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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원덬이 좋아하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시 20개 모음 댓글로 덬들이 좋아하는 시 올려주면 고마워)
21,979 107
2017.09.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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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빛바랜 종이 위에는
너의 우주가 어질러져 있다.
내가 한때 속했었고 영영
떠나지 못하는 위성으로
남아 있고 싶었던.
/느린, 별과 우주


2
네가 있는 시간 속에 날
데려가 주면 좋겠어.
내 마음은 시간보다 더
빨리 가는데.
/Lullaby, Super Bomb


3
넌 내게 다정한 말을 잘 한다고 했어.
그 다정한 말들은 너로 인해 떠오른 건데.
/또바기_현


4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이상, 이런 시


5
그런 거 있잖아.
이때까지의 모든 일이
다 너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가린, 그런 거


6
또 너구나.
아물 뻔했는데.
/안상현, 딱지


7
너는 이 세상의 모든 문학을 훔친 것이 틀림없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아름다울 수 없으니.
/서덕준, 문하생의 서재


8
지는 달의 끝에 너를 걸어 놓고
나는 이 밤이 영원하기를 빌었어.
/하현, 영원


9
있지, 난 네가 숨만 쉬어도 좋아.
네가 굳이 뭘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너한테 뭔가를 더 바라지도 않아.
그냥 너 자체가 이미 내게 행복이야.
/또바기_현


10
난 너만 쓰면 숨이 찼다.
/느린, 단문, 두괄식


11
이번 생은 너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일에 쓰고 싶다.
/동그라미, 새벽 세시, 그 시간 속 너와 나


12
"너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 보면 알게 될 거야. 눈빛만 조금 어긋나도, 온 새벽이 다 부서지는 기분."
/못말


13
니가 내게
잘 지내냐고 물어봐 준다면
그 순간부터 나는
잘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아.
/웅진, 안부


14
갑자기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아무 말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딱 한 시간만 같이 있자. 딱 한 번만 다시 보고 싶어.
/정민선,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15
내가 너의 행복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내 일생의 행운을
너에게 쓸 텐데.
/새벽 세시


16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그런데,
여전히,
좋아해요.
/못말, 그리고


17
너는 웃었고 나는 알았다.
먼 시간을 걸어 결국
또 한 번 너를 사랑하는구나.
죽어도 좋겠다 생각했다.
/향돌, 사랑의 시


18
내 마음은
하루 안에 사계절을 겪네.
/타블로, 블로노트


19
네가 어둠이면 어때.
눈 감으면 온통 너일 텐데.
/지민석, 유귀선, 너의 안부를 묻는 밤


20
나는 참 간사해.
하루 종일 미운 날이라 불렀거든.
그런데 네가 왔다 간 후로는
밉지가 않은 거야.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 거야.
/나선미, 네 존재는 참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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