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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남친이랑 잔 여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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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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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과 침대 위에 부둥켜안고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목격한 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전남친이랑 잤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8세의 직장인 A씨에게는 200일 조금 넘게 만난 4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다. 하는 행동, 말투까지 모든 것이 사랑스웠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A씨는 “주위에 하소연하고 싶어도 제 얼굴에 침 뱉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나마) 하소연 해보려 합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A씨와 달리 여자친구는 작년 10월부터 자취를 하고 있다. 보증금은 여자친구가 냈지만 대학 졸업 후 막 취업한 여자친구가 월세를 내기가 빠듯해 보여 첫 달은 A씨가 내줬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기세, 도시가스비 같은 공과금도 여자친구가 덜렁대고 잘 까먹는 성격이라 혹시 제때 안 내서 끊기진 않을까 싶어 항상 제가 입금했었어요”라고 말한 A씨.

이에 대해 그는 “여자친구 챙기느라 드는 금전적인 비용, 하나도 안 아까웠습니다. 그냥 옆에 두고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쁘고 소중한 사람이라 마냥 예뻐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싫어한다는 자신의 말에 회사 같은 부서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라며 10분인 넘는 도시락을 싸다주던, 참 예쁘고도 고마운 여자친구였다.

당시 그는 퇴근 후 여자친구 집에 가보니 힘들어서 뻗어있는 여자친구 바로 옆에 각종 레시피가 붙어있는 것을 봤다.

A씨는 “그때 전 제가 정말 잘해야겠다고,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빨리 결혼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잘못 생각했나봅니다”라고 말했다.

바로 어제였다. 여자친구는 퇴근 후 친한 언니가 힘들어해서 함께 술을 마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남자에게도 촉이 있는 것 같았다. 이상하게도 쌔한 기분.

평소 여자친구가 술자리에 갈 때면 노는데 방해될까봐 최대한 연락 횟수를 줄이는 편이었던 A씨는 어제만큼은 찝찝한 마음에 자꾸 연락하게 됐다.

자신이 전화할 때면 후다닥 뛰어나가 밖에서 전화를 받는 듯한 여자친구. 자신 때문에 같이 있는 언니를 혼자 두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그때부터는 카톡만 하게 됐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술이 약한 여자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에 A씨는 다음날 출근 길에 여자친구 집에 들렀다.

그런데 입구엔 남자 신발이, 조금 더 들어가니 다 쓰고 버려진 콘돔 2개와 뭉쳐놓은 휴지들.

침대엔 서로 부둥켜안은 채 자고 있는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전남친이 보였다.

전남친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기 전 3년을 만난 남자였다. 바람 피고 거짓말하는 것에 질려 헤어졌다고 들었다.

A씨는 “화가 나는 것보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 숙취 때문에 힘들어할까봐 죽이랑 약 사서 챙겨온 제 마음이… 안쓰럽고 처량했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제가 왔는데도 정신 없이 자고 있길래 그냥 나와서 회사 반차 쓰고 집에 누워있다가 여자친구 일어나서 카톡 왔길래 전화해서 다 얘기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울며 불며 실수라고 말하는데 우는 여자친구를 달래주고 싶어지는 제가 병신 같았습니다. 겨우 헤어지자 말 꺼내고 연락 다 차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제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제가 다시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마음은 일이든 연애든 뭐든 간에 다 놔버리고 싶습니다. 제 멘탈이 생각보다 많이 약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남겼다.

200일을 조금 넘게 만나서면서 한눈 한번 판 적 없고 내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너였어.

우리가 여름쯤 만났을 때 이상하리만큼 여름이 빨리 지나가버려서 네가 가고 싶다 하던 바다, 이번 해 여름에 가기로 했었는데 이렇게 되버려서 마음이 아프다. XX아.

왜 그랬냐고, 내가 뭘 못해준 거냐고 화도 내고 싶었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 화내고 다그친다 해서 없던 일이 되진 않으니까.

더 이상은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아프지 말고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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