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KBS, SBS 제공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여러 정치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하고 있다.
SBS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가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전격 출연한다"며 "부인 김혜경 씨와 결혼 26년 차 부부의 리얼 라이프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는 '동상이몽2' 기획 취지에 따라 똑같은 사안이라도 남자와 여자의 시선이 각기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동상이몽2'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이재명 시장의 출연이 성사되기까지 약 5개월 동안 섭외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재명 시장의 행정 일정이 빡빡한 데다, 예능 출연 자체에 대해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 불구하고 이재명 시장이 전격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부부가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며 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한다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가치관이 반영된 셈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SNS, KBS 제공
평소 돌직구 멘트로 화제를 모았던 이재명 성남시장이었기에, 이 같은 모습이 '동상이몽2'를 통해서도 발휘될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의 러브 스토리가 펼쳐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JTBC '썰전'으로 인연을 쌓은 적 있는 김구라와의 재회도 시선을 잡는다.
정치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이제 낯설지 않다. 앞서 바른정단 유승민 의원은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해 유세 중 시장 먹방, TV 토론에서 커닝페이퍼를 활용한 이야기로 정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을 뽐낸 것. 또한 유승민 의원은 50대 이상은 SNS 프로필이 꽃이라는 이경규의 예언대로 안개꽃을 개인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 중이거나, 자신의 대선 후보 번호였던 '4'를 손으로 표시하며 이경규와 셀카를 찍는 등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줬다.

tvN, KBS 제공
유시민 작가는 이제 예능인이 다 된 모습이다. 그는 '썰전'에서 화려한 입담을 뽐내며 패널 전원책, MC 김구라와 호흡했다. '썰전'으로 예능감을 다진 유시민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 등장, 다양한 지식과 지적 매력으로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냄비받침' 이경규의 '대선 탈락자 인터뷰'에 출연, 노동운동 시작의 계기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냄비받침' 제작진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은 방송 토론으로 보여준 독설가 이미지와 다른 다정다감한 면모를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심상정 의원의 '냄비받침' 출연분은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최근 최순실 국정 농단이나 촛불 시위, 탄핵, 대선 등 이슈가 화두에 오르며, 많은 이가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 정치인과의 거리를 좁혔다. 이는 정치인들의 예능 나들이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고하고, 딱딱하게만 보였던 정치인이 예상 밖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흥미를 갖는 이도 있다. 방송가에 신선함을 불어 넣고 있는 정치인들의 향후 예능 나들이에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