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그치지 않고 비가 내리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게재했다. 영국 펨브룩셔의 한 마을은 지난 10월 26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비가 오고 있다.
도시가 계속 물에 젖은 상태로 있는 것도 문제지만, 마을의 농부들은 가축을 계속 실내에 둬야 해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이 마을의 이상한 날씨는 다른 나라에서도 이슈가 된 상황이다.
마을에 거주하는 농부 존 데이비스는 마치 “성경에 쓰여진 것처럼 비가 온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계속되는 비에 지쳐있다. 비가 그칠 거라는 예보는 전부터 계속 있었지만, 한번도 들어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비로 마을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든 상태다. 마을 사람들이 키우는 양들마저도 현재 우울증에 걸려있다. 양털 또한 물이 마르는 날이 없다.
다행히 이 마을은 해발고도가 423피트(약 129미터)에 달해 홍수의 위험을 벗어났다. 한편, 영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비가 내렸던 곳은 지난 1923년 8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89일간 비가 온 스코틀랜드 아르길셔의 한 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