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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친정엄마 말투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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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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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는 65세

저는 39살이구요..

 

어릴때부터 사랑받으며 자란건 아니지만

아무튼 친정엄마랑 같이 있으면 엄마 말투때문에 기분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예를 들자면..

 

제가 직장을 다니는데 낮에 엄마쉬는날 집에 뭘갖다주러 한번씩 왔다가시는데

그럼 아침에 설거지등 못하고 나올수도 있고 집이좀 지져분할수도 있는데

엄마는 그걸 치우시고는 꼭 뭐라고 한마디씩 하시고..

주방에도 본인마음에 들게 가전제품 배치다시해놓고 가시고..

 

그럼 전 퇴근하고 와서

다시 원위치 해놓고 .. 아무리친정엄마라도 제 살림인데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엄마친구 딸은 여행도 보내주고 용돈도 100만원씩 준다더라..

맨날 저소리.. 나는 남편복도 없고 자식복도 없고...

자식들 듣는데서 저런소리 정말 듣기싫고..

주위친구분들에게 저희 자매욕하구요.. 우리애들은 뭐도 못하고 안하고등

그렇게 남들한테 우리가 서운하게하면 욕을하세요..

음식을 먹어도 짜네 싱겁네 ... 정말 맛있을때는 뭐 먹을만 하다..이러고

 

그렇다고 사실 엄마가 우리한테 뭐 큰돈쓰신것도 없어요..

학창시절 우린 학원도 안다녔고..맨날 돈없다 아빠랑 싸워서

여행이나 이런것도 한번도 간적없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그게다고

20살이후부턴 다 나와서 살아서 생활비 각자벌어 살았고..

결혼할때도 우리자매는 혼수도 우리가 알아서 했고 엄마는 돈한푼 안줬어요..

정말 제가 20살 이후로는 엄마벌어서 엄마만 쓰면서 사셨어요..

그런데도 맨날 돈없다고 .. 일을 다니시면 일년을 못다니시거든요.. 2~3달 다니고 싸우고 그만두시고 또 3달 놀고.. 그렇게 지금까지 쭈~~ 욱 사셨으니 돈이 모일리가있나요..

그리고 등산을가도 꼭 가방부터 등산화까지 있어야 가고..

돈없다면서 할건 다하시더라구요.. 빚내서 쓰시고..

돈없는거 알지만 일부러 더 모르척했어요..

 

 얼마전에는 애들이 방학이라서 낮에는 자기들끼리 있어요 (중3, 초3)

그날도  친정엄마가 잠깐 들리셨고.. 주방보시고는 또 막 제욕을 했다고해요

우리애말로는.. 안듣고 안봐도 뻔해요 제욕한거..

제가 평일(주5일)낮에는 사무실다니고 저녁에 두시간씩 알바를 하거든요

사무실퇴근하고 집에오면 5시 그때 애들 저녁먹을거 후딱 준비해서 두고 6시쯤 다시 알바가요

그리고 8시에 끝나고 집에와요..

그럼그때 저녁먹고 집도좀 치우고 밀린빨래 하고 등등.. 저도 피곤하니까 완전깨끗히는 못해요

__질도 주말에나 할까 평일엔 청소기만 돌리구요..

그래도 애들이 커서 집 어지르는 사람도 없고 뭐 그닥 우리가족이 보기엔 그렇게 지져분하다

못느끼고 살았어요..

근데 친정엄마만 왔다하면 잔소리에..

그날도 애들 다듣는데서 주방이 이게뭐냐 더럽다 청소도 안하고 게으르다..

욕을욕을 하면서 엄마가 주방청소를 하셨데요..

그럼 하질 말던지... 애들듣는데서 치우면서 욕하고 ... 엄마가 투잡하느라 바빠서 그런가보다

니들이 엄마좀 도와줘라 하진 못할망정.. 우리애가 듣다듣다 엄마가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하니까 .. 평일에 못하면 주말에 하면돼지!! 게을러서 그런거지 무슨... 이러더랍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우리애가 중3인데 반장이 됐어요

본인딴에는 칭찬듣고싶어서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반장됐다고 했는데

엄마가 글쎄 넌 그 심부름하고 귀찮은걸 뭐하러 하려고 하냐고 그랬다네요.. 그리곤 그래 축하한다..하고.. 하~~~

 

사람이 진짜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엄마혼자 살고계서서 어쩔때는 안되보여서

일부러 엄마모시고 저녁도 먹고 못해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 같이 저녁먹어요..

일부러 집에 오시라고하고 밥먹자고 하고..

엄마보험도 제가 들어드리고 돈도 제가 내고있구요..

엄마 병원다니시거나 간단한 수술등하시면 그때 보험료 나오면 엄마 다 드리는데

엄마는 평소 고맙다 잘한다 미안하다 이런말을 잘 안하세요..

제가 뭐라고하면 그때서야 마지못해서 그래 미안하다.. 고맙다 하시고..

근데 저렇게 한마디씩 하면 정이 뚝떨어진다니까요..

 

정말 친정엄마도 이정도인데.. 시어머니면 엄마는 아들내외 벌써 이혼시켰을꺼라고

농담삼아 얘기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팔자엔 아들이 없어요 딸만 셋..

둘째언니는 저런 엄마성격 못마땅해서 거의 안부만 묻고 지내고.. 잘안봐요..

 

오늘도 엄마랑 사소한 일로 살짝 다투고 기분이 안좋아서 넋두리하네요..

남들은 친정엄마소리만 들으면 눈물이 나고 한다는데.. 에효.....

무조건 적인 친정엄마의 사랑 저도 한번 받아보고싶네요..

 

 

-----추가글----

출근해서 일하고 잠깐 짬이나서 들어와봤더니.. 제글에 이렇게 댓글이 많을줄 몰랐어요..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위로도 받고.. 또 저처럼 사신분들이 많구나 생각하며 위로도 보내드리고싶네요...

 

 

엄마 이마엔 川(내천)자가 써져있고.. 인상을 하도 쓰고계셔서 주름이 깊게 파였어요.. 점을 잘보러 다니시는데 그 川 (내천)자 주름이 없어져야 니 인생도 핀다고 했다면서..

어느날 없는돈에 보톡스맞고 오셨더라구요..

그 川(내천)자를 없애는건 보톡스가 아니고 제생각엔 마음을 너그럽게쓰고 좀 웃고 밝게 생활해야 없어진다 라는 그런깊은 뜻이었던것 같은데...

 

얘기하다가 제가 서운했던 얘기라도 할라치면

우리어릴때 사랑좀 주지그랬냐..라고 얘기하면 나도 사랑못받고 자라서 그런다..

받아봤어야 알지... 이런소리나 하고..

제가 불만을 얘기하는 날이면.. 다필요없다.. 이제 아무도 안보고 살꺼다..

언제는 누가 나 신경이나썼냐? 나같은거 죽으면 그만이지.. 이런소리하며 울며불며

술마시고 새벽에 문자에 카톡에... 

 

 

남들은 자식낳고 키워보니 친정부모님 마음 알겠더라 그래서 더 눈물난다..

이런말들 많이 하던데..저는 자식낳아 키워보니 우리엄마아빠는 왜 이렇게밖에 못키웠을까...

더 원망이 되더군요..

제가 지금 부모로써 자식을 보며  느끼는마음..

내입에 안들어가도 자식입에 들어가면 배부르고 그런느낌..

나는 여행, 결혼기념일뭐 이런거 신경안써도상관없지만

내자식이 하고싶단거 있으면 빚을내서라도 해주고싶은마음...

난 지금 내자식들보면 이런마음인데...

 

지금까지도 아빠원망만 하는 엄마도 밉고..

아빠가 젊었을때 능력이없어서 엄마가 고생하신것도 잘알고..

나같아도 내남편이 아빠라면 싫었을것같다하며 엄마 위로해드리고 하는데..

그렇지만 부모가 아빠혼자만이 아닌데.. 아빠가 못했으면 엄마라도 했어야 하는거아닌가..

어쩜 15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원망을 아직도 하고계신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식들 다 키워놓고 보니 이제 보상이라도 받고싶으신건지..

자꾸 뭘 바라시고 ...

 

속상한 마음에 털어놨는데..

그래도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

어제 엄마랑 잠깐 다퉜는데..

제가 카톡보냈는데도 답장이 없으시네요..

삐지셨다는 얘기지요..

모르겠어요.. 저도 애들하고 먹고살기도 바쁜세상에..

며칠지나면 또 풀리시겠죠..

 

어쨌든 저는 내자식에게 우리엄마처럼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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