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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얄밉게 먹는 남편에게 이혼하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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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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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밉게 먹는 남편에게 이혼하자 했어요

 (판) 2017.05.06 16:29조회137,823
안녕하세요
좀 전에 남편한테 이혼하자고 했구요
남편이 저를 정신나간 병자라고 하면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길래 여기다 글 써요
댓글 같이 볼거구요
댓글이 어떻게 달리던 이혼할거지만 그래도 제 3자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는 30대 초반 주부고 임신 중이에요
저희는 결혼한지 몇개월 안된 신혼부부에요
남편의 저런 모습을 봤다면 절대 결혼 안했을거에요
남편은 다른 사람과 별다를 것 없이 평범하게 먹다가 제가 임신한 후부터 병신같이 변했어요

저보고 입덧이 심하지 않냐며 얌체같이 제 껄 뺏어먹어요
진짜 엄청 많은데 생각나는 것만 쓰자면 라면집 가서 제가 새우튀김라면을 시키면 지꺼 따로 시켜놓고 제 라면 속 하나 들어있는 새우튀김을 허락도 안받고 지가 먹어요
그러고 제가 지꺼 뺏어먹을까봐 건더기부터 싹 먹어요

그리고 또 다시 그 집 가서 같은 메뉴 시켰었는데 또 제 새우 욕심내길래 이번엔 내가 먹을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한입만 먹겠다면서 한입을 무는데 안에 있는 새우만 쏙 빼고 튀김만 남겨줍니다ㅡㅡ

중국집에서 뭘 시켜먹으면 메뉴도 엄청 많은데 꼭 짜장면을 시켜요
저는 짬뽕을 좋아해서 짬뽕 시키는데 지 짜장 냅두고 제 짬뽕 건더기를 다 건져먹고 그 다음에 지 짜장 조카 빨리 흡입한 후에 제 국물을 그릇까지 가져가서 입대고 먹어요
화내면 먹는걸로 치사하게 구는 사람 취급하구요
그럴거면 짬뽕을 하나더 시키거나 짬짜면을 시키랬더니 하나더 시키기엔 너무 많고 짬짜면은 건더기가 제대로 안와서 싫대요

냉면집에 갔을땐 아줌마한테 냉면하고 만두를 같이 갓다달라고 하고 같이 나오면 제가 당연히 냉면을 먹잖아요
제가 냉면에 집중하는 사이 왕만두 다섯개를 지 혼자 다 처먹어요

초밥 먹을 때도 생선초밥은 다 지 앞에 넣고 저는 계란초밥,오징어초밥 이런거 앞에다 주고 제가 참치초밥 하나 먹으려하니 임산부한테 참치 안좋다며 참치만 쏙 빼먹고 남은건 와사비 묻은 밥 뿐입니다
참치를 너무 많이 먹는게 안좋은거지 무슨 참치초밥 하나 먹는다고 큰일나나요...?

설렁탕 먹으러 갔을땐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를 전부 지 그릇에 부어버리고 제가 한번더 리필시키면 그것마저 부어버려요
쪽팔려서 더 달라고도 못하겠고 또 화내면 깍두기 냄새 입덧할까봐 그런다고 설렁탕 뺏어먹은 것도 아니잖냐면서 지 국물에 빠진 깍두기 들어올리며 줄까? 하는데 더러워서 누가 먹나여

샤브샤브 하는 날엔 고기 익자마자 전부 지 앞에 가져가고 임산부에겐 야채가 좋다며 야채는 나 주고 부대찌개 해놓으면 햄라면부터 집게로 집어서 지 그릇에 가져다놓고 먹어요 햄쪼가리 몇개만 남겨놓구요...

이게 지금 생각나는 대로 쓴 임신후 외식과 집밥 먹을때 일입니다

그리고 아까 점심때 제가 터졌는데 비빔밥을 먹으려고 나물 해놓고 밥이랑 세팅한다음에 그 위에 계란후라이 하나씩 얹으려고 후라이를 했어요
혹시나 제꺼 탐낼까봐 후라이 세개를 했어요
두개는 남편새끼 주려구요
근데 잠깐 카톡하는 사이에 계란 세개를 전부 지가 가져가서 비비고 있는데 진짜 얼마나 죽빵 날리고싶던지ㅡㅡ

진짜 너무 짜증나고 남편놈 먹는거도 꼴보기싫고 같이 못살겠다고 갈라서자 했더니 저를 정신병자 취급해요
지 엄마한텐 뭐라고 말했는지 시어머니까지 저한테 전화하셔서는 남자가 양이 많고 무슨 계란으로 쪼잔하게 밖에서 일하는 남편 쉬는날 그렇게 잡냐고 뭐라하시는데 ㅡㅡ
너무 짜증나서 모르면 가만계시라고 해버렸어요
시어머니는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노발대발 하시는데 뭐 틀린말 햇냐고 부부일에 간섭하지 말라하고 끊었더니 남편이 니가 이런애일줄 몰랐다며 똥싸고 앉아있어요

그러면서 결혼이 장난이고 이혼이 장난이냐며 남들한테 다 물어보래요 저보고 정상 아니래요
남편은 먹는걸로 치사하게 그러는거 아니라고 저를 무슨 세젤예민충으로 몰고있는데 제3자가 보기에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어떤 댓글이 달리던 돼지새끼랑 이혼을 할거지만요

http://pann.nate.com/talk/336969336#reply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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