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영화 그가 돌아왔다. 소설 원작인데 소설과 스토리가 약간 다른 2015년 개봉했던 영화임.
소재가 현대의 사회정서를 완벽히 꿰뚫고 있어서 정말 있을법한 몰입감을 선사함.
한국은 극장개봉은 안 하고 넷플릭스로 볼 수 있어.
줄거리: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수백만의 유대인을 죽인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총통 아돌프 히틀러가 역사대로 자살하지 않고 2014년 현대로 오게 돼.
히틀러는 여기가 어딘지, 왜 전쟁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의문을 가지며 공차기를 하던 아이들에게 총통관저는 어디있냐고 물어보지만, 미친놈 취급받아.
일단 벙커로 돌아가기 위해 광장으로 나서지만 말끔한 거리와 사람들, 돌아다니는 자동차를 보고 자기가 혼수상태에 있었다고 착각하고, 전쟁이 끝난거라 생각해.
정보를 얻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히틀러는 히틀러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당황하며
질문을 위해 다가간 독일인 여성에겐 대답대신 호신 스프레이를 맞아 고통스러워 하는등 웃긴모습을 보이다 가판대의 신문을 보게 되고 2014년이란 날짜를 보고 기절하지.
한편 프리랜서 PD인 자바츠키는 재능 없고 찌질한 너드캐릭터로, 방송국의 개편으로 실직하게 되는데 집에서 슬퍼하던 와중 카메라에 찍힌 히틀러를 발견하게 돼.
히틀러는 기절한 뒤 가판대가 있던 매점에서 깨어나고 터키인 주인에게 보살핌을 받아. 터키인 점주를 보고 오스만이 승리했냐고 묻고,
견과 칼로리바를 먹고 빵배급량이 아직 부족하냐고 묻는등 얼빠진 질문만 반복하다가 정보를 얻기위해 잡지와 신문을 보며 현대정보수집을 시작하지.
그렇게 점주와 지내던 와중 히틀러에게 실직한 자바츠키가 찾아와.
자바츠키는 히틀러를 그냥 재밌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히틀러 흉내를 내보라고 해보지만, 진짜 히틀러의 위엄있는 갈굼에 쫄아 아무말도 못 해.
그렇게 위축되던 자바츠키는 우연한 히틀러의 말장난으로 그가 그냥 히틀러를 열심히 연습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긴장을 풀고,
"히틀러가 현대 독일을 행진한다"라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찍자고 제안해. 자바츠키는 그걸로 복직할 생각을 하지.
한편 히틀러는 이걸로 또 다른 생각을 하는데 이 기회를 통해 정치에 입문, 다시 한번 독일의 총통이 되어 세계를 정복할 생각을 품어.
독일의 여러 지방을 떠돌며 히틀러는 또다시 나치즘을 일으킬 구심점을 찾아내는데 바로 "반이민정서"야
많은 사람들은 이민자들과 그 자식들이 벌이는 문제, 그런 이민자들을 받아주며 표를 얻는 정치인들에 대한 염증을 표하고
노인들은 아예 이민자들을 강제 수용소에 처넣어야 한다는 발언도 해.
만나는 사람 모두 늘어나는 이민자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이민자는 그들의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하지.
이때 히틀러는 동조하며 이런 주장을 같이해줘.
아프리카 사람들은 멍청하고 그들이 와서 우리 또한 멍청해진다.
셰퍼드와 닥스훈트가 섞이면 똥개가 되듯이, 이민자와 독일인이 섞이면 독일인은 사라질 것.
과거엔 에볼라가 없었는데 지금은 왜 환자가 넘쳐날까요?
제가 정치를 한다면, 이민자 수용소를 세울 거요.
무서운 건 독일인들은 이런 주장에 동의하며, 당신 말이 맞다고 호감을 표해.
물론 모든 독일인이 히틀러에 호감을 보이는 건 아니었고, 히틀러는 행인에게 욕을 먹거나 나치 새끼라고 공격받기도 해.
하지만 독일인들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미친놈 취급하고 린치하는 등, 광기의 소질을 보여주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히틀러는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찍는 인기인도 되고 방송국에 도착해 경영진 상대로 자신의 신념을 설파하며 호감을 얻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얻어 비서에게 인터넷과 현대방송을 배우면서 첫 방송준비를 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kBqwtHnc9ho
히틀러는 MC가 각종 정치풍자를 하는 '세상에, 이 친구야'에 출연하게 되는데 주어진 대본은 허접스런 인종차별 개그였고,
이런 대본을 무시한 채 2분 동안 침묵하며 지휘하듯 대중들을 가라앉힌 뒤 다음같이 연설을 시작해.
나보고 TV에서 이민자 욕을 하라는데, 창고에 쥐가 들끓는데 왜 해충방제단이 아니라 광대를 부릅니까?
독일은 심연에 있습니다. 그런데 TV는 쓰레기를 내보내며 우리 눈을 가리죠. 이 나라 꼴이 어떻습니까?
우리는 아동빈곤, 노인빈곤, 실업, 저출산 등 심연에 빠지고 있는데, TV는 한심한 코미디와 쿡방이나 틀어주고 있습니다.
우린 TV 때문에 심연을 못 보고 있고, 나는 계속해 TV에 맞서 싸워 우리가 심연을 마주하고 극복하게 만들길 시작할 겁니다!
이 연설로 히틀러는 독일을 강타한 대스타가 되어 유튜브, 수많은 토크쇼에 출연하게 되고 인기는 하늘과 같이 오르게 돼.
히틀러의 모습을 한 배우가 현대사회문제를 정확히 찔렀다는 점에 사람들은 다 틀린말이 아니라며 공감하고,
대중은 히틀러에게 열광하고, 히틀러의 주장을 좋다고 칭찬하고, 이런 현상에 대해 비평하는 사람에겐 비난을 퍼붓지.
아예 히틀러는 각종 신문 1면을 차지하고 수많은 팬레터또한 받게되. 이 과정에서 히틀러는 현대에 나치즘을 주장하는 네오나치를 알게되고 당사를 찾아가.
하지만 찾아가본 네오나치들은 지들끼리나 떠드는 한심한 찌질이들이였고 이들에게 격한 질타를 가한채 자신만의 지지자를 만들어가.
중간에 히틀러는 나치즘 조장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하지만, 독일 수사기관또한 히틀러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빨갱이의 신고정도로 취급 돼 흐지부지되고 말아.
그러다가 자기를 문 개를 쏴죽이는 사고가 찍힌 영상이 공개되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히틀러는 방송국에서 쫒겨나기도 하지만,
이걸 계기로 자신이 현대독일에서 깨어났다는 내용의 소설을 써서 재기하게 되고(현실의 원본 소설) 다시 인기를 얻어 소설의 영화판까지 촬영하게 되지.
히틀러는 승승장구하지만, 비서의 할머니가 유대인인걸 알고 차별발언을 자바츠키에게 하다가 의심을 받게되고 영화촬영 도중 네오나치에게 폭행까지 당하게 돼.
여기서 히틀러는 광기의 일면을 보여주는데, 자바스키가 슬퍼하는 걸 비서의 할머니가 유대인이였기 때문인줄 알며 유대인피는 인체에 조금만 있어야 한다고 떠들지.
네오나치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히틀러의 인기는 더이상 오를 수 없을 때까지 오르게되지만 진실을 깨달은 자바츠키에게 추궁을 당하게 되고
자바츠키는 히틀러에게 사람들을 선동시키고 현혹시킨다며 비난하지만 히틀러는 자신은 정당한 투표로 당선되었으며
1933년의 사람들은 선동당한게 아니라 지도자의 명확한 계획을 들은 독일인의 의지로 뽑혔음을 알리며 투표를 금지할거냐고,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닮았으며 같은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며 눈부신 지도자를 뽑은 사람들은 모두 괴물이 아니라 평범한 유권자였다는 걸 설파해.
자바츠키는 히틀러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지만, 히틀러는 죽지 않았고 그게 자신의 환상임을 깨닫게 되지.
는 모두 영화속 '그가 돌아왔다 영화판'의 CG였고 히틀러는 살아있었어. 진짜 자바츠키는 히틀러가 진짜라고 떠돌다가 정신병원에 수감됐던거야.
영화감독과 히틀러는 영화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인터뷰를 하는데 "진짜 히틀러가 돌아왔다면 어떻게 될까요? 역사는 반복될까요?"
라는 기자의 질문에 감독은 "그런 질문은 모두 지겨워한다. 이제 우린 믿음을 가져야한다."라 답하고 인터뷰를 마치며 거리행진을 하는데,
시민들은 웃으며 히틀러에게 인사를 하지만 점점 BGM는 일그러지며 유럽의 반난민, 반이슬람정서와 시위는 격해지고 "내가 국민이다!"란 시위구호 가운데
히틀러가 마지막으로 독백하지. '모든 상황은 내게 유리하다. 내가 해결할 수 있다'
줄거리를 다 말하긴 했는데 정말 재밌으면서 좋은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라 살면서 한번 봐도 괜찮은 영화같아.
위에서 말했지만 한국에서 개봉은 못 하고 자막판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
넷플릭스 가입을 안 했다면 1달 무료시청이 가능하니까 그걸로 보면 좋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