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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단독] '박유천 피앙세' 황하나, '강남패치' 관련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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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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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예비 신부 황하나가 국내 유명 파워블로거를 강남패치 운영자라고 지목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소됐다. 사진은 강남패치에 게재된 황하나 관련 게시물. /독자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예비 신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가 논란을 일으켰던 '강남패치'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2일 <더팩트> 취재 결과 파워블로거 H씨는 지난달 20일 황하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으며 현재 사건은 수사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취재진이 입수한 고소장에는 '베**니'라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황하나가 H씨와 일면식도 없는 지인 김모 씨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돼 있다. 고소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8월 황하나가 김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H씨에 대해 ▲'강남패치 운영자'라고 말했고, ▲'5억 원 사기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H씨가 황하나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H씨는 취재진에게 고소장과 함께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 속에는 황하나가 "H씨가 사기꾼이 확실하다"며 "H씨가 강남패치 운영자다"라고 말한 부분이 담겨 있다. 고소장과 녹취록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가 김모 씨와 통화에서 H씨를 강남패치 운영자이자 5억 원 사기의 가해자라고 주장한 셈이다. 

<더팩트> 취재진은 황하나와 김모 씨 사이의 사사로운 전화 통화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 법조계의 의견을 물었다. 국내 한 로펌에 재직 중인 변호사는 "유명블로거이자 SNS 상에 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 명예훼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비슷한 대법원 판례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H씨도 고소장에 대법원 판례(2008.2.14 선고 2007도8155 판결)를 들어 황하나의 명예훼손을 주장했다.

2008년 2월14일 대법원이 선고한 판례는 명예훼손에 있어서 '공연성'의 의미를 규정하면서 개인 블로그의 비공개 대화방에서 일대일 비밀대화로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명예훼손의 요건인 공연성을 인정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법원은 비록 개별적으로 한 사람에 대해 사실을 유포했더라도 그로부터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연성이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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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파워블로거 H씨는 지난달 20일 박유천의 예비 신부 황하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독자제공

또한 H씨는 황하나가 인스타그램 상 '익명계정(@sagiggun_bakmyul)'을 개설하고 수만 명에게 'H씨가 5억 원 사기꾼이 확실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영문을 차음하면 '사기꾼박멸'이 되는 익명계정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하나의 허위사실 유포로 저라는 사람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며 "주변인과 소송 건을 진행 중인 가운데 황하나의 허위사실 유포를 전해듣고 타격을 입었다. 저의 소송에 영향을 주기 위한 허위사실 유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에게 "황하나의 허위사실 유포로 심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는 강남패치 운영자가 아니며, 5억 원 사기범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H씨는 "강남패치가 황하나를 타깃으로 했을 당시 저는 황하나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제보하는 등 도움을 줬다"면서 "그런데 황하나는 저를 오히려 사기범과 강남패치 운영자로 몰았다. 억울하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했지만 이뤄지지 앟았다"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하나 피소와 관련이 있는 '강남패치'는 유흥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의 합성어다. 이 사이트는 특정 남녀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뒤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나 국외 원정 성매매 경험자라고 주장해 파문을 낳은 바 있다. 강남패치는 100여 명의 신상을 10만 명이 넘는 팔로어에게 공개했다. 강남패치의 표적이 된 이들은 '금수저'나 성공한 사업가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학력이 낮고 성형 수술로 얼굴을 심하게 고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황하나는 지난달 박유천과 결혼 예정 사실이 알려진 뒤 '강남패치'와 엮여 논란을 낳았다. '강남패치'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할 당시부터 황하나는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여·체포 당시 24) 씨의 무분별한 정보 공개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질투와 시기심을 가지고 황하나를 헐뜯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강남패치 활동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의 제보를 정 씨가 확인 절차도 없이 강남패치 사이트에 황하나에 대한 정보라고 게재한 부분이 큰 문제로 번졌다. 정 씨는 지난해 8월30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황하나가 박유천과 결혼한다는 사실이 퍼진 뒤 과거 정보들이 다시 '이슈'로 떠올랐으나 잘못된 정보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황하나가 최근 H씨라는 또 다른 인물을 강남패치 운영자로 주장했다가 피소돼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피소된 황하나와 강남패치에 대한 진실공방이 다시 펼쳐질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달 13일 박유천과 결혼한다는 소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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