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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coffee 체크]커피, 정말 암 예방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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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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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만큼 각별하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주당 커피 섭취량은 11.99회로, 한국인은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셈이다. 날마다 마시고 있는 커피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이에 대한 논쟁은 현재까지도 뜨겁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몸에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커피가 심장병, 당뇨병, 파킨슨병등의 예방이나 노화방지, 다이어트, 우울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이중 현대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암과 관련된 커피의 효능이다. 커피를 자주 마시면 과연 암 예방에 도움을 줄수 있을까. 
 

▶ 흑역사 거친 커피, 최근엔 위상 달라져=커피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관심만큼 커피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과거에는 커피가 건강에 적신호를 울릴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1990년대 초반, 커피는 방광암을 일으킬수 있다는 학계의 보고로 암울한 시대를 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는 커피를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WHO가 관련 논문 1000여 편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커피의 암유발 가능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이후 25년이나 지난 후에야 커피는 발암물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IARC는 지난해 커피를 발암물질 목록에서 제외했다. 
 
현재는 커피가 특정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오히려 그 효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커피에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는 세포의 노화를 막고, 암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학계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 커피가 암을 예방할수 있을까=커피의 항암 효능에 대한 관심은 2014년 간암과 관련된 연구가 발표된 것을 계기로 늘어났다. 미국의 세티아완 박사는 18년 동안 성인 18만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1~3잔 마신 사람들이 그보다 덜 마신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위험이 29% 낮고,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4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의 특정 암과 관련된 연구도 있다. 일본 국립암센터가 5만4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매일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1주일에 커피를 2번 이하로 마시는 여성들보다 자궁암에 걸릴 가능성이 60% 이상 낮았다. 유방암의 위험성도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한국 국립암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여성 4만 2099명을 대상으로 20년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3, 4잔씩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하루에 1, 2잔 마신 여성보다 위험이 13% 낮았다. 
 
남성의 전립선 암 예방에도 커피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리시아 라코비엘로 이탈리아 인스브리아대 교수가 남성 6989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에스프레소 등 이탈리아식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53% 낮아졌다. 
 
대장암은 어떨까. 미국의 국립암연구소는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 확률이 15% 정도 낮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암센터 역시 하루 2.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대 50% 감소하는 것으로나타났다며 “커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항산화물질 클로로겐산이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한 일본 암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인 사람보다 뇌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암 예방에 좋은 적절 섭취량은? =암 예방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을 보면 커피가 만병통치약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치료 차원의 수준은 아니며 암 예방에 도움을 줄수 있을뿐이다. 또한 연구에서 언급되는 커피는 설탕과 크림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이므로 달콤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여기에 주의해야 할 점이 또 하나 있다. 앞서 언급된 연구들에서는 커피 한두잔 보다는 3잔 이상의 경우 암 발병률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항암 효과가 커진다고 기대할 수 있겠지만 커피는 많이 마실수록 몸에 이롭다고 할수 없다. 커피 속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되면 심장병이나 신경과민, 위통, 불면증 등 여러가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마다 카페인 분해능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카페인 섭취 적절량에 따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커피 속 카페인을 기준으로 성인은 하루에 400㎎ 미만. 임신부는 300㎎이하로 제시하고 있다. 보통 인스턴트커피 1봉에는 약 30~80㎎이,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300㎖)에는 70~150㎎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1~2잔의 커피는 부작용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며,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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