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의 솔로 컴백 앨범 <가시나>의 쇼케이스가 잦은 진행 미숙으로 빈축을 샀다.
선미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솔로 앨범 <가시나>의 언론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시작된 쇼케이스에서 선미는 <가시나>의 타이틀 곡인 ‘가시나’의 무대와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당초 선미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쇼케이스 장소로 택하는 공연장을 배제하고 촬영 스튜디오를 쇼케이스 장소로 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선택이 결국 패착이 됐다. 당초 관람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다보니 취재를 위해 찾은 기자들의 불편이 시작부터 가중됐다.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많은 취재진이 건물을 찾았다가 인근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스튜디오에는 가설된 무대 위에 취재진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 공간을 출입할 만한 적절한 통로가 없었고 많은 취재진이 음향장비를 넣는 케이스를 계단 삼아 취재석으로 향했다.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취재석 맨 뒤에 자리한 기자들은 추락의 우려가 있는 뒤쪽으로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앉아야 했다.
쇼케이스가 시작되자 진행의 착오는 이어졌다. 박슬기의 소개로 등장해야 하는 뮤직 비디오는 몇 차례 상영에 실패하며 취재진을 어리둥절하게 했고, 결국 사진기자와 동영상 기자에 가려 무대를 보지 못했던 취재기자들을 위해 선미가 타이틀곡 무대를 재차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진행자 박슬기는 “오전부터 얼굴을 많이 붉히셨을 취재진에게 대신 사과한다”고 했고 메이크어스 유호원 이사 역시 양해를 구했지만 많은 기자들은 “이러한 쇼케이스 환경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러야 했다.
스튜디오를 이용한 이유로 비주얼적인 분위기는 냈지만 결국 이 자리에 초대된 대부분의 취재진에게는 불편을 끼친 셈이다. 이 같은 착오가 그의 앨범활동에 액땜이 될지, 선미는 오는 2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시나’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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