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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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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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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불길·유독가스 맞서 악전고투…진화 뒤 단열재 깔고 '쪽 휴식'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밤샘 진화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차가운 맨바닥은 아니고 고급 단열재를 깔고 누웠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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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폐기물 공장 화재 진압 후 휴식하는 소방관들[SNS 캡처=연합뉴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소방관들의 사진 한 장이 큰 화제가 됐다.

철야 진화 작업을 한 소방관들이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장면으로, 열악한 근무 여건이 다시 논란이 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충북 제천시 고암동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 화재 현장 모습이다.

저녁 8시 20분께 불이 나 폐기물 원료와 일부 시설을 태워 1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이튿날 오후 5시가 돼서야 완전히 꺼졌다. 약 21시간에 걸쳐 쉴 새 없이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소방관 146명을 비롯해 200명 가까운 인력이 투입되고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소방차 21대가 동원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을 보자마자 철야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걸 직감했다. 

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인 곳에 불이 붙어 완전 진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게 뻔했다.

폐기물 더미에 화재가 나면 가장 깊은 곳까지 타들어 가는 경우가 많아 속까지 완전히 헤집고 불을 꺼야 한다. 내부 온도가 높아 굴삭기 등 중장비 동원은 기본이다. 속에 있는 폐기물을 조금씩 끄집어내면서 불을 끈다. 

제천소방서는 상황 파악이 끝나자마자 비번자를 포함해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주간 근무 인력만으로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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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폐기물 공장 화재 진압


심한 연기와 유독가스로 진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대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신속히 방화벽을 쳐서 거센 불길이 인근 산으로 번지는 걸 막아냈다. 

20일 새벽 1시께 큰 불길이 잡히자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일부 대원들은 먼저 귀가하고, 야간 근무조와 비번자 등이 남아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야간에는 현장 근무조가 3개 조로 편성됐다. 1개 조는 불을 끄고 2개 조는 대기조와 휴식조로 나눠 재충전한 뒤 다시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현장에는 대원들이 쉴 수 있도록 천막 2동이 설치됐고, 구조버스 한 대도 휴식공간으로 이용됐다. 대원들은 냉온수와 컵라면, 우유, 빵, 커피 등 간식으로 허기를 달랬다. 

사진 속 장면은 답답한 천막을 나와 밖에서 '쪽 휴식'을 취하던 일부 대원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보온이 잘 되는 단열재를 깔고 누워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관은 "철야 진화 작업은 1년에 몇 번씩 경험하는 일"이라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는 건 좋은데 지나치게 부각돼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일로 소방관들의 근무 현실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소방 인력,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는 장비 보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kong@yna.co.kr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92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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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해경·소방본부 국민안전처서 독립…소방관 국가직 전환추진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소방청이 국민안전처에서 분리된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수사, 정보 핵심기구인 해양수사국 신설을 추진한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안전처는 이러한 내용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부 부처 업무보고서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재 안전처 산하에 있는 해경이 해양경찰청으로 분리 ·독립된다. 신속한 현장대응과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서다.

해경은 육상경찰에게 넘겨 준 수사권과 정보 기능도 정상화한다. 이를 위해 인력 737명을 확충한 해양수사국을 신설하고 해양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해양정보종합센터도 구축한다. 

아울러 육상경찰과의 수사권한 다툼과 관련해서도 ‘해상에서 발생한 사건의 수사’에서 해경 해체 이전의 ‘해양에서의 경찰에 관한 사무’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독도와 이어도 등 해양영토 분쟁에 대비해 오는 2020년까지 울릉도 사동항에 해경 전용부도를 설치한 뒤 대형함정 1척도 준공해 신규 배치할 계획도 알려졌다.

또 학사간부후보생 도입 추진하고, 재난 발생 시 일원적인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일반적인 해양오염 방제와 해상교통관제 직원을 경찰직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경은 3246억3000만원의 예산과 정부조직개편, 직제 및 시행규칙, 경찰공무원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안전처 소속인 중앙소방본부는 소방청으로 독립된다. 소방청은 국가 소방정책, 육상재난 긴급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소방의 오랜 숙원인 소방공무원들의 국가직 전환 여부는 현장지휘관을 우선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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