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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대전교육감, '자사고 폐지' 부정적......"국제중·고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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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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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26일 오후 취임 3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새로운 정부의 변화된 교육정책에 협력하겠다면서도 자사고와 국제고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한 대전 국제중고는 '꼭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설 교육감은 26일 오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결산 브리핑을 했다. 이 자리에서 설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실현이라는 교육비전을 갖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 지난 3년간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지난 3년을 평가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전개했다"면서 "그 결과 ▲ 시도교육청 평가 2년 연속 우수 교육청 ▲ 2016년 자유학기제 실천사례연구대회 입상 ▲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 전국 3위(2.1%) ▲ 전국 최초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 '얘들아 놀자' 운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 교육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교육정책을 실행하고, 새 정부와 협력하며 창조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향후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새 정부에서는 외고·자사고 폐지, 수능절대평가, 고교 성취평가제 실시 등 국민적 이슈가 되는 많은 교육정책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습과 실험은 있을 수 없다. 우리 교육청은 이 문제 있어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새 정부의 변화되는 교육정책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과연 '학생 중심인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가'라는 정책 판단 기준으로 미래핵심 역량을 기르는 정책을 실천하겠다"며 "우리는 정부의 정책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 따라 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혼란은 없을 것이다. 다만, 교육부에 바라는 것은 '아이들의 교육과 국가적으로 이것이 과연 타당한가'를 신중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 기조에 부정적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 교육감은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이 같은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자사고인 대전 대신고의 재지정 평가가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 '자사고 폐지'라는 정부정책에 대한 개인적 소신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자사고, 국제고 폐지) 그 문제는 일부 시도교육청 의견이 다르기도 하고, 교육부의 확실한 정책이 서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도 바꿔야 한다"며 "따라서 법 개정과 교육부의 정책 등을 보고, 그것이 합당한지 학부모·전문가·시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다. 법 개정 전에는 현재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고나 자사고는 평준화 정책을 하다 보니 그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서 나온 제도다. 수월성교육을 위해서 나온 것이다. 모든 정책에는 장단점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어떤 정책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이를 보강하여 운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 국제중고 설립'에 대한 추진 의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전에 국제중·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전은 대덕특구가 있어 외국에서 귀국한 과학자나 외국인 과학자 자녀들은 갈 곳이 없다. 또한 내국인 아이들도 국제법이나 국제관계, 세계화 시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설 교육감은 무상급식 확대 계획에 있어 "현재 중3까지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내년에는 중2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대전시와 협의해서 중1까지 전면 시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이르다. 지금은 대전교육에만 전념하고, 올 해 12월쯤에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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