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살충제계란 예방 대책 우병우 민정수석실이 막았다
2,970 40
2017.08.18 07:58
2,970 40
http://img.theqoo.net/flbPL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the300]식약처 '계란 안전관리대책' 유관단체 강력반발..민정 보고 후 연기]


1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의 한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폐기하고 있다.2017.08.17. /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부처가 계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계란 및 알가공품 안전관리 대책'을 2015년 가을 마련했지만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시행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정책은 1년이 지난 시점, 조류독감(AI) 대책에 포함돼 뒤늦게 시행됐으나 계란 생산 유통 관리가 힘을 잃으면서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말 작성한 계란 유통 및 위생관리대책 내부 자료에 "2015년 11월 17일 계란 및 알가공품 안전관리 대책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후 연기를 결정했다"고 적시했다. 당시 민정수석은 우병우 전 수석이었다.

식약처가 당시 발표시행하려고 했던 대책은 △계란 산란일자 표시의무 △식용란 품목신고 의무 △세척계란 냉장유통의무 △폐기란 기록관리 의무 등 계란 유통과정의 안전관리 내용이 중심이었다. 그러면서 계란 생산자에 대한 지도교육 강화 방안도 담았다. 닭의 사육 및 위생관리 요령과 동물용 의약품 사용 요령에 대한 매뉴얼 마련 등도 포함됐다. 유통과 생산 과정 모두에서 정부의 관리감독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들이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은 양계 농가의 닭 진드기용 살충제 과다 사용으로 인해 발생했다. 당시 살충제 사용 등에 대한 정부의 감독이 강화됐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살충제 계란 파문을 예방할 수 있었던 정부의 대책을 청와대가 정식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차단했다는 거다.

식품 관리 대책을 경제수석실 등이 아닌 민정수석실에서 직접 보고받고 제재한 것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당시 식약처장이었던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 간식 격인 계란의 위생 관리에 관심이 많아 당시 청와대 주요 라인은 물론 국무조정실 등 정부부처들도 해당 대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정 전반에 관여했던 민정수석실이 대통령 관심사안을 직접 챙겼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민정수석실이 정책 시행을 연기한 것은 보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곧바로 추가 대책 마련이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유관단체들의 반발이 영향을 준 것 때문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당시 이 대책에 대기업 계란 유통 사업자, 양계협회(농장), 계란유통협회(수집판매영업자) 등이 강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민정수석실이 안전관리 대책을 퇴짜놓은 직후 관련 기업과 단체를 직접 방문하거나 회의를 소집해 설명회와 의견수렴을 다시 실시했다.

한편 새 정부가 안전불감증을 걷어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현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GP(계란선별작업장) 센터 등 전문적인 검란 기능을 갖춘 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안전대책을 구체화시키고 살충제 잔류검사도 이 기관으로 일원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내부 자료/사진=김현권의원실




우경희 기자 swallo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m.news.nate.com/view/20170818n02018

우병우 이 개새끼
안한 짓이 없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46 04.27 56,2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47,1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60,8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24,2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86,3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13,4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0,6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9,9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27,8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3,4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76,7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295 유머 승희임오의 현란한 기술에 속수무책인 후이 🐼 01:51 646
2398294 이슈 일본의 50대 중년 배우 우치노 세이요.jpg 7 01:49 649
2398293 유머 ?? : 자이언티가 누구야? 1 01:48 435
2398292 유머 단월드 하이브 사태 공식입장[예고편] 97 01:48 5,067
2398291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LINDBERG '水着とBeachとBoys' 01:42 40
2398290 이슈 촬영중에 여권 뺏기고 호텔 격리 당했는데 틱톡 찍고 있는 효연이 진짜 진짜됨 8 01:41 2,100
2398289 유머 누가봐도 화난 고양이 3 01:40 558
2398288 유머 루이웅니가 당근꽃으로 아이돌포즈 하는 동안 후이바오는? 🐼 3 01:40 616
2398287 유머 임모한테 가려고 다리 찢는 후이바오 🐼 3 01:36 1,055
2398286 정보 명탐정코난 극장판 100만달러의 펜타그램 7월 개봉🌈 17 01:33 653
2398285 기사/뉴스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 마사의 실제모델이 리처드 개드를 고소하겠다고 위협 9 01:32 1,570
2398284 이슈 정용화 연습생 시절 가위 눌린 썰.twt 3 01:32 404
2398283 유머 도로에서 같은 차종을 봤다.gif 16 01:31 1,891
2398282 유머 레전드 부정행위 썰푼다 8 01:30 1,953
2398281 이슈 에스파 티저 중, 사람 홀리는 손가락 끝에 불 붙이는 지젤.twt 8 01:27 1,182
2398280 유머 효과 좋은 중고물품 01:25 1,297
2398279 이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2위 찍은 IVE 아이브 해야 26 01:24 1,407
2398278 유머 공차 알바생 대참사 33 01:23 3,846
2398277 유머 의외로 CG 가 아니였다고 합니다. 23 01:22 3,435
2398276 기사/뉴스 하이브 내분에 엔터주 울상...기관·외인 매도행렬 2 01:22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