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용인 축구센터서 성추행 '쉬쉬'..가해학생 재입소 논란
593 5
2017.05.25 14:04
593 5

【용인=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출자해 설립한 용인시 축구센터 기숙사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센터는 퇴소 조치된 가해 학생을 3개월 만에 재입소시켜 피해 학생과 함께 생활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용인시 축구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 소속 A중학교 학생 B군은 지난해 12월 "1년 선배인 C군으로부터 기숙사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해당학교 축구 코치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C군이 5~6명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 방 내에서 자신에게 입을 맞추도록 하고, 신체 일부를 만지도록 하는 등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코치진은 B군과 C군에게서 경위서를 제출 받은 뒤 '합의 하에 한 것'으로 결론을 내고, 별도의 상벌위원회도 열지 않고 C군에게 2달 훈련 참가 금지 및 합숙소 퇴소 조치를 했다.

코치진은 또 이 사건이 확산되지 않도록 교육생들의 입단속한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부모는 자녀의 고교 진학 등을 고려해 C군 퇴소조치로 사건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더는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군이 지난 3월 다시 센터 합숙소에 입소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다른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B군과 C군은 기숙사 내 방은 별도로 사용하지만, 훈련 등은 함께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상황에 직면하도록 한 센터에 분노하면서도 "자녀의 장래가 걸려 있는 만큼 드러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센터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장기간 방치한 감독과 코치진에게 구두상 경고 조치에 그쳤다.

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의 경위서 등을 확인한 결과, 학생들간 합의 하에 발생한 장난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만큼 심각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의 이같은 해명에도 A학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4일 학교전담 경찰관에 성범죄 발생 사실을 신고했다.

이법 제34조에는 학교장이 직무상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발생 사실을 알게되면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신고 내용이 미흡해 학생들의 신원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자료가 제출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ngha98@newsis.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40,2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15,4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0,0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13,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1,9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16,4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0,7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3,1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6,4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6,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7,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613 기사/뉴스 [TV톡] '월요병 치료제' 변우석만 있나? 김혜윤도 있다…믿고 보는 요즘 대세 2 17:16 89
2402612 유머 후배들이 동대문 야구장을 몰라서 동공지진 온 야구선수 1 17:16 313
2402611 이슈 아이돌 연습생이 야자 뺄때마다 눈치보이는 이유.jpg 3 17:13 1,211
2402610 기사/뉴스 신예 정아정, '선업튀' 합류…변우석과 연기 호흡 맞춘다 17:11 757
2402609 유머 성질 급한 사람의 깻잎 키우기.jpg 14 17:10 1,406
2402608 이슈 AKB48 [64th Single] 7.17 Release! 사토 아이리 첫 센터 4 17:10 442
2402607 이슈 국내 도입이 시급한 장치.ytb 2 17:07 561
2402606 이슈 과거 돌잔치 행사 뛰던 세븐틴 멤버 영상.... 11 17:06 1,857
2402605 유머 나이키 슈프림 에어포스 7만원에 팝니다. 사용감 많아요 27 17:06 3,157
2402604 이슈 tvN <플레이어2 : 꾼들의 전쟁> 팀플레이 티저 1 17:06 331
2402603 기사/뉴스 TV 드라마도 자막으로 보는 시대 될까…'수사반장' 시도 호평 30 17:01 1,441
2402602 정보 🍔이번주 버거킹 이벤트[버거 2개 균일가/핫 칠리 러버] (~19日)🍔 8 17:00 1,157
2402601 유머 무근본 그 자체였던 무한도전 "박명수의 기습공격" 19 17:00 1,048
2402600 이슈 히어로는아닙니다만 [메이킹] 첫 화부터 허그로 시작!!!😍 운명적인 만남의 귀주&다해 1 16:59 199
2402599 유머 팬들이 필사적으로 흐린눈하고 있다는 윤하 논란...jpg 29 16:56 5,815
2402598 기사/뉴스 "천우희가 장르다"..쌍방 구원 서사, '천'의 얼굴 활약 1 16:56 379
2402597 유머 팬들과 함께한 유병재 생일파티 현장.. 17 16:56 1,862
2402596 이슈 소심한 사람이 머리 망쳤을 때 감정변화.jindol 10 16:54 2,732
2402595 기사/뉴스 ‘야한사진관’ 오늘(6일) 종영…저승길 오른 주원, 생과 사를 초월한 사투 2 16:54 421
2402594 이슈 트리플에스 라이징ver.2라는 소리 나왔던 노래 2 16:52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