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에서 퍼옴

안톤 쉬거란 이름은 무국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작가가 만들어낸 이름이라고 한다. 유럽 대륙이든 미주 대륙이든 어떤 민족이건 간에 이런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고.
안톤 쉬거의 60년대에나 유행했을 듯한 끝내주게 촌빨 날리는 초코송이 머리스타일은 쉬거를 연기한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도 질색할 정도였다고 한다. 감독(들)이 바르뎀에게 쉬거의 헤어스타일 디자인을 내놓자 바로 욕을 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 원래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에서는 국민배우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배우다. 이 머리 모양은 감독들이 본 1960년대의 사진에 나온 한 남자의 헤어스타일이라고 한다. 질겁을 한 배우와 달리 감독들은 꽤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물론 바르뎀이 처음으로 머리를 자르고 나타났을 때 의자에서 떨어지며 웃어댔다고 한다. 그렇게까지나 자신의 머리에 신경써준 덕분에 하비에르 바르뎀은 감독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감독이 "그 머리 해놓고는 누구랑도 못 자겠다, 야."라고 한 말에 매우 매우 빡쳤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아내가 미녀 배우인 페넬로페 크루즈그렇기는 해도 명연기를 보여준 바르뎀의 연기로 안톤 쉬거는 이 영화에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고 바르뎀은 이 배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그리고 촌빨 날리고 우스꽝스러운 저 헤어스타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서 제일 공포스러운 헤어스타일이 된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자신이 연기한 안톤 쉬거와 달리 실제로는 운전도 할 줄 모르고 총기류를 무서워해서, 영화를 촬영할 때 컷사인이 나면 질겁하면서 총을 내려놨다고 한다. 덕분에 스탭으로 참여한 총기 전문가에게 스패니쉬 발레리나라 불렸다고.
악역 전문 배우(?)인 마크 스트롱이 하비에르 바르뎀과 함께 안톤 쉬거 역의 최종 후보 둘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코엔 형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염원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바르뎀이 자신보다 낫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안톤 쉬거의 헤어스타일을 가리켜 범죄와의 전쟁에 등장하는 박창우와 더불어 2012년을 강타한 단발이라 평했다.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둘다 나쁜놈이고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라는 점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