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계식 키보드란?
고무를 이용해 키를 올리는 멤브레인과 다르게 스프링과 여러 부품으로 키를 올리는 키보드를 말함.
흔히 쓰는 멤브레인과의 구조비교. 눌렀을 때 느껴지는게 고무 VS 스프링+걸쇠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는 촉감에서 큰 차이가 난다.
2. 청축? 갈축? 무슨차이?
청축, 갈축이란건 기계식 스위치의 색깔을 보아 구분하는 것인데, 구조상의 차이가 있어서 타격감도 다르다.
간단한 설명으로 구분하기 쉽도록 가장 흔한 축 4개를 설명하겠다.
청축: 가장 흔한축. '큰 소음, 좋은 키감'으로 요약할 수 있음.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키 타격감이 매우 좋지만, 딱다구리를 연상케 하는 소음 때문에 도서실, 사무실에서는 눈치가 보일 것임. 반대로 혼자 집에서 쓸 때는 최고의 선택. 키를 눌렀을 때 바로 느껴지는 찰칵소리가 좋아 입문용으로 최고.
갈축: 청축에서 소음을 줄인 스위치. 하지만 동시에 키감도 줄어들어서 누르는 쾌감은 덜함. 장점은 부드러운 키감으로 볼 수 있음. 소음과 손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하는 작업이나 조용한 사무실 등에서 쓰기 좋은 스위치. 유사형으로 백축이 있다.
적축, 흑축: 잘 보면 알겠지만 청,갈축과 모양이 다른데 뒷편 걸쇠에서 소리가 나지 않아 기계식 특유의 짤깍짤깍 소리가 없다. 소음이 적긴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으면 오타의 빈도가 높다. 특히 키를 많이 쓰는 게임에선 부적합함. 적축과 흑축의 차이는 스프링인데, 흑축이 스프링이 더 쎄서 누를때 힘이 더 많이 필요하다. 적축이 오타가 많아 게임용으로 흑축이 사용된다.
무접점 키보드: 정확히 말하면 고무랑 스프링으로 키를 올려주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는 아닌데, 특유의 쫀득하고 얼린 초콜릿을 부수는듯한 키감으로 매니아들에게 대 호평. 하지만 저가형조차 1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란 큰 단점이 있다.
3. 텐키리스? 체리?
텐키리스: 오른쪽 0~9 키패드를 떼어버린 키보드를 텐키리스라고 한다. 게이머들이 공간확보를 위해 잘 쓰지 않는 키패드를 없애버린게 시초. 반대로 이런 키보드를 위한 키패드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체리: 위의 기계식 스위치를 만드는 독일의 회사 이름. 말하자면 원조라고 볼 수 있다. 알프스, 카일이란 회사의 축도 유명하다. 그만큼 고가형에 사용됨. 반대로 저가형은 오테뮤란 중국산을 사용한다.
VIKI: 비키. 위 사진처럼 키캡을 감싸는 바닥이 없이 평평한 바닥으로 되어있는 제품을 말할 때 쓴다. 특유의 개방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방수력이 0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106키: 한영/한자키가 달려있는 키보드를 말한다. 반대로 두개가 없으면 104키인데, 외국산은 104키가 많다. 104키의 경우 오른쪽 ALT키가 한영키를 대신하기 때문에 다행히 한글을 못 쓰는 일은 없다.
4. 가격대
~3.5만원
사지마. 이런거 사면 몇달 안에 키가 두번세번입력되거나 아예 입력이 안 되는 고장이 날거임.
그런거 살 바에는 3만원주고 평범한 멤브레인 키보드 사면 10년은 쓴다.
일단 앱코가 저가형 키보드 계에서 유명하다.
(조약돌 키캡, 레트로 컨셉으로 유명한 ABKO K840. 가격은 5만원)
~8만원
입문형으로는 적당한 수준. PC방 키보드가 이가격대에 많다. 나름 좋은 제품도 많고 10만원대보다 디자인이 다양하다.
ABKO, 한성, 제닉스가 가장 유명한 브랜드.
(커세어 K68. 생활방수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3만원.)
8만원~
고가형 게이밍 키보드가 등장하는 가격대. 이 가격대부터 유명한 커세어, 로지텍등의 외국 게이밍 장비 전문회사 제품들이 등장한다.
다만 가격이 어느정도 올라가면 가성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10만원 이상이 되면 최소 3~5년은 고장안나고 쓸만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브랜드가 유명하다면 걱정없이 축, 기능, 디자인과 가격만 보고 사면 된다.
5. 8월 기계식 키보드 판매순위
중저가형과 고가형이 섞여있는데, 모두 좋은 키보드는 아니고 그냥 싸서 올라간 키보드도 많다.
모든 물건이 다 그렇지만 리뷰와 불만, 단점등을 잘 알아보고 구매하면 똥은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