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K팝스타6’ 이후 샤넌의 앨범은 어떤 색을 갖고 있을까.
가수로 이미 데뷔했던 샤넌은 다시 연습생과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SBS 'K팝스타6‘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샤넌이기에 TOP4에 오른 후 그의 새 앨범이 더욱 기대된다.
다이아와 티아라에 이어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샤넌은 새 앨범을 통해 ‘K팝스타’와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샤넌은 “여태까지 했던 곡들도 제가 좋아했던 노래들인데 ‘K팝스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며 새 앨범으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지금 앨범 준비 단계에 있는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가장 큰 고민이 ‘뭘 하고 싶은지’다. R&B나 걸크러쉬의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 노래만이 아니라 춤도 출 수 있고 연기도 하고 싶은 버라이어티한 가수가 되고 싶기 때문에 여자 솔로로서는 잘 안 해본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가수를 하려고 했다던 샤넌은 우연히 소녀시대의 ‘Gee'를 보고 한국에서의 가수 꿈을 꿨고 보아를 롤모델로 삼았다. 샤넌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뮤직비디오를 추천해주는데 소녀시대 ’Gee'를 우연히 보게 됐다. K팝 자체가 외국에서 볼 수 없는 음악과 뮤직비디오였다. 저도 한국 사람이고 엄마 나라기 때문에 한국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소녀시대 덕분에 한국에 오게 됐음을 전했다.
롤모델 보아에 대해서는 “춤도 노래도 버라이어티하시지 않나. 그 정도의 여자 솔로가수를 보아 선배님 이후로 잘 못 봤다. 그래서 그분처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솔로가수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지만 아이돌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Mnet '프로듀스 101‘ 출연 고민도 있었지만 앨범 준비로 나가지 않았다는 샤넌은 아이돌보다 솔로 가수에 만족하고 있었다. “저랑 맞는 성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은 샤넌은 “뭔가 작업을 하면 만족해야 되는 게 굉장히 높다. 안 되는 게 없다고 믿는 성격이기 때문에 오히려 솔로가 더 재밌고 자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할 수 있는 게 많고 장르가 넓기 때문에 부담되거나 외롭기 보다는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K팝스타’ 무대에서는 투표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샤넌은 “생방송을 할 때 그룹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투표가 더 많을 수밖에 없고 무대를 채우는 게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제 무대를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꾸밀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완벽주의자적 성격은 부모님으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았다. 매 무대 만족하기 힘들었다는 샤넌과 마찬가지로 'K팝스타‘ 무대를 본 가족의 반응 역시 같았다고. 샤넌은 “아버지가 한국에 오셨는데 째려보는 시선이 느껴지더라. ’괜찮아. 어쩔 수 없지. 과거인데‘라고 말씀은 하셔도 아쉬워하시는 게 티가 났었다. 자신감이 넘치던 애였는데 눈치보는 모습을 보시니까 답답해하시더라. 칭찬보다는 돌려서 얘기해주시는 편이다. 강하게 키우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