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후... 다시 현재 」
“너어... 나 몰래... 나한테 약 먹였지?”
“뭐?”
“그렇지 않음 어떻게 내가 널 이렇게 좋아할 수가 있니?”
“넌 갖긴 어렵지만 갖게 되면 전부를 던질 여자야.
갖기 어렵다는 것도 맘에 들고, 갖게 되면 영혼까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
“나 마음에 품고 있는 남자가 있어요. 오래됐어요.
내가 갖기 어려운 여자라는 건, 내게 특별한 어떤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남잘 좋아하고 있어서 그럴 거예요.”
“넌 특별해. 니 마음이 맘에 들어.
상대방에 관계없이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그 감정으로 상대방을 괴롭히지 않는 것도...
그거 어렵거든.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 거.”
“오빠가 만들어 놓은 이상적인 여자에 날 꾸겨 넣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니가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 이곳에 있어.”
더 이상 그에게 대항할 수 없다. 그는 나를 완벽히 읽고 있다.
“사랑해. 나도 너 사랑한다.”
“거짓말.”
“타이밍이 어긋나서, 자꾸만 어긋나서, 그만두려고 했어. 뭐든 억지로 하면 꼭 탈이 나서.”
“그만두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야.
니 마음대로 조절되는 거라면 사랑이 아니야. 나도 수없이 널 사랑하는 거 그만두려고 했어.”
“걘 건드리지 마.”
“걘 건드리면 안 되고, 난 짓밟아도 돼?”
“난 아무도 믿지 않아요.”
“넌 믿지 않아도 돼. 날 따라오기만 하면 돼. 내가 손잡아 줄게.”
“못 할 것 같아.”
ㅊㅊ-소울드레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