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박근혜 거울방' 얘기는 가짜뉴스
12,293 143
2017.05.19 09:18
12,293 143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박근혜 거울방'은 언론 매체마다 다투어 베끼면서 기정사실이 됐다. 대다수 국민은 대형 거울로 사면이 둘러싸인 방에서 생활했던 박근혜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 관저에서 살림살이를 해온 김막업씨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이분이 거처한 방에는 큰 거울이 없다. 화장대의 둥그런 거울과 세면장에 붙어 있는 거울밖에 없다. 외부 일정이 없으면 머리 손질이나 화장을 안 한다. 내실에서는 머리를 뒤로 묶고 두건을 쓰고 있다. 외부 일정이 있을 때만 미용사를 불러 미용실에서 손질받았다. 관저 안에 큰 거울이 있다면 운동실이 유일하다. 한쪽 벽면만 거울로 돼 있었다. 이 운동실은 원래 대통령 내실에 딸린 접견실을 개조한 것이다."

사방 벽에 대형 거울로 둘러싸인 '박근혜 거울방'은 없었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이 취임 다음 날 당장 관저에 입주하지 못한 것은 새로운 주인인 대통령 부부의 취향에 맞게 도배와 보수 교체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운동실을 접견실로 원상회복했으면 한쪽 벽면의 거울을 떼고 벽지를 발랐을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작업이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관저에 입주하기 전에 안가(安家)에서 열흘을 머물렀다고 한다.

하나의 가십으로 넘겨도 될 '박근혜 거울방'을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 관계자의 입에서 시작됐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이제 '정보'를 쥐고 활용하는 쪽이다. 그 관계자는 왜 하필 '거울방'을 언급했을까. 다른 의도를 갖고 사실을 왜곡했거나, 아니면 자신도 잘못된 정보를 듣고 전했을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청와대 측은 '거울방'의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입장이었다. 기자들이 문의했을 때 청와대가 한마디만 하면 금세 밝혀질 사안이었다. 청와대는 "노 코멘트"라고만 답했다. 수상한 침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더욱 '적폐 세력'처럼 보이도록 방치하는 듯한, 풍문이 사실로 굳어지도록 내심 즐기는 듯한 태도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8/2017051803569.html

가짜뉴스 무섭다 ㄷㄷㄷㄷ
목록 스크랩 (0)
댓글 1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70 05.01 19,1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7,5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0,4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6,1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6,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1,5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7,9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2,0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839 이슈 본식보다 인기 있을 수도 있는 음식 12 17:33 798
2398838 기사/뉴스 토니안, '1n년 동거' 김재덕과 결별? "온전히 혼자...인테리어 시작" 6 17:33 507
2398837 이슈 너무너무 행복하게 웃는 후이바오😆🐼 3 17:33 424
2398836 정보 전세계 오타쿠들한테 성우들 연기 존나.................... 못한다고 난리났었던 애니...... 7 17:32 454
2398835 이슈 필력 돌아온 것 같다는 이수연 작가 신작 <지배종> 8 17:32 613
2398834 유머 뽑혀가는 와중에 반대로 튀는 홈마 10 17:31 765
2398833 정보 뉴진스 라인프렌즈 팝업 스토어 6월 예정 21 17:30 1,224
2398832 이슈 김재중 자컨 재친구 현장 사진 공개 (게스트 : 아이브 가을,이서) 9 17:29 535
2398831 기사/뉴스 이영진 “모든 생활이 반려견 타임라인에 맞춰져 있어, 책임감 배웠다” [스타화보] 17:29 425
2398830 유머 푸바오 통사과 먹방으로 찐행복한 송바오님 ㅋㅋㅋ.jpg 18 17:27 1,964
2398829 이슈 이번주 새드라마 장기용-천우희 주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하이라이트 5 17:26 262
2398828 이슈 민희진이 정신차리라고 저격한 하이브 아저씨 5인방 56 17:26 3,396
2398827 기사/뉴스 [단독]“방탄소년단 음원사재기 밝혀달라” 문체부 조사예정 148 17:25 7,077
2398826 기사/뉴스 “성인약을 갈아서 쓰라니”…계속되는 소아필수약 수급 불안정 2 17:23 441
2398825 기사/뉴스 故 이선균 유작 2편, 올 여름 관객 만날까…"개봉 논의 중" [MD이슈] 1 17:23 435
2398824 이슈 소개팅 주선자가 미리 말 안 해주고 시각장애인을 소개해 줌 6 17:22 1,522
2398823 이슈 민희진-cool with you 8 17:22 694
2398822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데뷔 6주년, 믿기지 않아…평생 함께하자" 5 17:20 229
2398821 이슈 @에이핑크 언니들이 전용 핸드마이크로 히트곡 메들리 라이브 말아주는 거 보고 피해 없으시길 ... 이게 2.5세대야 이게 케이팝이야 3 17:20 357
2398820 기사/뉴스 김민 ‘수사반장 1958’ 6회부터 합류…이제훈 이동휘와 호흡 17 17:1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