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춘천고속도로에서 한 대 가격이 4억원가량 되는 페라리488이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측에서 밝힌 조사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초로 올라온 게시물 속에는 블랙박스 영상이 첨부됐다. 영상은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의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찍은 것이다.
영상 속 운전자는 여성으로 1차선을 따라 주행하다 터널 앞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주행중 깜빡이 소리는 영상 속에 녹화되지 않았다.
이 순간 2차선을 달리던 페라리488의 측면과 이 운전자의 차량이 부딪히게 됐다. 갑작스런 충돌에 슈퍼카는 중심을 잃으면서 터널 안까지 쓸려들어갔고, 터널 외벽을 들이받고 반파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터널 앞으로 차선변경이 금지된 구간이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여성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선을 보지 않고 차선 변경할 가능성이 높으며, 또 차선 변경 금지 구간에서 이동한 게 가장 큰 사고 원인이라는 것이다.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다른 의견도 게진됐다. 사고 당시 뒤편에 있던 운전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현장은 아니지만 사고 발생 2~3초 전까지 페라리가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의 과속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라리488의 과속 여부는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소형차 운전자의 과실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의견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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