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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미국 식민지 괌 내년 '독립 주민투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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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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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주지사 등 정치인들 "어떤 결과 나오든 투표해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미국령인 괌에서 내년에 독립 문제를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괌의 독립을 둘러싼 목소리는 해방기념일 축제를 앞두고 한층 커지고 있다. 

에디 칼보 괌 주지사는 독립 문제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칼보 주지사는 미국 연방에 1개 주(州)로 공식 편입하는 방안, 완전히 독립국이 되는 방안, 미국 정부의 원조를 받는 자유연합(free association)으로 남는 방안을 두고 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괌에서는 지금까지 수차례 독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가 시도돼왔으나 법적 문제 등으로 성사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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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념일 맞아 독립투표로 가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는 괌의 풍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칼보 주지사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현 상태보다 낫다"며 "미국의 주로 편입됐으면 좋겠으나 독립이나 자유연합 결정이 나와도 지금 상황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898년 미국의 식민지가 된 괌은 전 세계적으로 남아있는 17개 식민지 중의 하나다. 

괌 주민들은 1950년에 미국 시민권을 얻었지만, 미국 연방 선거에 참여할 수 없고 괌 의원들은 연방 의회에서 입법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전 상원의원인 에디 듀나스는 내년 괌 주지사 선거와 함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탈식민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운전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우리가 지금 어디로 몰고 가는지 얼마나 우리가 멀리 갈 것인지 모른다"면서 독립 움직임과 관련된 상황을 설명했다. 

16만 명의 괌 시민들은 향후 진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괌은 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제국주의 일본의 잔혹한 식민시절을 겪다가 미국 해병대의 개입으로 1944년 7월 21일 탈환됐다. 이날이 해방일로 기념되고 있다. 

미국은 그 뒤에 괌을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는 아시아태평양 방어 거점으로 삼아 미군기지를 운용하며 주둔 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식민지 역사를 거치면서 군과 복잡한 관계에 있는 괌 시민들은 이런 과정에서 반감을 드러내 왔다. 

반면, 미군 주둔과 관련된 조세 수입과 연방의 학비보조가 괌 재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4만4천 명의 시민들이 미국으로부터 식량 및 공공의료 지원을 받는 등 경제적으로 미국에 종속된 만큼, 독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투표권 범위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립을 주장하는 측은 원주민인 차모르족 6만5천명 정도에게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은 이는 인종을 토대로 한 것이라서 위헌이라고 지난 3월 판결했다. 현재 사건에 대한 항소 심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괌은 유엔에 이 사안을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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