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장겸 MBC사장 "폭압에 밀려 퇴진하는 일 절대없다"
1,238 32
2017.08.23 12:15
1,238 32

0002903960_001_20170823121058366.jpg?typ


전방위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23일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열린 MBC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치권력과 언론노조가 손잡고 물리력을 동원해 법과 절차에 따라 선임된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것은 MBC를 또 '노영방송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24일부터 엿새간 있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총파업 투표와 관련, "언론노조가 회사를 전면파업으로 몰고 가려는 이유는 한가지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최근 공영방송 정상화 관련 발언을 언급하면서 "공영방송이 무너지고 안 무너지고는 대통령과 정치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과거 광우병 보도와 한미 FTA, 노무현 대통령 탄핵, 김대업 병풍 보도 등의 사례로 볼 때 시청자나 역사의 판단은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압박하고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행동한다고 해서 합법적으로 선임된 공영방송의 경영진이 물러난다면 이것이야말로 헌법과 방송법에서 규정한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독립이라는 가치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면서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정치권력과 언론노조에 의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파업 투표에 앞서 이날 기준 소속 기자·PD·아나운서 등 350여명이 제작중단 또는 총파업을 결의해 사실상 총파업이 확정적이다. 김 사장은 "전면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더 많은 프로그램의 제작 차질은 물론, 광고 등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문화방송은 지금 파업을 외치고 있는 일부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만의 회사가 아니다"고 노조를 비난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파업을 할 때마다 MBC의 브랜드 가치는 뚝뚝 떨어졌다. 낭만적 파업으로 과거의 잘못을 다시 답습하는 방식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사장은 제작거부에 동참하지 않고 보도국 등에 남아있는 직원들을 향해 "국민과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방송을 위해 회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자리에서 함께 최선을 다 해보자"며 "특정 단체나 정치집단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작 자율성과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2년 파업 이후 부당전보 등으로 피해를 본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기자·PD·아나운서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경영진을 집단 고소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기자·PD·아나운서 등 모든 제작부서 조합원들이 현재 제작거부 중이거나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뉴스·시사 프로그램 일부가 결방 중인 가운데 '무한도전'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 등에도 결방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런 움직임은 경영직군 및 이른바 '시용 기자'로 불린 경력기자들에게도 확산 중이다. 전날 2012년 파업 이후 입사한 경력기자 9명이 언론노조 MBC본부에 새로 가입하고 제작중단에 합류했다. 2012년 파업 뒤 보도국에 합류한 경력기자는 1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3명이 언론노조 조합원으로 제작중단에 참여하고 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2903960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9 05.20 56,2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1,16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70,2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5,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40,6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4,8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6 20.05.17 3,255,0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6,5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160 유머 오늘자로 17주년이 된 기념일 02:59 36
2419159 팁/유용/추천 여고 수학여행&수련회 그 자체라고 팬들한테 반응 좋고 케톡에서도 소소하게 반응 좋은 아이돌 예능...jpg (아이돌 몰라도 예능으로 보기 좋음) 02:58 93
2419158 유머 빡쳐서 집 문잠근 7살 남동생 1 02:53 551
2419157 이슈 북한 사람들이 남한 처음 왔을때 실생활에서 문화충격 느낀다는 포인트.txt 6 02:53 499
2419156 이슈 핸드폰 연락처 저장할때 여자들은 하트 붙여놓는다는 레드벨벳 슬기 1 02:53 190
2419155 이슈 라이즈랑 사진 찍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4 02:36 996
2419154 이슈 혼마 골프 모델된 김태희 27 02:33 1,828
2419153 이슈 타이타닉 출연진들 최근 모습 4 02:32 909
2419152 기사/뉴스 [단독]'서진이네2' 6월 28일 첫방..나영석PD 金 안방 또 접수하나 4 02:23 651
2419151 이슈 [BAZAAR 6월호 커버&화보] 기획부터 완성까지 1년에 걸친 송혜교 프로젝트.jpgif 6 02:19 985
2419150 정보 오늘 공개됐는데 모든 조가 죽음의 조라는 애니방 오프닝 총선 5조~8조 상황...jpg (옛날 노래 요즘 노래 섞여있음) 7 02:14 517
2419149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ORANGE RANGE 'ラヴ・パレード' 2 02:14 156
2419148 이슈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서유럽 국가와 민족의 탄생 과정 7 02:12 1,001
2419147 이슈 ㅎㅂ주의 케이트 업튼 하이패션으로는 성공 못할만 했다 vs 억까다 120 02:09 7,813
2419146 유머 람보르기니 창법 2 02:09 542
2419145 이슈 할리우드 배우 테일러 러셀 인스타 스토리(정호연&나홍진) 4 02:06 1,819
2419144 유머 솔직히 예상 못함 1 02:05 766
2419143 기사/뉴스 "정부 지원금 고작 650만원"…성매매 업소 여성 글에 '발칵' 24 02:04 1,806
2419142 기사/뉴스 76년 소방 역사상 첫 女소방감에 이오숙 11 01:59 1,533
2419141 이슈 한국 사회엔 무관심의 미학이 결핍돼 있다 30 01:57 3,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