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은 27일 방송된 MBC `이재용 임예진의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부친의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의 시절을 영국에서 보내야 했다고 입을 뗐다. 당시 그녀가 다니던 학교는 백인 아이들이 많았고 인종차별이 매우 심했다는 것.
서민정에 따르면, 그녀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너희 나라엔 콜라 없지 않느냐`며 콜라를 붓거나 "네 얼굴이 노란 이유를 안다. 얼굴을 후라이팬에 튀기지 않았느냐"는 식의 황당한 놀림을 받아야했다. 백인아이들로부터 인종차별을 겪으며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던 것. 그러나 서민정의 엉뚱함은 그 시절에도 발휘됐다.
서민정은 "얌전하지만 복수심이 있었다"며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생각으로 똑같이 복수를 감행했다고. 집에서 된장 고추장을 싸가지고 학교에 가서 백인 아이들의 입에 넣었다. 뿐만이 아니다. 그녀가 당한 것처럼 피부색을 빗댄 놀림을 영어사전을 뒤져가며 짜낸 뒤 보란 듯이 퍼부어주기도 했다. 물론 짧은 영어와 어설픈 발음 탓에 상대방은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녀는 멋진 복수를 했단 생각에 혼자 흐뭇해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서민정은 "(인종차별 받는 것이) 가슴 아파서 부모님한테 학교 간다고 하고 공원에 가서 앉아있고는 했다"며 꿋꿋하게 대처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상처받았던 속내를 꺼내보였다. 시종일관 웃는 모습만 보이는 서민정의 다른 모습이 엿보였던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