란과 협상중…6일까지 타결되리라 믿어" 18 01:31 540
3034302 이슈 안정형 유병재 불안형 최수빈 (깜놀 무서움 주의) 9 01:28 623
3034301 이슈 알고리즘픽 받고 소소하게 뜨는 중인 것 같은 카페 음료 리뷰 채널...jpg 2 01:26 1,315
3034300 이슈 회사 월급날 25일인 회사가 좋은 이유 28 01:23 2,448
3034299 이슈 일본 나라의 사슴 7 01:21 426
3034298 이슈 짧게 불러줘서 아쉬운 고우림이 부른 김동률, 존박 노래 1 01:20 175
3034297 유머 유행어 하나 성공하면 평생 먹고 삼 8 01:18 1,899
3034296 이슈 @ : 팬콘에서언더독스안하면드러누울꺼야 ㅜㅜ 6 01:18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