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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방송날이면... 어김없이 카톡이 터지네요 

http://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normal&document_srl=451229915

본문에 있는 원문링크 따라들어갔는데 달린 댓글중에 

장문댓글 하나 가져와봄. 이 사람 생각이 100% 진리는 아니겠지만, 생각해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서.

나 원래 나영석 예능 좋아하는데 이런 부분은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좀 충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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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clien.net/cs3/board?bo_table=park&bo_style=view&wr_id=54633488&page&sfl=wr_subject_content&stx=%EC%9C%A4%EC%8B%9D%EB%8B%B9&spt=-5943230

애당초 방송에서 다루기엔 논란이 있는 주제였다고 봅니다. 길리섬은 이민국 소속 경찰이 항상 외국인의 불법상행위(주로 관광비자로 와서 가르치는 다이빙 인스트럭터 적발)를 잡기 위해 사복으로 잠복해서 불시에 급습을 할 정도인 곳입니다.

윤식당 포맷 자체가 일본영화 카모메식당+안경+하와이언레시피에서 베껴온 것인데요(나영석 피디가 요즘 일본예능 베꼈다가는 금방 들통나니 일본영화 베끼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혼일기는 신혼부부가 등장한다는 것만 틀리고 전개와 구성까지 리틀포레스트를 복붙한 수준입니다).

인도네시아 거주경험으로 저도 절대 허가가 안나오는 주제라고 봤습니다. 처음에는 "나영석이 또?(해외에서 금지된 일을)" 라고 생각했는데 사안이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인도네시아 대사관 통해서 시놉시스 전달해 촬영허가 나왔다는 것을 문의해서 확인했습니다.

나영석이 정말 운이 좋은게, 제가 페북에 관련된 내용을 썼었는데 방송제작자로 보이는 분이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제작을 고려했다가 법적인 문제가 절대로 해결이 안되어서 포기했었다"라는 글을 남기셨습니다. 나영석 본인도 법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당연히 알테니 아마도 후보지를 국가별로 여러곳을 찍어놓고 던져봤다가 허가를 내준 인도네시아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방송내용 전달이 제대로 안됐거나(영화처럼 허구적인 내용을 찍는다고 추측하고 실제 비자없이 불법상행위를 하는지 생각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광증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허가를 내줬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성에 대한 논란과 비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간에 윤식당이 허물어지고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도 이미 사전에 계획된 일이라고 보는데(식당만으로 에피소드를 이어가기 쉽지 않죠), 너그럽게 보아 나영석 피디가 현지식당을 렌트해서 운영하는것까지 허용받았다 해도 수퍼마켓으로 허가난 곳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하는 것도 불법입니다. (현재 롬복에 체류중인데 현지인들도 "그건 불법이죠"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나영석 피디는 해악성이 너무 커서 방송계에서 퇴출되거나 최소한 해외출국 자체를 금지시켜야 하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꽃보다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몇년인데 그의 작품마다 어글리코리안이나 불법행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죠.

윤식당 출연진들 보시면 돈받고 파는 식당운영인데 위생모도 안쓰고, 정유미는 맨손으로 조리를 합니다. 윤여정은 위생장갑 하나로 요리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하고 코도 풉니다. (요즘 한국방송 프로그램을 전세계가 거의 동시 시청하는데 이거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외국인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촬영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부분도 느껴지는게, 손님들이 사적인 대화를 하는 내용까지 도촬컨셉으로 그대로 녹취 후 방영하는데 이건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메뉴 구석탱이에 조그맣게 한줄 적어놨다고 면피될 레벨이 아닙니다)

방송에서 저렇게 해외에서 식당운영을 환상적으로 그려주면 혹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생기고(현지 사정을 꽤 안다고 생각한 저로서도 윤식당처럼 외진 곳에 저렇게 손님이 많이 오나? 싶더군요), 막상 알아보다 보면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려고 현지인 파트너 끼고 법인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니 결국 불법 한인식당이 대량으로 생겨날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관광지의 식당 중 상당수가 실제로 외국인 소유인데, 현지인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고 외국인 사장은 보통 2달마다 비자런을 다니는데 이민국 심문에 걸려 출입국 때 문제가 생기면 인도네시아에 다져놓은 사업기반은 다 날아가는 것입니다.

현지 사업을 알아보다가 방법이 없어 불법운영을 결정했다, 하면 도덕성 여부를 떠나 개인의 선택인건데 방송에서 저렇게 불법을 조장할 수 있는 금지된 영역을 건드리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

사기꾼 및 브로커 창궐도 우려가 되었는데 올려주신 글 내용을 보면 예상보다 너무 빨라 충격적인 수준이네요.. 노후에 윤식당 내용처럼 살고 싶다고 알아보시다가 재산 날리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상행위에 가까운 내용을 찍을때는 보통 물물교환이나 도네이션 노력봉사 등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는데 이번에 나영석이 결국 금단의 영역을 깨버렸습니다.

이번에 윤식당의 불법성 여부가 논란이 되지 않는다면 나영석은 궁극적으로 "해외에서 숙소 운영하기"까지 다루게 될 수 있다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들 해외에서 한인민박의 허가상태와 운영이 어떤지 설명 안해도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방송에서 해외 한인민박에 묵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불법을 조장하는 행위에 다름없죠)

예능은 예능이지 누가 따라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되던데, 방송의 영향력을 너무 간과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지적능력이 있는 시청자들이 그렇게나 꽃보다 시리즈 보고 해외호텔 객실에서 취사해먹고, 공공장소에서 소주팩 들고 음주하면서 다니는 등 어글리코리안 행동들을 따라해서 한국인 전체가 욕을 먹어야만 했을까요?

허가 받고 찍은거니 문제 없지 않느냐구요. 만약 다리를 가리고 입장해야 되는 현지 사원이 있는데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섹시함을 강조하려고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차림으로 출입을 시도했고 현지에서 허락을 받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허가 받았으니 그냥 찍어서 방송에 내보내면 문제없는 걸까요? 어떤 주제던지 현지에서 촬영허가가 났다면 방송프로그램 제작자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엔 윤식당 프로그램 자체와 나영석 피디가 이런 문제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