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뉴스분석] 검증 부실로 제동 걸린 파격 인사
592 5
2017.05.29 03:01
592 5
[뉴스분석] 검증 부실로 제동 걸린 파격 인사


문재인 대통령의 조각(組閣)에 제동이 걸렸다.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부실 검증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면서다. 지난 26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해야 총리 인준 표결에 응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8일에도 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까지 “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29일로 예상됐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29일 시작되는 청문회 정국의 여야 대치도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29~30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6월 2일)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의 인사를 놓고 야당에서조차 “깜놀(깜짝 놀랄) 인사” 란 말이 나왔다. 그러나 검증 부실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공약한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의 ‘공직 배제 5대 원칙’에 어긋나는 인사가 속출하면서 후속 인사까지 늦춰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후보자에게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구하고 국세청 등 각 기관에서 자료를 취합해 청와대가 자료를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워낙 검증 대상자가 많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 검증하는 민정수석실팀 완비 안 돼 구멍 

검증 시 위법 여부를 살피는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완비되지 않은 것도 상황을 꼬이게 하고 있다.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은 지난 17일에야 임명됐고 실무진 중 상당수는 여전히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로 파견 나온 공무원이다.

이로 인해 조각작업 전체가 차질을 빚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국가안보실 1·2차장을 발표한 이후 차관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나흘째 중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정무활동 와중에 인사 발표를 하면 (야당이) ‘야당을 협치의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야당 입장을 보면서 인사 발표 스탠스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장차관 인사뿐 아니라 청와대의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하는 행정관까지 모두 검증을 마치고 인력을 채우려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있다.

결국 문 대통령이 추가 입장 표명 등을 통해 야권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인선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문제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면서도 “현재까지” “아직은”과 같은 단서를 달았다.

허진·위문희 기자 bim@joongang.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54&oid=025&aid=00027206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42 04.29 32,5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29,60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25,64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05,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8,2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98,5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7,8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4,8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22,1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5,3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74,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687 이슈 에스파 장발윈터 인스타 업뎃 3 16:53 224
2397686 유머 어부바 나무 위 요상한 자세로 자고 있는 후이바오 🐼🪵 3 16:52 446
2397685 기사/뉴스 ‘탕후루 논란’ 진자림, 4개월 만에 컴백…"매일 반성, 유튜브 활동만 전념할 것" 16:51 327
2397684 이슈 추구미가 10대인 것 같은 아일릿 7 16:51 757
2397683 기사/뉴스 '애셋맘' 선예, 자연분만→모유수유 토크.."젖몸살" 공감대 ('같이삽시다') 16:51 133
2397682 이슈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얼리버드 예매 열렷는데 입장부터 범상치않음 16:51 214
2397681 이슈 🐼 루이바오 입천장에 ‼️‼️‼️ 15 16:50 723
2397680 유머 웃긴 자세로 자고 있는 루이바오 12 16:49 776
2397679 기사/뉴스 하이브, '배임죄 입증' 여부에 따라 "민희진 지분 1천억 또는 30억에 인수" 12 16:48 631
2397678 이슈 어린이집 일이 돈에 비해 극한직업이라고 하는 이유 5 16:47 1,072
2397677 유머 절이나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니지 마십시오 11 16:47 1,335
2397676 이슈 ?? : 형도니형 인팁이라고 하지 않음? 저게 논리적으로 들려요? 16:46 412
2397675 기사/뉴스 트럼프 "부자 한국 왜 방어해야 하나"…또 방위비 증액 주장 3 16:46 189
2397674 이슈 [리무진서비스] EP.112 아이브 레이, 리즈 | IVE REI, LIZ | 해야, Love wins all, A Man Like Me,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1 16:46 76
2397673 이슈 고등학생 때 궁도부였다는 일본 아이돌.jpg 2 16:43 1,038
2397672 이슈 [여러언론 종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보 명단 5 16:42 462
2397671 이슈 🐼디즈니 아기공주같은 루이바오 🧸꿈속에서 맘마🍼먹다 눈 사르르 뜨는 영상 3 16:42 661
2397670 이슈 지코 ‘SPOT! (feat.제니)’ 멜론 월간 88위 진입 20 16:41 553
2397669 이슈 팽현숙 선배님은 잘 계십니까? 5 16:41 568
2397668 기사/뉴스 ‘선업튀’ 택시기사 허형규, 대사 한 줄 없이 장르 파괴급 존재감 5 16:40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