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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과거기사]진성호 의원의 '네이버는 평정됐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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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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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기국회 앞두고 네이버 정조준… “정치적 이용 우려”


“사실상 언론사인데도, 책임·규제 안 받아”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새벽 MBC <100분 토론> 과정에 지난해 9월21일 이명박 후보캠프의 뉴미디어분과 간사를 맡고 있던 시절에 인터넷언론사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때 행한 이른바 "네이버 발언"을 시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진성호 "내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


발단은 시민 이순봉 씨가 진 의원에게 당시 간담회에서 "나와 한 직원이 밤새 네이버와 다음에 전화 걸어서 막은 것이다. 네이버는 평정된 것 같은데, 다음은 아직 폭탄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의 석종훈 사장하고는 이야기가 잘 되었는데, 아래 직원들이 문제인 것 같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냐고 따져물으면서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은 진 의원은 당황한듯 "그 당시 저희들은 야당이다. 그리고 아까 변희재 씨가 말한 것처럼 노무현 정권은 인터넷에서는 굉장히 강한 정권이었다. 아까 아고라도 이야기했지만 저희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에서는 사실은 매도 많이 맞았고 굉장히 능력이 떨어지는... 저도 사실은 그 때 인터넷을 담당했지만 그렇게 일을 잘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이라며 자신이 '네이버 발언'을 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첫째, 그 때 네이버는 댓글 시스템을 좀 바꾸었다. 그래서 인신공격적인 발언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공정해졌고, 다음이나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는 아고라나 이런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거 같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는데... 그 전후 사정이 굉장히 긴데..."라고 거듭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때 저희들은 뭐랄까 박해 받는 사람 입장에서 했던 말인데...그게 마치 과연 야당 후보의 중앙선대위에서 인터넷을 담당하는 사람이 네이버를 어떻게 평정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리고 그 발언을 인용을 하실 때도 그렇게 단정적으로 사실은 이런 부분은 저도 해명할 기회를 줘서 좋지만 이런 부분을 갔다가 인터넷에서는 굉장히 단정적으로 퍼트리는데 이것도 사실은 인터넷의 폐해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은 '이명박 대세론' 맹위 떨치던 시절


진 의원의 "네비어 발언" 시인은 발언의 진위를 놓고 네티즌들과 네이버간에 진실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진 의원은 당시 자신들이 "박해 받는 사람 입장"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발언이 결코 위압적인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문제는 포털 네이버, 다음 등이 그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겠는가이다. 문제 발언이 있었던 지난해 9월말은 이명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이명박 대세론'이 맹위를 떨쳤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해 9월20일 SBS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56.3%로 11.0%에 그친 정동영 후보를 5배나 앞서고 있었고, 9월27일 CBS 여론조사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50.4%로 11.4%에 그친 정동영 후보를 압도하고 있었다. 


즉 당시 이명박 후보측은 세간에서 "박해 받는 사람"이 아닌 강력한 "미래의 권력"으로 인식되던 시점이었던 것이다.


네티즌들, 네이버 대응 주목


진성호 의원의 <100분 토론> 발언이 나오자마자 네이버 게시판에는 네이버를 힐난하며 약속대로 진 의원에게 법적 대응을 하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진 의원의 "네이버 평정" 발언을 계기로 네이버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공지를 통해 "최근 당시 발언의 진위 여부가 다시 불거져 이용자분들 사이에 네이버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주요 근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는 발언의 당사자로 보도된 진성호 의원과 이 내용을 보도했던 고뉴스에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청하겠습니다. 그 결과 그 발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진 의원에게, 그리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된다면 이를 보도한 고뉴스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밝혔었다.


ID 'lockcole'는 "오늘 100분 토론에서 진성호 의원의 '네이버는 평정됐다' 발언이 사실임이 드러났습니다. 해명해보세요"라고 꼬집었고, ID 'shha4'는 "네이버 많이 썼는데 권력에 평정 되었다니...?? 이게 이게 무슨 말인가요???"라고 물었다.


ID 'bururung'은 "네이버가 그간 해명했던 거는 다 거짓말인가요? 그렇다면 유저들에게 집단소송이라도 한번 당해 보실 건가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라며 "한나라당과 진성호, 변희재 씨 등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와 해명 부탁드립니다. 지켜보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진 의원의 <100분 토론> 발언 전문.


진 의원의 발언 전문


그 당시 저희들은 야당입니다. 그리고 여당은 변희재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노무현 정권은 인터넷에선 굉장히 강한 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아고라도 이야기했지만 저희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에서 사실은 매도 많이 맞았고 굉장히 능력이 떨어지는....

저도 그때 인터넷 담당을 했지만 그렇게 일을 잘하지 못한 사람이였는데.

제가 왜 그런 취지의 말을 했냐면, 첫째 네이버는 그때 댓글 시스템을 좀 바꿨습니다. 

그래서 인신공격적인 발언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공정해졌고, 다음이나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는 아고라나 이런 쪽에서 문제가 있는 거 같다는 취지로 말씀 드렸는데...

그 전후 사정 굉장히 긴데... 

그때 저희들은 뭐랄까 박해 받는 사람 입장에서 했던 말인데 그게 마치 과연 야당 후보의 중앙선대위에서 인터넷을 담당하는 사람이 네이버를 어떻게 평정합니까?

그리고 그 발언을 인용을 하실 때도 그렇게 단정적으로 사실은 이런 부분은 저도 해명할 기회를 줘서 좋지만 이런 부분을 갔다가 인터넷에서는 굉장히 단정적으로 퍼트리는 데 이것도 사실은 인터넷의 폐해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동현,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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