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30대된 직장인입니다.
영어강사라서 저녁에 7시반에 끝나서 10-11시까지 과외를 합니다.
그렇기에 택시를 늘 타는것이 일상입니다.
전 앞으로 정말 급한일 외에는 택시를 타는 일이 없도록 늦게까지 해야하는 일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잠을 못자고 결국 날을 샜네요.. 오후에 일 가야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어젯밤 사건이 몸과 마음에서 떠나질 않아요 아직도 머리가 띵하고 울렁거리는 기분이 듭니다..
사건은 어제밤 11시50분경.
대전시내 은행동 이안경원앞(보통 시내에서 약속을 잡으면 여기로 많이 모이는 건물이에요) 줄지어 서있는 택시에 얼른 탔습니다.
부주의 하게 굴었던 제가 먼저 잘못이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가 조합에 가입되어있는 택시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타고
타고나서도 앞에 택시기사 신분을 알리는 확인증도 보지 않고 늘 그렇듯이 편하게 탄 제 잘못이 큽니다 ㅜㅠ
택시를 타자마자 장소를 알려드리고 기사님이 한번 더 묻습니다. 맞다고 말씀드리고
얼마지나지 않은 대전역이 직진으로 바로 보이는 큰 도로 앞에 신호가 멈췄고
(여기서주의) 투명비닐봉지에서 부스럭 부스럭 무언가를 꺼내더니
일반 시중에서 파는 껌 보다 더 길쭉하게 생긴 껌을 아직 손을 뻗어 건네지는 않고
껌하나 씹겠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사태 파악하느라 잠깐 생각을 하는 동안 5초간의 침묵이 흘렀고
그 사이 머리가 핑 돌면서 혀가 조금씩 마비되고 구역질이 날것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됬다고 했고
문득 깨달음이 오면서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했습니다
한창 기사로 떠들어 댔던 택시기사가 수면제껌 건네서 장기 팔아먹거나 성폭행한다는 내용이 생각이 나면서 이 자리에서 떠나야 겠다고 말입니다..!
그 잠깐의 시간동안 신호는 계속 걸려있는 상태였고 죄송하다고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고 하고 문을 열어(다행히 잠궈놓진 않았더군요) 정중히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도망치듯이 뛰어나가면 더 쫓아올까봐 2-3미터 정도 걷고 뒤돌아본 다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동안도 정신이 살짝 혼미하였고 조금이라도 더 택시안에 있었으면 기절 할 정도로의 강력한 효과(?)를 느꼈습니다...ㅠㅠ
당장 남친에게 전화했고 그 택시가 유턴을 하여 나를 쫓아오진 않을까 너무나 겁에 질렸었습니다(그 당시 신호받는 동안 뒤에 다른 차들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올 여유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집에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 택시타고 가는게 너무 겁이 났고 어쩔 수 없이 똑같은 장소에서 택시를 탔지만 이번에는 모든것을 다 확인하고(기사님은 좀 당황하셨을거에요)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그 택시기사의 얼굴과 눈빛이 똑똑히 기억납니다.
아주 순진한 얼굴로 껌을 건네 이 여자가 내 껌을 받을까 안받을까 배팅을 하던 숨겨진 미소 ..
약속이 있어서 나가겠다고 택시문을 열었을때
당황한 얼굴로 눈을 크게 뜨면서 "아깝네,안걸려들었네" 하는 그 순진한 얼굴을 한 가면뒤에 악마같은 의도.
기사님이 그래도 약간 소심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다행히 큰일이 없이 돌아왔지만
이런일을 진짜로 내가 당하게 되어 가슴이 떨리고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제 생각에 그 껌은 씹는것도 씹는거지만
냄새가 코로 들어오고 들이 마시는 순간 환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 자리를 한시라도 빨리 나온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조금만더 그 자리에 있었으면 정말 기절했을것 같다 싶었어요ㅠㅠ
아저씨의 모습은 기억이 조금 나는데 굉장히 마른데다가 말라서 그런지 얼굴이 길쭉하고 얼굴에 깊고 큰 주름이 보였어요. 말은 또박또박 아주 잘하는 걸 보니 조선족은 아니었던것 같고 게다가 그 눈빛.. 아직도 섬뜩하네요.
남친이 일 끝나고 바로 집에가지 왜 시내에 들렀다가 집에 갔냐고 무지 잔소리를 했고
이전에도 퇴근하고 집에 갈때 시내 들려서 똑같이 택시타고 갔지만 이런일은 있었던 적이 없기에 당연히 걱정을 안했었답니다..
저와 같은 사례가 있나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있긴 있지만 아주 많지는 않더라구요.
어느곳이든 늦은 밤에 택시를 타는 것은 위험하지만 특시 시내쪽에 혼자 있는 여성을 노래는 기사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그 택시를 타기전에 저 바로 뒤에 있던 커플이 먼저 그 택시를 탔었으면 어땟을까요...
제가 양보하고 뒤에 있는 택시를 탔으면 어땠을까요 ㅜㅠ..
늦은 밤 택시를 타려거든
1.콜택시를 부른다(기사 정보가 확보 되게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2.택시번호 아바사자로 시작하는 택시만 탄다.(이외에는 불법택시?같은거라고 합니다. 공식택시를 타도 늘 조심!)
3.택시를 타자마자 지인에게 연락해 위치와 내릴 장소를 알려주고 뻥이라도 마중나오는 것처럼 이야기하자
4.아예 밤 늦게 혼자 택시를 타지 말자 ㅜㅠ
이상입니다.. 저는 당분간 후유증이 있을것 같아요
대전사시는 분들 참고하시고 늘 밤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ㅜㅠ
1.아예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다.
http://img.theqoo.net/SLUKI
ㅊㅊ 판
영어강사라서 저녁에 7시반에 끝나서 10-11시까지 과외를 합니다.
그렇기에 택시를 늘 타는것이 일상입니다.
전 앞으로 정말 급한일 외에는 택시를 타는 일이 없도록 늦게까지 해야하는 일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잠을 못자고 결국 날을 샜네요.. 오후에 일 가야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어젯밤 사건이 몸과 마음에서 떠나질 않아요 아직도 머리가 띵하고 울렁거리는 기분이 듭니다..
사건은 어제밤 11시50분경.
대전시내 은행동 이안경원앞(보통 시내에서 약속을 잡으면 여기로 많이 모이는 건물이에요) 줄지어 서있는 택시에 얼른 탔습니다.
부주의 하게 굴었던 제가 먼저 잘못이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가 조합에 가입되어있는 택시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타고
타고나서도 앞에 택시기사 신분을 알리는 확인증도 보지 않고 늘 그렇듯이 편하게 탄 제 잘못이 큽니다 ㅜㅠ
택시를 타자마자 장소를 알려드리고 기사님이 한번 더 묻습니다. 맞다고 말씀드리고
얼마지나지 않은 대전역이 직진으로 바로 보이는 큰 도로 앞에 신호가 멈췄고
(여기서주의) 투명비닐봉지에서 부스럭 부스럭 무언가를 꺼내더니
일반 시중에서 파는 껌 보다 더 길쭉하게 생긴 껌을 아직 손을 뻗어 건네지는 않고
껌하나 씹겠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사태 파악하느라 잠깐 생각을 하는 동안 5초간의 침묵이 흘렀고
그 사이 머리가 핑 돌면서 혀가 조금씩 마비되고 구역질이 날것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됬다고 했고
문득 깨달음이 오면서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했습니다
한창 기사로 떠들어 댔던 택시기사가 수면제껌 건네서 장기 팔아먹거나 성폭행한다는 내용이 생각이 나면서 이 자리에서 떠나야 겠다고 말입니다..!
그 잠깐의 시간동안 신호는 계속 걸려있는 상태였고 죄송하다고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고 하고 문을 열어(다행히 잠궈놓진 않았더군요) 정중히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도망치듯이 뛰어나가면 더 쫓아올까봐 2-3미터 정도 걷고 뒤돌아본 다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동안도 정신이 살짝 혼미하였고 조금이라도 더 택시안에 있었으면 기절 할 정도로의 강력한 효과(?)를 느꼈습니다...ㅠㅠ
당장 남친에게 전화했고 그 택시가 유턴을 하여 나를 쫓아오진 않을까 너무나 겁에 질렸었습니다(그 당시 신호받는 동안 뒤에 다른 차들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올 여유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집에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 택시타고 가는게 너무 겁이 났고 어쩔 수 없이 똑같은 장소에서 택시를 탔지만 이번에는 모든것을 다 확인하고(기사님은 좀 당황하셨을거에요)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그 택시기사의 얼굴과 눈빛이 똑똑히 기억납니다.
아주 순진한 얼굴로 껌을 건네 이 여자가 내 껌을 받을까 안받을까 배팅을 하던 숨겨진 미소 ..
약속이 있어서 나가겠다고 택시문을 열었을때
당황한 얼굴로 눈을 크게 뜨면서 "아깝네,안걸려들었네" 하는 그 순진한 얼굴을 한 가면뒤에 악마같은 의도.
기사님이 그래도 약간 소심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다행히 큰일이 없이 돌아왔지만
이런일을 진짜로 내가 당하게 되어 가슴이 떨리고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제 생각에 그 껌은 씹는것도 씹는거지만
냄새가 코로 들어오고 들이 마시는 순간 환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그 자리를 한시라도 빨리 나온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조금만더 그 자리에 있었으면 정말 기절했을것 같다 싶었어요ㅠㅠ
아저씨의 모습은 기억이 조금 나는데 굉장히 마른데다가 말라서 그런지 얼굴이 길쭉하고 얼굴에 깊고 큰 주름이 보였어요. 말은 또박또박 아주 잘하는 걸 보니 조선족은 아니었던것 같고 게다가 그 눈빛.. 아직도 섬뜩하네요.
남친이 일 끝나고 바로 집에가지 왜 시내에 들렀다가 집에 갔냐고 무지 잔소리를 했고
이전에도 퇴근하고 집에 갈때 시내 들려서 똑같이 택시타고 갔지만 이런일은 있었던 적이 없기에 당연히 걱정을 안했었답니다..
저와 같은 사례가 있나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있긴 있지만 아주 많지는 않더라구요.
어느곳이든 늦은 밤에 택시를 타는 것은 위험하지만 특시 시내쪽에 혼자 있는 여성을 노래는 기사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그 택시를 타기전에 저 바로 뒤에 있던 커플이 먼저 그 택시를 탔었으면 어땟을까요...
제가 양보하고 뒤에 있는 택시를 탔으면 어땠을까요 ㅜㅠ..
늦은 밤 택시를 타려거든
1.콜택시를 부른다(기사 정보가 확보 되게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2.택시번호 아바사자로 시작하는 택시만 탄다.(이외에는 불법택시?같은거라고 합니다. 공식택시를 타도 늘 조심!)
3.택시를 타자마자 지인에게 연락해 위치와 내릴 장소를 알려주고 뻥이라도 마중나오는 것처럼 이야기하자
4.아예 밤 늦게 혼자 택시를 타지 말자 ㅜㅠ
이상입니다.. 저는 당분간 후유증이 있을것 같아요
대전사시는 분들 참고하시고 늘 밤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ㅜㅠ
1.아예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다.
http://img.theqoo.net/SLUKI
ㅊㅊ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