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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_10억 이상을 벌어본 후 느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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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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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을 벌어본 후 느낀점들?

 
 
 
 
그냥 뻘글 입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제 나이 30대 초반에 10억이 조금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나쁜것 아니고 창업한 다음 제가 만든 서비스가 다른곳에 팔리면서 저는 현금을 번 동시에 백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금 없어요 ㅎㅎㅎ)
그냥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써봅니다.
제가 진짜 거지같이 살았던 사람으로.. 부자가 되기를 너무 간절히 바랬던 사람으로써.. 그 후 이야기들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1. 처음엔 돈이 참 사이버 머니 같다.
통장에 그 큰 금액이 찍혔을 때에는 진짜 게임 머니가 찍힌 기분입니다. 이걸로 뭘 해야지 뭘 할 수 있다 이런 생각보다
그냥 공이 엄청 많구나.. 근데 기분은 확실히 좋습니다. 내가 뭔가 해낸것 같고,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현금으로 다 뽑아서 보면 좀 실감이 나겠지만 그런 미친짓은 하지 못합니다.
 
2. 거지 근성 쉽게 안바뀐다. (이건 스타일이겠지만.)
저는 돈 벌고 처음 큰돈 쓴게 3500만원 정도 국산 차 샀습니다. (심지어 레이 사려고 했습니다..ㅋㅋㅋㅋ)
뚜벅이로 살았었기 때문에 그냥 잘 굴러가는 국산차도 충분해 보였어요. 그래서 국산차 샀고 (1년 지나고는 외제차 샀어요)
음식 돈 계산안하며 먹을 줄 알았는데.. 다 합니다. 그냥 좀 더 비싼걸 마음 안먹고 마음 덜먹고 먹는다 정도.
그러고 한 2년 즘 지난 지금.. 씀씀이는 예전보다 확실히 커지긴 했지만 아끼는 정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자기 타고난 근성이겠지만 제 케이스는 100억 정도 있어도 펑펑 쓸것 같지 않네요.
 
3. 돈 벌고 내가 한것들..
먼저 차는 뽑아야지 해서 차 샀어요 -> 국산차(3500만)
아 거지같은집 살았으니 이제 럭셔리한 집 살고 싶다 해서 집 이사 했어요 -> 전세집 (6억 몇천)
차 1년 타니 오픈카에 대한 갈증 생겨서 그냥 중고 외제 오픈카 하나 샀어요 -> 외제차(6~7천)
주식 조금 넣었어요 -> 주식 (1억)
그리고 나머지는 해외여행도 몇군데 갔고, 클럽가서 테이블잡고도 여러번 놀아봤습니다.
그 말고는 큰 돈 쓴건 없네요. (남은 현금도 얼마 없지만.)
 
4. 진짜 여자가 달라지나...궁금했다.
돈 많은 남자가 왜 이쁜 여자랑 만날 수 있는건지 몸소 체험해보지 못했으니 잘 몰랐어요.
그게 "돈 많으니 여자가 붙는다!" 이런 개념과는 다릅니다. 이런 된장녀도 있지만 일반적인 여자를 만나는데도
돈이라는게 도움이 충분히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돈" 이 많다는 것은 내가 만날 수 있는 여자의 이쁜 정도를 어느정도 올려줍니다.
솔직히 자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정도 여자 못만납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 연예인처럼 이쁜여자 절대 못만납니다.
근데 돈이 있으면 자기가 만날 수 있는 범위에서 상위에 속하는 여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첫 만남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데이트에서도 '돈' 이라는게 참 유용 합니다.
첫만남에는 '차' 가 남자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물건이 되기 때문에 "이남자 큰 느낌 없어도 좀 더 만나봐야겠다"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데이트 할 때, 돈 때문에 못했거나 덜 재미있는 것을 선택했을텐데 그렇지 않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결과" 를 목적으로
좋아하는 여자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돈 없으면 추억을 못 남기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도움 됩니다.
돈 때문에 여자가 꼬이면 다 된장녀다. 이건 반쯤은 틀린말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 많다고 매력 없던 사람이 매력이 생기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감 일부가 상승하면서 상대방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힘은 있습니다. 나비효과처럼요. (물론 돈 있어도 안되는 사람도 있겠음)
 
5. 로또 당첨되도 그냥 평민이다.
요즘 로또 1등 당첨되면 10억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10억 정도 있으면 평생 먹고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백수로 지내기 어중간 합니다.
아싸리 신나게 인생 즐기려면 최소 50억은 넘어야 될것 같습니다.(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뭐 건물 사기도 애매하고, 작은 건물이라도 사자니 전세집 빼야하고.. ㅎㅎㅎ;;; 그냥 저냥 넉넉한 평민의 삶입니다.
 
6,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진짜 돈 50억 넘고 100억 넘으면 저도 그정돈 안벌어봐서 모르겠지만 놀만할것 같습니다.
10억 정도는 일 해야 합니다. 지금은 별 걱정 없이 놀지만, 일을 안하니까 진짜 사람이 힘이 빠지고 의욕이 없어집니다
처음 1년 정도는 여행도 다니고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1년 정도 지나니 진짜 무기력 해 집니다.
그렇다고 돈 있는데 절대 돈 조금 받으면서 일 못합니다.
꿈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꿈이 크지 않다면 그냥 원룸 사서 그거 신경 쓰면서 살면 됩니다.
아무튼 일을 안하면 사람이 조금 폐인이 됩니다. (물론 아닌사람이 있을수도)
 
7. 관계 하는 사람이 좀 달라진다.
돈 없을때에는 돈 많은 사람들(뭐 사업하거나 돈 잘버는 그런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근데 관계 하게 되는 사람이 자연스레 제 수준과 비슷해 집니다. (수준이라고 해서 급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씀씀이나 이런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과 관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 못보던 것들을 보게 될 때도 있고, 그게 기회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아직 찾지못했지만)
 
8. 시간이 지나면 무감각해 진다.
처음엔 그냥 깔끔한 국산차도 몇달 만족하며 탔는데 금새 갈증이 납니다.
오픈카를 샀더니 몇달간 보고만 있어도 좋고, 타고다니면 성공한것 같고 기분이 참 좋더니 이젠 뚜껑을 열고
밖에서 사람들이 쳐다봐도 진짜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옆에 경차 탄 사람과 기분이 거의 비슷 합니다.
좋은 집도 처음엔 뷰도 좋고 집도 깔끔하고 좋았는데.. 그냥 자기한테 편한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좋아보이는 것을 포기를 잘 못합니다)
모든게 시간이 지나면 무감각해지고 소중함을 잘 모르게 됩니다.
결국 가난하게 살건, 부유하게 살건, 행복의 정도는 자기가 느끼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9. 돈이 행복을 때때로 주기는 한다.
위에 말했듯이 가난하건 부유하건 행복은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인것은 맞는데..
저는 가난할 때 보다 부유할 때 확실히 더 행복할 수 있는 빈도가 높은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돈이 행복을 직접적으로 주는 건 아니지만, 돈은 '자유'를 주고 '선택'을 할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지 돈이 많으면 좋은 집 살고 좋은 차 타서 행복한게 아닙니다. 돈이 있으면 내가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가고, 내가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지금 당장 먹고 살기 위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국 그럴 때 행복지수를 높여줍니다.
 
10. 결국 사랑
처음엔 돈으로 할 수 있는것들을 많이 했습니다. 여행, 유흥, 갖고싶은것 사기 등..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하면 더 하고싶진 않습니다.
사람 본능인 사랑을 하고 싶어집니다. 내 배우자를 찾게 되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돈도 절대 버리진 못하지만, 그 무엇보다 사랑의 힘이 큰 것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11. 그러면 안되지만 사람들이 한심해 보인다.
이건 듣는사람이 기분나쁠 수 있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어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10억이 있고, 100억이 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월급 몇백 받고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 저금 하려고 하기 싫은 일을 하고 행복하지 않은 삶을 선택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건 다 자기 선택입니다. 물론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인것도 맞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결국 다 자기 선택 입니다. 자기가 가난한것도 다 자기가 선택했던것들이 지금 자신을 만든겁니다.
노력이 성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올바른 선택 후 노력이 성공을 가져다 줍니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건 선택인데, 사람들은 생각없이 노력만 합니다.
 
 
12. 돈과 건강..
건강 중요합니다. 이 말 참 식상한데.....ㅎㅎㅎ 하면서도 식상합니다. 근데 돈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 가난한 사람보다 부유한 사람이 건강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 없을때 뷔페 위주로 밥 먹었고, 폭식을 자주 했습니다.
돈 벌고나서는 양보다 질로 바뀌었고, 건강을 좀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트에서 과일도 사고싶을 때 사고요.. 그전엔 비싸서 잘 안사먹었거든요.
 
13. 결국에는 RPG게임하고 비슷하다..
RPG게임 하면 베타때 부터 하면 지존 먹을 가능성이 있고, 인정 받을 수 있잖아요?
이왕이면 게임 생기고 초반에 운좋게 시작한 사람들은 지존 먹습니다. (부자 됩니다.)
근데 나중에 시작해도, 저렙이어도 게임 재밌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고렙보다 더 행복하게 게임 합니다. 고렙이면 뭐합니까 할게 없는데..
고렙은 멋있지만 저렙 몹 잡으면 재미 없습니다. 부자들은 더 큰거 대단한거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수준에 맞는 그냥 그걸 하는겁니다.
그렇게 부러워 할 필요 없지만, 부럽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습니다. 부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결국 다 똑같다 하지만
되 봐야 압니다. 자기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인지, 꼭 부자가 되어봐야 하는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에 가까웠고, 그런 사람이라면 한번 해보세요. 쉽진 않을 수 있지만..
어쨌건 사는 거 별거 없습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세요. 게임처럼 사세요.
돈 몇천원 몇만원 몇백만원 아낄려고 인생 낭비하고 스트레스 받고 살지 마세요. 게임이라도 그렇게 하실건가요?
인생 게임처럼 살아보세요. 사업 시도하고 실패 하면 죽나요? 사람 쉽게 안굶어죽습니다. 쫄지 마세요. 세상하고 자꾸 타협하려고 하지마세요.
게임처럼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성공할 확률이 높고, 너무 인생 진지하게 힘들게 사는 사람은 결국 눈 감을때 패배자가 될겁니다.
인생 너무 진지하게 살지 마세요. 걱정하고 힘들게 살아봐야 여러분들한테 큰 부귀영화 없습니다. 재미있게 사세요.
 
14. 오늘......................
저 돈 벌기 전까지 오늘을 위해 산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오늘을 위해 살려고 많이 노력 합니다. 아직 젊긴 하지만 그렇게만 낭비했던 제 청춘들이 아깝습니다.
가장 젊은 날은 오늘이고,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도 오늘 입니다. 내일을 위해, 미래를 위해 오늘을 너무 희생하지 마세요.
이왕이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오늘을 선택하고, 그 중에도 이왕이면 미래에 도움이 되는 걸로 선택하세요.
열심히 일해서 돈 모아서 부자 되면요? 이미 여러분은 아마 늙어서 돈이 별로 필요 없을수도 있어요.
그냥 가장 젊은 오늘을 위해 사세요.
 
 
 
 
 뭔 글이 느낀점에서 해라식으로 바뀐것 같아 죄송합니다-_-;; 그냥 욕을 하시던 뭘 하시던 저는 상관 안하겠습니다
그냥 뻘글이니 알아서 봐주심 됩니다.ㅎㅎㅎㅎㅎ저는 맘에 안들면 지우면 되니까요.
아무튼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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